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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느헤미야

▼ 느헤미야 4:15-23 느헤미야의 성벽 쌓기에서 배우는 영적 교훈들[2]

by 朴 海 東 2016. 6. 7.

느헤미야의 성벽 쌓기에서 배우는 영적 교훈들[2]

느헤미야 4:15-23

묵상내용

성벽 쌓기를 방해하고 무너뜨리려는 세력들에 대해
어제 말씀[앞선 문맥]에서는 일하는 사람들 뒤편에
칼과 창과 활을 든 사람들을 배치해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고 하는데
오늘의 말씀에서는 원수들의 도발이 사전에 드러나고
물러갔음에도 불구하고
성벽 쌓기를 지휘하는 느헤미야는
더 강력한 방어태세를 갖추게 하고 있습니다.[4:15-17]

어제까지는 일하는 사람들 따로
그리고 병기를 들고 방어하는 사람들 따로 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성벽 건축에 임하는 사람들 모두가
한 손으로 일하며 한 손에는 병기를 잡게 했으며[4:4:18-20]
성벽 쌓기의 신속한 완성을 위하여
새벽 동틀 때부터 별이 뜰 때까지 계속하게 했고

저녁에도 성 안에서 지내며 경계를 서게 하였으며
심지어 느헤미야 자신과 자신에게 속한 사람들은
마치 비상 대기조처럼 되어서
일이 터지면 언제라도 뛰어 나갈 수 있도록
잠잘 때도 옷을 벗지 않았음을 밝히고 있습니다.[4:21-23]

하나님의 성전을 보호하며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을
지켜내기 위해서 성벽 공사에 올인 하고 있는
느헤미야와 유다 인들의 감동적인 스토리는
오늘 하나님의 집으로서 우리들의 교회를 지켜내기 위해
어떻게 무장하고 어떤 정신으로 깨어 있어야 하며
어떤 희생과 수고를 감당해야 하는지를 배웁니다.

느헤미야의 성벽 쌓기에서 나타나는 여러 과정들을 보면서
나와 우리 교회가 감당해야할
영적 싸움의 실제가 무엇인지 네 가지로 정리하게 됩니다.

1. 승리했을 때 더욱 깨어 있어 무장하기 [4:15-16]

우리의 대적이
우리가 그들의 의도를 눈치 챘다 함을 들으니라.
하나님이 그들의 꾀를 폐하셨으므로
우리가 다 성에 돌아와서 각각 일하였는데[4:15]


느헤미야는 원수들의 음모를 사전에 간파하고 대비하여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원수들이 물러가게 하였는데
그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또 다시 도전해 올 것을 대비하여
더 강력한 방어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땅위에 있는 주님의 교회는
항상 음부의 권세와 대치 상태인 것을 잊지 않고[마16:18]
한 시라도 방심하지 않으며 원수들이 물러가고 승리하였을 때
다시 도전해올 것을 대비하는 자세로
더욱 깨어 있어야 할 것을 배웁니다.

왜냐하면 주님의 교회가 세상에 있는 날 동안은
음부의 권세[악한 자의 도전]은 결코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심지어는 잠 잘 때에도 침투하여 밭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갈 수 있기 때문 입니다[마13:24-30]

2. 한 손에는 연장, 한 손에는 병기를 잡은 정신으로[4:17-18]

성을 건축하는 자와 짐을 나르는 자는
다 각각 한 손으로는 일을 하며
한 손에는 병기를 잡았는데
건축하는 자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건축하며
나팔 부는 자는 내 곁에 섰었느니라[4:17-18]


주님의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마귀의 전략은
특별히 앞장 선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역자들을 넘어뜨리므로
교회 전체를 무너뜨리려는 전략을 사용하기 때문에
교회의 사역자들은 느헤미야의 성벽 중수에서 보는 것처럼
한 손에는 연장을 한 손에는 병기를 들고
사역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물론 앞선 문맥의 말씀처럼 일을 하는 사람들 뒤편에서
칼과 창과 활을 든 사람들이 방어선을 구축하는 것처럼
방패기도 역할을 해주는
중보기도 자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하지만
오늘의 말씀에서는 일하는 사람들 역시 병기를 지참하고
일해야 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
사역[연장]과 기도[병기]를 함께 병행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열심히 하나님의 일을 일하면서도 방패 기도를 함께 가지므로
온전한 사역자가 될 수 있기를 마음 깊이 받아 드립니다.

묵상적용

3. 비상 대기조의 정신으로

나나 내 형제들이나 종자들이나 나를 따라 파수하는 사람들이나
우리가 다 우리의 옷을 벗지 아니하였으며 [4:23a]


전도사 시절 목사님으로부터 내일 새벽 예배를 인도하라는
지시를 받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이전처럼 당연히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자명종도 준비하지 않고 잠자리에 들었다가
너무 곤했는지 제 시간에 일어나지 못하고 시간이 지체되어
사찰 집사님이 깨우러 온 적이 있었습니다.
뒤 늦게 일어나서 헐레벌떡 준비하고 강대상에 올라가니
새벽 기도에 나오시는 분들이 모두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주님 앞에 심히 죄송하고 성도들 앞에 심히 부끄러워서
제대로 고개도 들지 못하고 기도회를 인도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나는 주님께서 깨어있지 못한 나의 영적 상태를
그렇게 드러내신 것으로 깨닫고 회개하였으며
그 이후로 새벽 기도회 인도를 맡게 되는 날은
양발도 벗지 않고 잠자리에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적의 침입을 언제라도 방어할 수 있기 위하여
잠잘 때도 옷을 벗지 않았다는 느헤미야의 정신은
너도 중요한 일을 맡았을 때
꼭 이런 자세를 가져야 된다는 영적 교훈으로
마음 깊이 받아 드립니다.

4.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4:20]

너희는 어디서든지 나팔 소리를 듣거든
그리로 모여서 우리에게로 나아오라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느니라.


느혜미야의 성벽 쌓기에서 배우는 영적 싸움의 실제에서
가장 마음 깊이 새겨야할 자세는
느헤미야의 선포처럼 온갖 위험에 둘러싸인 가운데서도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고 외칠 수는
담대한 믿음의 선포입니다.

신앙공동체로서 교회는 세상의 기업이나 단체와 달라서
하나님의 기업이며 하나님의 공동체이기에
하나님께서 친히 앞장서서 인도하시고 이끌어 가시는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지 못하면
이미 하나님의 나라요 백성으로서
교회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신앙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온갖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시는 인도하심의 실제를 바라보았던
모세 여호수아 다윗 느헤미야 같은 하나님의 사람들처럼
앞장서서 이끄시는 주님을 바라보기에서
실패하지 않기를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