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느헤미야

▼ 느헤미야 7:5-60 다윗의 인구조사와 느헤미야의 인구조사가 의미하는 것

by 朴 海 東 2016. 6. 13.

다윗의 인구조사와 느헤미야의 인구조사가 의미하는 것

느헤미야 7:5-60

묵상내용

성벽 중수가 52일만에 끝난 것을 기록한 앞선 말씀에서
마지막 구절은 (그러나)성읍은 광대하나 주민은 적으며
가옥은 미처 건축하지 못하였음이라[7:4]고 끝났는데

이어지는 오늘의 말씀에서는
포로에서 돌아온 자들의 계보를 따르는 인구조사를 통해
당시 이스라엘의 인구가 얼마나 희소했는지 밝히고 있다

온 회중의 합계가 42,360명이라고 했으니[7:66]
과연 성읍은 크고 성벽은 6 Km에 이르도록 둘러쳤으나
아직 가옥들이 제대로 들어서지 못하고 인구가 적어서
지난 날 번성했던 예루살렘과 비교할 수 없지만

그러나 선지자들을 통해 약속하신 말씀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이제부터 시작되는 것을 알려주시듯
느헤미야의 마음을 감동하시고 인구조사를 하게 하신다.

이것은 마치 너희가 이렇게 미약하게 시작했지만
이제 두고 보아라 내가 너희를 얼마나 창대하게 할 것인지
오늘의 인구조사가 훗날 그것을 증명하게 될 것이다고
미리 말씀하시는 것 같다.

실제로 이사야나 에례미야 에스겔 같은 선지자들을 통해
이스라엘의 심판과 멸망도 예고하셨지만
더불어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통해 회복을 이루시라고
약속하신 말씀들을 보면
이스라엘의 인구를 양떼 같이 많게 하여
수 많은 양떼들이 초장의 풀을 뜯듯이 황폐했던 성읍을
사람의 떼로 채우리라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내가 그들의 인수로 양떼같이 많아지게 하되
제사드릴 양떼 곧 예루살렘 정한 절기의 양떼 같이
황폐한 성읍에 사람의 떼로 채우리라 그리한즉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하셨느니라[겔36:37b-38]


이스라엘의 인구조사와 관련하여
오늘의 인구조사와 반대되는 또 다른 인구조사도 있었는데
그 때는 이스라엘 국력이 최절정기에 달했던 다윗의 시대로
그 때 다윗은 하나님의 감동을 따르는 인구조사가 아니라
사단의 격동을 받아서 인구조사를 하게 되었던 바[대상21:1]

이 일은 다윗에게 큰 범죄가 되었고 하나님께서 선택하라는
세 가지 재앙 중에 사흘 동안 내리는 온역 재앙을 택하여
당시 7 만 명이 죽어나가는 끔찍한 일이 있었다.

이스라엘의 인구와 국력이 최정점에 이르렀을 때
이것을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국력으로 생각하기보다
마치 자신의 치세에서 일어난 부흥 강성으로 생각하여
반대하는 신하들의 읍소를 거부하고 강제로 인구조사를
실시했던 다윗의 실수와는 반대로

오늘의 말씀에서 하나님의 감동을 따라서 실시하게 되는
느헤미야의 인구조사는 이스라엘의 소망을 바라보게 하는데
이것은 마치 아주 없어진 것 같았던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다시 일으키시고 부흥시켜주시는 가를
확실하게 입증시켜 주시는 그 시발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들의 신앙공동체가 그 규모가 크고 많은 회중이
모여드는 교회라고 해서 결코 자만할 것도 없으며
우리들의 교회가 심히 미약하여 없어질 것 같은 가운데도
실망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가운데서도
있는 것 같이 불러 내시는 분 이시며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티끌 같은 가운데서도
밤 하늘의 빛난 별들처럼 많게 할 수 있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주님
모든 것은 주께로부터 나오고
또 주께로 돌아가는
주님의 주재권을 인정하며
느헤미야처럼 소망을 가지고
우리 공동체를 계수하며 이끌어 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