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중에 은혜, 말씀을 풀어 깨닫게 되는 은혜
▼ 느헤미야 8:1-12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은 제2의 출애굽이라고 하는 바벨론 포로 이후 그러니까 스룹바벨 총독의 영솔아래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후 약 100년 만에 영적 대각성 운동이 일어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동안 스룹바벨의 영솔아래[BC 538년-] 성전 건축 하느라 정황이 없었고 또 아닥사스다 왕 7년에 느헤미야보다 13년 앞서 왔던 에스라의 영솔아래[BC458년- 스7:6] 성벽 공사를 하다 주변 다민족 국가들에게 시달림을 받으면서 지쳐 있었는데
아닥사스다 왕 20년에 느헤미야의 등장으로[BC445년-느1:1] 새로운 전환점을 이룬 성벽공사가 마침내 완성되고 봉헌식을 올리기 전[느12장]
이렇게 영적 대각성 성회를 가지게 된 것은 정말 뜻깊은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에 따른 결과 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나타나는 영적 대각성 성회를 갖게되는 배경에는 세 가지 요소가 작용된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성벽 공사가 완성되어 더 이상 이방 민족의 방해 없이 안전하게 성회를 가질 수 있는 환경적 요건이 조성된 것이고
두 번째는 성벽 공사를 진행하면서 백성들의 마음이 어느새 일치와 연합을 이룬 것이며
세 번째는 성벽 공사를 마치고 난 후 때 마침 칠월이 시작되면서 모세 율법에 따라 나팔을 울려 민족적 성회를 가져야하는 나팔절 절기[7월 1일]와 대 속죄일[7월 10일-레23:28] 그리고 초막절로 이어지는[레23:34] 절기가 되었기 때문 입니다.
더불어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고 있는 영적 대각성 성회의 특징을 묵상하게 되면서 다섯 가지 은혜를 받게 됩니다.
1. 영적 목마름. 하나님께 향한 갈망[8:1]
이 영적 대각성 성회의 시발은 당시 느헤미야나 에스라 같은 지도자들이 주동이 되어 시작된 것이 아니라 7월 절기를 따라 수문 앞 광장에 모인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에스라에게 청하여 여호와의 율법책을 가져다 달라고 청한 것으로부터 시작 됩니다[8:1]
영적 사역이란 것은 지도자가 앞서서 이끌어가려고 하면 억지로 따라가는 것이 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마음을 감동하실 때 자발적인 영적 각성과 그에 따른 해결책을 구하게 됩니다
백성들은 예루살렘 성벽 공사가 완료되어 물리적 안전망을 확보되었지만 더 중요한 영혼의 성벽 되시는 하나나님의 은혜를 갈망하게 되었고 하나님을 갈망하는 그 마음을 하나님의 말씀[율법]을 찾고 구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을 보게 됩니다.
2. 새벽부터 정오까지 [8:3]
학사 겸 제사장인 에스라가 율법 책을 가지고 남녀노소 관계 없이 말씀을 알아들을 만한 모든 회중 앞에 서서 말씀을 낭독할 때 뭇 백성이 새벽 부터 정오까지 거의 6 시간 이상을 율법책에 귀를 기울였다고 했는데 이는 초인적인 주님의 역사로 주의 영이 회중을 압도하신 결과로 이해하게 됩니다.
말씀을 들을 때 성령이 역사하시면 6시간도 금새 지나가지만 성령의 역사가 없으면 30분도 견딜 수 없는 것이 사람의 영혼의 생리 입니다
말씀과 더불어 역사하시는 성령의 임재와 은혜가 우리들의 강단에도 임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묵상적용
3. 하나님의 말씀[성경]의 권위 [8:5]
에스라가 백성들의 목전에서 성경을 펼 때에 모든 백성이 일어섰다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그의 기록된 말씀을 통해 자신을 우리에게 나타내신다는 것에 대한 최고의 예우이자 표현입니다.
에스라가 성경 봉독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이 말씀을 주신 하나님을 송축할 때 온 백성이 아멘 아멘으로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경배했다는 것은 오늘날 모슬렘 신자들이 알라와 코란 경전을 대하는 자세와 비교할 수 없는 말씀 존중에 대한 최고 최대 예의의 표시 입니다.
오늘 나 자신과 우리 교회가 말씀으로 자기 백성을 통치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 앞에 이러한 경의를 표할 수 있기를 소원하며 기도 합니다.
4. 말씀의 뜻을 풀어 깨닫게 하는 은혜[8:7]
이날 수문 앞 광장에는 말씀을 알아들을 만한 남녀노소 모든 사람들이 모였다고 했으니 지금처럼 마이크나 스피커도 없었던 그 시절에 에스라의 성경 낭독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백성의 유력한 자들과 레위인들이 마치 소그룹을 진행하는 것처럼 중간 중간에 끼어들어 말씀을 낭독하고 뜻을 풀어 해석하며 깨닫게 하였는데
이처럼 말씀의 뜻을 풀어 해석하며 깨닫게 했을 때 주의 영의 역사가 크게 나타나서 백성들이 울며 회개 통곡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됩니다.
진실로 돌처럼 단단해지고 굳어진 사람의 마음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고 뜻을 풀어 깨닫게 할 때에 그 완악한 마음이라도 녹여내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고 보면 은혜 중에 가장 큰 은혜는 말씀을 깨닫게 되는 은혜 인데 이것은 말씀의 뜻을 풀어 해석해 줄 때에 가능한 것으로써 예수님도 이 방법으로 제자들을 깨우치셨으며 또 부활하신 후 엠마오 도상의 두 제자에게 나타나 이 방법으로 그들의 무지한 마음을 깨우친 것을 보게 됩니다[눅24:13 ]
그 때 그 제자들이 말하기를 "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을 풀어주실 때 우리 마음이 뜨겁지 아니 하더나"를 고백하게 되는데 [눅24:32] 실로 은혜 중에 가장 큰 은혜는 말씀의 뜻을 풀어 해석하여 깨닫게 하는 은혜 라는 것을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수문 앞 광장 성회에서도 확인하게 됩니다.
5. 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기쁨의 힘 [8:10]
오늘의 말씀에서 마음 깊이 새기고 싶은 구절이 있다면 말씀을 깨닫고 통회하며 우는 백성들에게 슬퍼하지 말며 울지 말고 "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는 말씀 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한 순간 감정으로 끝내버리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마치 가솔린 한 통을 붓고 거기에 불을 붙인 것에 지나지 않을 뿐 입니다. 그러나 깨달은 말씀 때문에 회개하고 울었다면 이제는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각성하여 새롭게 세워주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하는 자리에 나아갈 때 거기서 힘이 솟아나고 희망의 서광이 비쳐지는 것 입니다.
길게 이어진 오늘의 말씀 묵상을 정리하면서 수문 앞 광장에서 있었던 놀라운 영적 대각성 성회가 오늘 우리들의 교회들과 민족의 앞날에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주님!
예루살렘 성벽 공사가 완성되고
봉헌식을 드리기 전에 허락하신
영적 대각성 성회를 통해서
오늘 나와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하셨습니다
주님!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돌로 쌓은 견고한 성벽 이전에
우리의 방패가 되시며
성벽이 되시는 주님의 은혜와 돌보심이며
육의 배부름을 주는 빵 이전에
우리의 영혼을 배부르게하는 주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힘을 주는 것을 배웁니다
주님!
눈에 보이지 않으시지만 기록된 말씀을 통하여
오늘 우리를 다스리시는 주님 말씀 앞에
최고의 경의를 표하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시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변화시키는 것은
말씀의 능력인 것을 잊지 않게 하시며
은혜 중에 은혜로써 최고의 은혜는
말씀의 뜻을 풀어 깨닫게 하는데 있음을 알고
이 일을 더욱 힘써 행할 수 있는
내 평생의 말씀 사역이 될 수 있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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