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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느헤미야

▼ 느헤미야 13:1-14 중단 없는 개혁의 과제들[1]

by 朴 海 東 2016. 6. 26.

중단 없는 개혁의 과제들

느헤미야 13:1-14

묵상내용

그동안 느헤미야 묵상을 통해서
많은 영적 진리의 보화들을 받았는데
오늘의 말씀은 더욱 귀한 영적 보화들을 발견하게 한다.

1. 중단 없는 개혁 - 첫 번째 분리 [13:1-3]


성벽 낙성식이 있던 날, 규례를 따라 성경 낭독이 있었는데
이전 광야교회 시대에 이스라엘이 고난 가운데 행진해나갈 때
이스라엘을 저주하였으며 또 이스라엘이 힘든 여정을 지날 때
양식과 물을 거절했던 암몬과 모압 사람들은 [민20-23장 ]
하나님의 총회에 들이지 말라는 말씀을 확인하고[신23:3]
즉각 회중 가운데서 분리 작업에 들어간 것을 기록하고 있다.

그 당시 포로에서 돌아온 유다인들의 숫자는
첫 번 째 총독이었던 스룹바벨의 귀환 때 약 5만 명
그리고 에스라의 귀환 때 약 1700 여명
그리고 느헤미야와 함께 돌아온 자들 42,300명 모두 합해서
10만 명 정도를 헤아리는 매우 미약한 소수민족 공동체여서
한 사람이 아쉬운 상황이었지만 그들은 말씀을 따라서
하나님의 총회에 들여서는 안될 사람들을 분리해 내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공동체를 구성하는 것은
숫자의 다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성별에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며
또 이러한 개혁의 실천은 "성경대로" 라는 것을 보면서
진정한 개혁은 성경이 가리켜 주는대로 돌아가는 것이며
성경만이 유일한 개혁의 기준이 되는 것을 깨닫게 한다.

이러한 개혁의 실천이 성경 낭독에서 나온 것을 보며
우리들의 교회가 평소에 느헤미야가 했던 것처럼
예배 시간의 일부를 활애해서라도 전 회중이 참여하는
성경낭독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우리들의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림을 받는 하나님의 공동체 임을
가시적으로도 표현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2. 중단 없는 개혁 [13:4-8]
1) 개혁 청산의 첫 번째 대상


성벽 낙성식을 올리는 날
성전 곳간에 받쳐야 할 것들을 바치며
성전 곳간 지기들을 세우고 성전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자신들의 반차를 따라 직무에 세웠을 때만 해도 [12:44]
이제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느헤미야가 아닥사스다 왕과의 약속을 따라
페르시아로 잠시 돌아가 있던 그 짧은 기간에 [BC433]
성전은 다시 더럽혀 졌고 제사장과 레위 인들은 떠났으며
엉뚱하게도 성전에 들어와 있어서는 안 될 원수, 도비야가
성전 깊숙이 들어와 방을 차지한 것을 보여주는데
이는 뜻밖에도 성전의 거룩함을 가장 앞장서서 사수 할
책임이 있는 제사장 엘리아십이 그렇게 허용한 것이었다.

이 사람 엘리아십은 암몬 사람 도비야와 친척관계가 되어서
이런 끔찍한 을 저질렀다[2:10,19. 4:3. 7-8. 6:1]
이 가문이 이스라엘과 또 다른 원수 관계인
산발랏의 가문과도 인척 관계를 맺은 것은 [13:28 ]
개혁 청산의 첫 번째 대상자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성전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진 사람이었다는 사실에서
충격을 받게 된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보다
불의한 우정과 인맥으로 하나님의 성전과 공동체를 배반했다

이러한 일들은 오늘 우리 시대의 교회에서도 보게 되는데
제사장 엘리아십이 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교회를 사유화하며
교회 안에 기득권을 가지고 어지럽히는 사람들이 모두
개혁 청산에 해당되는 것을 오늘의 말씀을 통해 배우게 된다.


2) 두 번째 분리 - 성전 청결 작업 [13:8 -9]


느헤미야는 심히 근심하는 마음으로
도비야의 세간들을 밖으로 던져서
성전에 있어서는 안 될 부정한 것들을 분리시키는데
이는 마치 예수님의 성전 청결 작업을 연상하게 한다.
느헤미야는 그 방을 정결케 하며 그 방에 본래 있어야 할
제사용 주발[그릇]들과 소제 물과 유향을 들여 놓게 된다.

때로 모든 잘못된 것을 성경대로 바르게 돌려놓기 위한
개혁 청산에 들어갈 때 극복하기 어려운 대상들이
장벽처럼 가로 막게 되지만 예수님과 느헤미야에게서 보는
하나님의 집을 위한 열심이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뛰어 넘어서야할 것을 보여준다.

묵상적용


3) 가장 중요한 개혁 -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기본적인 사명에 충실하기[13:10-13]


오늘의 말씀은 이처럼 거룩한 성전 깊숙한 곳 까지
원수의 세력이 들어와 차지하게 된 것은
저 수문 광장의 기도회가 있던 날
백성들이 저주로 하는 맹세까지 하면서
성전에 바칠 것들을 바쳐
성전을 지켜내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않아서[10:28-39]

성전의 곳간이 텅텅 비고 성전 제사장들과 레위 인들이
먹고 살길이 없어서 도망 하였으며
성전 제사 직무 대신 농사를 짓고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10]

느헤미야는 민장들을 불러 꾸짖으며 이 모든 것들을
다시 정상으로 되돌려 놓는 작업을 하는데 [13:11]
다시 성전 곳간에 들여야 할 것들을 채우며
성전 곳간지기들을 다시 세움으로써
자신들의 직분에 충실하게 하고 있다.

결국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바 하나님의 집으로서
우리들의 신앙공동체- 교회가 바로 서는 비결은
성도들이 자신들이 감당해야 할 기본적인 사명에
충실 하는데 있으며 이렇게 하지 않을 때
마귀가 틈을 타며 신앙 공동체 - 교회 깊숙이까지 들어와
자신의 세력을 넓히기 위한 방을 차지하며
교두보를 확보하게 되기까지 이르게 됨을 보여준다.


3. 모든 개혁은 나 자신으로부터


그러나 원수 도비야가 성전 깊숙이까지 들어와서
방을 차지한 해괴한 일을 보여주는 오늘의 말씀을
신앙공동체 - 교회에게만 적용하는데서 멈추지 말고
더욱 나 자신에게도 적용해야 함을 일깨우게 된다.

내가 은혜를 받고 모든 것을 회복한 것처럼 되었을 때도
결코 방심하지 말고 더욱 깨어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내가 예수님을 내 마음[성전]의 주인으로 모셨다고 할지라도
마귀는 어떻게 해서라도 내 마음을 침투해 들어와
자신의 한 방을 갖기를 원한다는 것이며
엘리야십이 했던 것처럼 이렇게 호시 탐탐 노리는
악한 영과 내통하려는 내 안의 죄적 속성들이
얼마든지 내 안에 도사리고 있으며
틈만 주면 얼마든지 튀어나올
잠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 주님!
나의 약함을 불쌍히 여겨 주소서
내가 언제나 깨어 있게 하시고
예수님 주인으로 모신
내 마음 성전 삼고
악한 영의 침투를 허용하지 않으며
주님의 거룩함을 이루어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