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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느헤미야

▼ 느헤미야 12:1-30 제2 성전 건축과 성벽 공사보다 더 중요했던 것

by 朴 海 東 2016. 6. 24.

제2 성전건축과 성벽 공사보다 더 중요했던 것

느헤미야 12:1-30

묵상내용

1. 성전 제사 회복을 위한 24개 제사장 반차의 재정비

에스라와 느헤미야 같은 포로 후기의 민족 지도자들이
폐허가 된 고국에 돌아왔을때 가장 먼저 회복하고 싶은
것들은 다른 무엇보다 다윗이 제정하였고[대상24장]
엣 열왕들의 시대에 존속해왔던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조직적으로 회복하고 싶은 것이었다.

그동안 시련 가운데 제2의 성전을 재건한 것도
그리고 성벽을 쌓아 예루살렘의 안전을 도모한 것도
모두가 성전 제사의 회복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이제 모든 하드웨어적인 준비가 끝나고 난 후
느헤미야는 엣 다윗 시대의 영광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여도
성전 제사의 회복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가는데
다른 무엇보다 이미 다윗 시대에 조직했던 대로[대상24:7-9]
24개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 그룹을 조직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24개 반차를 따르는 조직이 구성되면 그들로 하여금
반차의 순서를 따라서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
일찌기 아론에게 명하신 규례대로 수종들게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24개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 그룹을 조직하는 것은
아무렇게나 뽑는 것이 아니라 이미 책에 기록이 되어 있었고
바사 왕 다리오 2세 때에도 책에 기록되어 있었던
역대지략의 기록들을 근거로 해서
재정비하고 다시 기록한 것을 보여 주는데[12:22-23]

오늘의 말씀에서는 1차포로 귀한 때부터 시작해서
백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느헤미야의 시대까지를 망라해서
두 부류의 제사장 조직 명단이 소개되고 있다.

12:1-7절은 제1차 귀환 시 스룹바벨 총독과 함께 활동했던
대제사장 에수아[여호수아] 때의 사람들이고
12:12-21절은 느헤미야와 동시대에 활동한 대제사장의 가문인
에수아의 아들 요야김 시대의 제사장들 이다 [참고 12:10-12]

그런데 여기에 기록된 이름들은 24개 반차에 속한
모든 제사장들의 명단을 기록한 것은 아니고
24개 반차의 머리가 되는 사람들의 계보를 기록한 것이다

느헤미야는 이렇게 24개 제사장 반차를 재정비한 것 뿐 아니라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들[대상 25:1-31/12:8 -9.24]과
성전 문지기와 곳간 지킴이들의 명단까지 확정함으로써[12:25]
예루살렘 성전 제사를 온전히 회복하는 예비작업을 마치게된다

그동안 제2의 성전 건축이나 성벽 공사도 모두 중요했지만
이런 하드웨어적인 것들을 가치 있게 하기 위해서
소프트웨어적 기능을 가진 제사장과 레위 인들을 적법하게
각 각의 직능별 은사를 따라 세운 것은 더 중요한 일로써
오늘 이 시대에 주님을 섬기는 우리들의 교회가 배울 점이다

2. 성벽 봉헌식 [12:27-30]

성벽 공사가 마쳐지고 수문 앞 광장 기도회가 마쳐진 이후에도
성벽 봉헌식은 한참이나 지나서 이루어진 것 같은데
오늘의 말씀에서 특이한 점은 이 봉헌식을 잘 거행하기 위해
성전 찬양대 외에도 성 밖에 살고 있는 레위인들 중에서도
찬양과 악기 다루기에 능한 사람들을 불러모은 것인데
이로써 감사하며/노래하며/제금을 치며/비파와 수금을 타며
즐거이 봉헌식을 행할 준비가 완료 되었다

더불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봉헌식이 되기 위하여
모세의 성막과 솔로몬의 성전 봉헌식에서도 그러했던 것처럼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 그리고 백성들과 성문과 성벽까지도
정결하게 하는 의식이 먼저 선행되었다.[레16:30.대상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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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시련중에도 길게 이어져왔던 제2 성전건축이나
성벽 공사가 궁극적으로 가리켰던 것은
성전 제사의 회복을 위하는데 있었고
또 성전 제사의 회복에는
성전 건축이나 성벽 공사보다 더 중요한
24반차의 제사장들을 세우는데 있었고
또 성전에서 찬양하는 자들과 성전 문지기들과
곳간 지킴이들을 바로 세워서
하나님의 성전이 본래의 기능을 하게 만든 것을 본다.

오늘 내가 이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함에 있어서
가장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 목적에 이르기 위해서
어떤 과정을 따라야 하는지를 배우게 되는데

그것은 나와 우리들의 교회가 바른 예배를 드리는
바른 공동체- 거룩한 교회를 이루기 위하여
모든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함을 배운다.

더불어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는 사람의 리더십은
하나님을 위하여 준비된 사람들을 찾아내고
그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마침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는데 있음을 배운다.

기도하기

주님 !
화려한 성전을 건축하는 것보다
견고한 성벽을 둘러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제사/예배를 위하여
내가 바른 예배자로 서게 하시고
우리 교회가 바른 예배 공동체로 세워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