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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느헤미야

▼ 느헤미야 11:15-36 내가 세움받은 자리에서 끝까지 충성하기

by 朴 海 東 2016. 6. 23.

내가 세움받은 자리에서 끝까지 충성하기

느헤미야 11:15-36

묵상내용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남기로 한 백성의 지도자들과
백성 중에서 뽑은 십분의 일과 자원자들 그리고 또
제사장들이 그들의 종족과 가문을 따라서 기록되었는데
오늘의 말씀은 연속해서 레위 사람들이 기록되고 있다

1. 대를 이어 찬양하는 사람들 [11:17. 22-23]

그런데 레위 자손들 중에 유독 눈에 띄는 익숙한 이름이
반복해서 나오고 있는데 시편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아삽" 이라는 사람의 자손들이다.[11:17.22]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편의 표제어에서 자주 보게 되는
이 아삽이라는 사람은 누구인가(?)

다윗이 "오벧에돔"의 집에 있던 언약궤를
예루살렘 성으로 옮기게 될 때 레위 사람을 가운데
여호와를 찬양하는 사람들을 세우는데,
그 우두머리가 아삽이다. 그러니까 지금으로 말하면
아삽은 찬양대장에 해당되는 사람이다.

"또 레위 사람을 세워 여호와의 궤 앞에서 섬기며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칭송하고 감사하며
찬양하게 하였으니, 아삽은 우두머리요......“(대상 16:4-5)

적어도 500 여년의 시차를 두고 대를 이어서
찬양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이 아삽 가문에 대해 존경을 표하게 된다.

노래하는 자들인 이 아삽의 자손들은 바벨론에 있었을 때
그 누구보다도 예루살렘을 사모했던 사람들이었던 같다.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그중 버드나무에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케 한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우리가 이방에 있어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꼬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 찐데
내 오른 손이 그 재주를 잊을 찌어다
내가 예루살렘을 기억하지 아니하거나
내가 너를 나의 제일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지나치게 아니 할진데
내 혀가 내입 천장에 붙을 찌어다 [시137:1-6]


그러나 이제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그토록 꿈에서도 그리던 예루살렘에 돌아왔고
다시 찬양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에 세움을 받고 있다

이 자손들이 찬양과 관련되어 언급되는 말씀 가운데
아삽의 증손 삽디의 손자 미가의 아들 “맛다냐”는
기도할 때에 감사하는 말씀을 인도하는 자가 되었고
형제 중에 박부갸가 버금이 되었다고 했는데[11:17]

특별히 여기서 감사하는 말씀을 인도하는 자라는 것은
오늘로 말하면 찬양대를 이끄는 지휘자나 대장인 것 같다.

2. 성전 바깥일과 문지기 하는 사람들 [11:16-19]

그런데 예루살렘에 남게 되는 레위의 자손들 가운데
또 다른 감동으로 닿아지는 여러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은 하나님의 전 바깥일을 맡은 사람들이며[11:16]
대를 이어 성문지기를 하는 사람들이다.[11:19]

여기서 성전 바깥일 이라는 것은 성전 사무를 보는 것과는
구별된 것으로써 [대상23:4] 성전 외부의 청소나
성전 건물의 보수 관리 외에
성전 곳간에 쌓게 되는 각종 수납 품들에 대한 관리와
십일조나 성전 세를 받아 재정 관리 까지[10:38-40]
모든 잡다한 일들을 맡아 관리하는 일들이다[대상26:29]

성전의 사역에서 가장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레위 지파 아론 자손들의 제사 드리는 사역에 끼지 못하고
이렇게 아웃사이더 일에 수종 하는 일이라 하여도
하나님께서는 모두 똑 같이 귀하게 보신다는 표시로
이렇게 그들의 직책도 표시해 주신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내가 하나님의 집에서 무슨 일을 맡고 있는지
일의 성격과 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의 충성도를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사람들의 관심과 시선을 받지 못하는 일들은
더욱 중요하고 귀한 사역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강단에서 설교하는 목사님의 사역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사나 찬양대원 그리고 주차 요원이나 주방 봉사 등 등
하나님의 집의 일들이 제대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기는 사람들의 중요성을
레위 자손들의 여러 분업을 통해서 엿보게 된다.

수많은 세월이 흘렀어도 여전히 맡은 자리에서
그대로 충성하고 있는 이 사람들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한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충성 중에 충성은 자신이 맡은 그 자리를
주님 앞에서 끝까지 지켜나가는 사람들 인데
그들은 그들의 성실성에 대해 주님께 인정을 받을 것이다.

묵상적용

3. 성 밖에서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 [11:20. 25-31]

예루살렘 성 안에서 살게 된 사람들에 이어서
성 밖에서 살게 된 사람들이 어느 지역으로 가서
어떻게 퍼져 살았는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는데
특이한 것은 제사장들과 레위인들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유다의 모든 성읍에 흩어져
각 각 자신들의 기업에서 살았다고 하는 말씀이다[11:20]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나 에스겔 같은 선지자들을 통해
예고하신 말씀의 성취와 같이 그 땅은 다시 회복 되었고
초장의 양떼들처럼 퍼져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또 백성들이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에 바로 서는
신앙과 삶을 위하여 예루살렘 성에 남게 되는 제사장이나
레위인들 뿐 아니라 이처럼 성 밖에 나가서 살게 되는
제사장이나 레위 인들도 필요했음을 이렇게 밝히고 있다.

그러고 보면 오늘의 말씀에서 같은 레위인 이라도
성전 내부의 일과 성전 바깥일로 구분 된 것처럼
같은 제사장이나 레위인 이라도
예루살렘 성안에 남은 사람들과
성 밖으로 나간 사람들이 있어서
모두가 각자의 역할이 있었음을 보면서
어느 곳에 머물러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늘 내가 어느 곳에 머무르고 있던지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자리가
주님이 세워주신 자리로 알고 삶의 의미를 가지며
그 자리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배우게 된다.

주님!
지금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내가 어느 곳에서 세움을 받았는지
외적인 것들에 좌우되지 않게 하시고
내가 지금 세움 받은 이 자리에서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께로부터 오는 위로와 영광을 구하면서
끝까지 나의 자리를 지켜갈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