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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여호수아

▼ 여호수아 12:1-24 가나안 정복 전쟁의 결산 총평 [2]

by 朴 海 東 2016. 8. 6.

가나안 정복 전쟁의 결산 총평 [2]

여호수아 12:1-24

묵상내용

앞선 문맥[어제 말씀]에 이어 가나안 정복 전쟁의 결산 총평이 이어진다.

요단강 동편에서는 모세의 영도 아래 두 왕과 그들이 지배했던 방대한 땅을 정복하여 르우벤/갓/므낫세 반 지파에게 분배했고[12:1-6]

요단강 서편에서는 여호수아의 영도 아래 31왕과 그들이 지배했던 방대한 땅을 정복하여 나머지 9지파에게 분배하게 된다.[12:7-8]

이스라엘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전에 이 땅을 차지하고 누리면서도 이 땅의 축복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알지 못하고 우상숭배와 죄악으로 더럽혔던 33 왕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심판의 도구로 삼아 멸하시고 언약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돌아가게 하신 셈이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요단 동편에서 쳐죽인 2 명의 왕에 비해 요단 서편에서 쳐죽인 왕은 31 왕이었다는 것이 좀 의문스러운데 우리나라 경상남북도 정도의 크기의 땅에 무슨 31명의 왕들이 있었는가 하는 점이다.

요단강 동편은 평야 목초 지대여서 지역 분활이 수월했지만 요단 서편은 평지보다 산지가 많았기 때문에 지역 분활이 어려워서 이곳에서는 성읍 중심으로 도시 국가 형태를 가지게 되다 보니 이렇게 산지들을 중심으로 31 도시국가 성읍을 이루고 왕들이 많았던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그런데 이 많은 산지에 산재해 있는 가나안 이족들을 일일히 찾아다니며 전쟁을 벌였다면 공군력이 없던 그 당시에 아마 가나안 정복전쟁은 끝도 없이 이어졌을 것이다.
그런데 이미 앞선 말씀에서 본 것처럼 하나님께서 가나안 이족들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시고 대적하는 마음을 충동질하시어 그들이 자발적으로 연합군 동맹으로 이스라엘을 대항하여 각 각의 산지에서 나왔기 때문에 전쟁은 생각보다 쉽게 끝날 수 있었다.[11:20]

그러고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이 전쟁은 하나님께서 친히 주도하셔서 자기 백성에게 승리를 주신 전쟁이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고백하게 하는 승리이다.

오늘의 말씀을 정리하면서 마음에 남겨지는 한 가지 의문은 왜 무슨 이유로 이렇게 모두 33명이나 되는 王들의 명단을 열거하여 보여주고 있는가 하는 점이며 이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성령님께서는 내 마음 속에도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기 전에는 이렇게 많은
사악한 어둠의 왕들이 너를 지배했었노라고 말씀하신다.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술수와 우상숭배와 시기와 질투와 탐심과 사욕과 같은 어둠의 세력들이 나의 육체를 틈타서 내 마음의 영토를 지배하고 나를 주장한 것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히브리어로 여호수아와 같은 이름을 가지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악의 세력들은 정복되었고 이제 내 마음의 영토에는 오직 나의 유일한 왕이신 예수님의 깃발이 펄럭이게 되었다.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왕으로 모시기 전의 인간의 심리가 얼마나 복잡하고 어둠의 세력에게 매여있게 되는 가를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33 왕으로 표현되고 있다.

서울 강남침례교회 *** 목사님의 간증을 들어보니 군생활하면서 처음 예수님을 믿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는데 한 번은 교회 부흥회가 있어서 꼭 새벽기도회도 참석하리라고 다짐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하필이면 늦잠을 자서 새벽기도회는 못 나가고 대신 꿈 속에서 자기 안에 꿈틀거리는 많은 뱀들을 보며 괴로워하다가 꿈이 깨었다고 한다. 그 분은 그것이 자기의 모습인줄 알고 크게 회개 하고 더욱 주님을 의지하게 되었다는 고백을 들었다.

이스라엘이 험한 산지로 가득찬 요단 서편의 땅 중남부에서 16명의 왕들과 북부 지역에서 15명의 왕들을 모두 쳐죽이고 마침내 통일 왕국의 기초를 다지게 되는 이야기는 어디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인생과 삶 가운데서 일어난 나의 이야기도 되며 나의 유일한 왕 이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내 안에 일어난 변화인 것을 이 아침 마음 깊은 감사와 찬양을 주님께 올려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