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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여호수아

▼ 여호수아 22:21-34 진실하면 통하게 하신다.

by 朴 海 東 2016. 8. 27.

진실하면 통하게 하신다.

 여호수아 22:21-34

묵상내용

정말 오랜만에 비가 내렸습니다.
간밤에 내린 비로 
도시를 달구던 열기가 식어지고 
오늘 새벽은 싸늘함을 느끼면서
웅크리다 잠자리에서 깨어났습니다.

주님!
포도를 영글게 하던 여름의 더위를 거두시고
코스모스를 피게 하는 초가을의 서늘함으로
새옷을 입혀주신 계절의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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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이어지는 말씀에서 
마음 깊이 닿아지는 화두는 "진실"입니다.
진실하면 통한다는 말처럼
서로 진지하게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모든 의혹들이 풀려지고 
기뻐하며 찬양 하는데 까지 나가게 되었으니
화가 변하여 복이 된 셈이 되었습니다[22:33]

강 동편의 동족들이 
혹시 우상숭배의 단을 쌓았을까
강 서편의 사람들이 걱정했던 그 제단은

서로 주고 받은 대화를 통해 
우리가 서로에게 남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여호와께서 
동일한 하나님이 되시는 증거로써
기념비적 제단(엣)이 되었으니 [22:34] 
이 모든 것이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서로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주신 은총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에서 더욱 감동이 되는 것은
이러한 결과를 도출하기까지 
서로가 자신들의 의견을 말하는 동안 
단 한 번도 상대의 말을 가로 막거나 
중간에 끊지 않고 끝까지 잘 들은 결과로서
서로의 진심이 통하게 되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강 서편의 사람들이 
지리 하리 만치 길게 말하였고 [22:15-20]
이어서 강 동편의 사람들도 
지리 하리 만치 길게 이야기 했는데[22:21-29]

서로가 끝까지 인내하며 잘 들어준 결과가 
해피엔딩으로 마쳐지는 것을 보면서 
소통 곧 좋은 대화법 이란 무엇인가를
정말 가슴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리게 됩니다.

얼마 전 "화내지 않는 기술"이라는 책을 보았는데 
대부분 화를 내게 되는 바탕에는
주의 깊게 들어주지 못하고 
중간에 가로막고 나서는
말의 충돌 때문 이라고 합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누가 내게 무슨 말을 하게 되든지 
그 말을 주의 깊게 들어주되 끝가지 들어주는
말의 절제와 듣는 귀의 인내를 배우겠습니다.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 (잠언18:13)


주님!

내 마음은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지 못해서
중간에 자주 끊고 들어가는 
새같이 작은 가슴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의 절제와 
듣는 귀의 인내로
서로에게 진심을 통하고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는
화평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