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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여호수아

▼ 여호수아 22:1-9 르우벤/갓/므낫세 반 지파에게 배우는 "충성"의 열매

by 朴 海 東 2016. 8. 25.

르우벤/갓/므낫세 반 지파에게 배우는 "충성"의 열매

여호수아 22:1-9

묵상내용

1. 르우벤/갓/므낫세 반 지파에게 배우는 순종하는 "충성"

충성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명령 받은 것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22:3]

가나안 정복 전쟁이 끝나고 12 지파에 대한 땅 분배가 끝났을 때
비로써 여호수아는 요단강 동편에서 먼저 기업을 받은
두 지파 반을 자신들의 장막으로 돌려보내면서
칭찬하는 말 가운데서 잘 나타내고 있다.

가축 떼가 많았기 때문에 목초지가 많은 요단 강 동편 땅을
먼저 기업으로 받은 이 두 지파 반은
요단 강 서편으로 가는 다른 지파 형제들이
자신들처럼 모두 기업을 얻게 되기까지 함께 동거동락 하며
싸우고 이제 7 년 전쟁이 끝났음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말이 7 년이지 그동안 가족의 품을 떠나 전쟁터를 누볐을 때
그들은 얼마나 자신의 처자식들이 보고 싶었으며
가족의 품을 그리워했겠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그러나 명령받은 약속을 다 이행하기까지
참고 또 참으면서 마침내 집으로 돌아갈 날이 돌아온 것이다.

오늘 우리[나]에게도 두 지파 반의 사람들이 받은 명령처럼
동일하게 받은 명령이 있고 그에 따른 책임이 요구되고 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마28:18-20]

어제 밤늦게 CBS 방송을 시청하면서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대를 이어 선교하는
한 선교사 부부의 이야기에 깊이 빨려 들어가게 되었다.

아버지가 선교지에서 돌아가시고 묻힌 그 땅에
딸과 사위가 함께 와서 대를 이은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데
끝도 없이 이어지는 선교지의 일들 때문에
그들은 조금의 여유도 없어 보였고
인생의 작은 낙을 누리며 사는 것조차 거리가 멀어 보였다.

그러나 선교지 영혼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하루하루 일상에 충실하며 살아가는 그 자체로서
주님께 드리는 아름다운 순종이라는 말에 감동을 받았다.

가끔 아내는 외롭고 힘든 선교지에서
남편의 애정 어린 말 한 마디나
사랑의 표시를 기대하기도 한 것 같은데
남편 선교사님이 일에 치어서 살다 보니
이런 기대를 하는 것조차 내려놓게 되며
남편보다 주님을 더 의지하게 되는 것을 배웠노라고 말할 때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하였다.

진정한 순종이나 충성이란 무엇인가 (?)
그것은 주님께서 나에게 명하시고 부탁하신 일 때문에
마치 르우벤/갓/므낫세 반지파에서 파견되어 나온 군사들이
따뜻한 가정의 품을 기대하는 것조차
주님의 명령 앞에 내려놓고 자신들이 받은 책임을 다하기까지
자신들의 자리를 굳게 지키는 것과 같은 것이다.

주님!
요단 강 동편에서 파견되어 나온 군사들이
7 년 전쟁이 끝나기까지
자신들의 자리를 지킨 것 때문에 칭찬을 받고
마침내 많은 전리품을 가지고 돌아가게 되는 것처럼

나도 성령의 열매 중 하나인 충성으로
주님의 인정을 받으며
마침내 나의 본향으로 갈 수 있게 하옵소서.

묵상적용

2. 작별의 당부 [22:5]

여호수아는 요단 강 동편에서 파견되어 나온 군사들을 보내며
마음 깊이 새길 당부를 하고 있는데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그가 명하시는 길로 행하고
그의 명하시는 계명을 지킴으로 친근히 하고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해 섬기라는 것이다. [22:5]

여호수아가 7년 전쟁 가운데 뼈저리게 배운 승리의 노하우는
바로 주의 명령[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는 것에 달려 있음을 알았기에
이렇게 요단 동편으로 떠나보내는 사람들에게
신신당부 하는 것이다.

전쟁이라고 하는 특별한 상황에서 뿐 아니라
일상의 삶 가운데 돌아갔을 때도
나의 신앙과 삶의 안정과 평화와 승리의 비결은
오직 주의 말씀에 반응하는 나의 자세에 달려있다고 하는
여호수아의 당부를 오늘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마음에 새긴다.

3. 아름다운 나눔 [22:8]

요단강 동편에서 한 지파의 힘도 아닌 반 지파의 힘으로
미디안 북부 지방을 점령한 마길의 자손들은
특별히 전쟁에 능하고 용맹한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

따라서 그들은 전쟁에서 승리할 때 마다
정복에 따른 많은 전리품을 탈취하여
다른 지파들보다 더 많은 재물들을 얻은 것 같은데

여호수아는 돌아가는 그들에게
너희가 원수들에게서 탈취한 것들을 독식하지 말고
성읍 방비를 위해 뒤에 남겨진 형제들과
탈취 물을 함께 나누라고 당부하고 있다

요단강 동편에서 남은 가족들을 보호하며
성읍을 지키기 위해 함께 출병하지 못하고
방어를 위해 남겨진 최소한의 인원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들에게도 전쟁의 전리품들을 함께 나누어 주어서
하나님께서 주신 승리를 함께 나누라고 당부하는 것이다.

전쟁에 참여했던 자들이나
뒤에 남아서 방어에 참여했던 자들이나
전쟁 위협의 강도는 달랐을지라도
모두 함께 싸운 것을 인정하고
승리의 전리품을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분배는

오늘 우리들의 신앙공동체가 일의 공과를 따질 때
일의 경중을 떠나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아름다운 나눔과 분배 원칙을 제시해 주고 있다.

주님!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말미암았음으로
마치 나의 공로로 얻은 것처럼
모든 영광을 혼자 독식하지 않게 하시고
공동체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