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 로마서 1:18-25
묵상내용
1. 복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간
앞선 문맥 마지막 구절[1:17]은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한다고 하였다.
쉽게 풀어서 이해한다면
하나님이 얼마나 선하시며
자비에 풍성하신 분인가가
복음에 나타나 있다고 했는데
그것은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의 생명을
십자가에 내어 놓으시기까지
그의 선하심[착하심]을 보이신 것으로써
인간은 자신의 의가 아니라
이 하나님의 의[선하심]을 믿고 받아 드림으로
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길이 열린다고 하였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은 갑자기 그 화두가 바뀌면서
죄에 빠진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라는
무서운 얼굴을 나타내 보임으로 시작하고 있다.
하나님이 얼마나 선하신 분이신가를 강조한 1:17절과
하나님이 얼마나 무서운 분이신가를 강조한 1:18절은
서로 강렬하게 비교되고 충돌되면서
그럼으로 인간은 얼마나 복음이 필요한 존재인가가
오늘의 말씀 전반에 강하게 흐르고 있다.
2.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 아래 놓여 있는 인간
로마교회에 복음의 진수를 설명하기 원했던 바울은
그의 편지에서 먼저 서론 적인 글을 통해[1:18-25]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창조의 면류관으로 지음 받은 존재이지만
하나님보다 뱀을 선택한 결과로 타락이 되어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에 어두워져서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다스리고 정복해야할 인간이
도리어 창조세계[자연]의 종이되어 하나님보다
자연을 숭배하는 존재로 전락한 것을 밝히고 있다[1:23]
선악과 열매에 담겨 있었던
창조주 하나님의 주인 되심을 인정하게 하는 명령이
뱀의 유혹으로 깨져버렸을 때
하나님>인간>자연의 순서로 시작된 질서는
하나님<인간<자연의 순서로 뒤바뀌게 되었고
하나님 대신 인간의 마음을 지배하게 된 자연[뱀]
곧 사단/마귀]는 인간의 눈을 어둡게 함으로
자신의 창조자 하나님을 찾는 인간의 마음은
하나님 대신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자연을
하나님으로 숭배 하는 어리석은 자리에 떨어지게 되었다.
우리 집에서 가까운 재래시장에 갈 때 마다
항상 눈에 거슬리는 것이 있는데
어떤 정육점에서 돼지 두 마리의 얼굴을 진열해 놓고
그 돼지의 잎에 만 원짜리 돈까지 물려 놓고 있는 모습이다.
오늘의 말씀 마지막 두 구절은[1:24-25]
이처럼 복의 근원이 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알아보지 못해서
우상[귀신]에게 절하며 우상[귀신]에게 복을 구하는
부패하고 타락한 존재가 된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더 이상은 인간에 대해 간섭하지 않으시고
그들의 정욕된 마음 그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심으로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게 하셨다고 하시며
그러나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라”로 마치고 있다[1:25]
3. [그러나]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라!
오늘의 말씀을 정리하면서
나의 귀를 열어 복음을 듣게 하시고
그 복음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의[선하심]을
마음으로 믿고 의지하여 구원을 얻게 하신 것 뿐 아니라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아버지께서 만들어 놓으신
대 자연을 바라보는 눈이 열려져서
만물에 깃들어 있는 아버지의 능력과 신성을 찬미하는
입을 열어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금 이 묵상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나는 찬송가 79장[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들으면서
이글을 올리고 있는데 이 찬송가 가사에 담긴
한 마디 한 마디를 나의 고백으로 주님께 올려 드린다.
지음 받은 피조물로서 자신의 창조자 하나님께 예배하며
그를 찬송하고 높여 드림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축복이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의 인간됨의 가치와
진정한 행복의 극치로 받아 드리게 된다. 할렐루야 아멘
사랑하는 주님 !
내가 지금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내 존재의 이유와 목적이 되시는 주님을 찬양 합니다.
나의 귀를 열어 주의 복음 듣게 하시고
나의 눈을 열어 주를 보게 하셨으며
나의 입을 열어 주를 찬양하게 하셨으니
주님을 얼굴과 얼굴로 마주하는 그 날까지
나의 창조주 되시며
나의 구속주 되시는 주님을 영원히 찬송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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