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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로마서 *

▼ 로마서 6:1-11 내가 받은 세례의 의미를 재확인하고 내 삶에 적용하기

by 朴 海 東 2016. 9. 17.

내가 받은 세례의 의미를 재확인하고 내 삶에 적용하기

 

묵상내용

바울은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쳤나니 라고 했는데[5:20]
이 구절의 말씀은 전후 문맥을 따라 이해하지 않으면
복음의 반대자들에게 얼마든지 반 율법주의 신앙을
주장하게 할 수 있는 빌미를 줄 수도 있는 말씀이기 때문에

오늘의 말씀은 이러한 비판과 억지 주장을 차단하고
방어하는 의미로 서두를 시작하고 있다.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6:1]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이유는 예수님과 믿음으로 연합된 자들은
죄에 대하여 죽은 자들이기 때문 이라는 것이다.[6:2]

하나님께서는 우리[나]를 보실 때
어느 한 부분이라도 고치고 개선해서라도
구원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마치 썩어도 폭 썩은 호박처럼
전적 부패, 전적 타락의 존재이기 때문에
아예 예수 십자가의 죽음에 함께 포함시켜서 죽게 하시고
또한 예수 부활에 함께 포함시켜 새 생명을 주셨다는 것이다.

이처럼 예수와 연합되어 함께 죽고 함께 살아나게 되는 것을
눈에 보이는 시각적 포퍼먼스로 재현하게 하신 것이 곧
내가 받은 세례의식 이라는 것인데 [6:3-5]

그러고 보면 기독교의 "세례의식" 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하여 잘 이해하게 된다.

세례 의식에 담겨있는 의미가 이렇게 크고 중요한 것인데
나는 세례 받을 때 어떤 학습[교육]을 받았고
어떤 자세로 세례를 받았는지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내가 세례를 받았던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오늘의 말씀이 가르쳐 주는 대로 나의 생사를 가르고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이 소중하고 중요한 의식을 의미 없이 치룬 것에 대해
정말 애석하고 분통한 마음을 갖게 된다.

당시 나는 외지에 나가 대학을 다니다 방학이 되어
시골 고향 마을에 돌아왔는데
마침 그 날이 수요일 저녁 예배가 있는 날 이었고
마침 시내에 있는 큰 교회 당회장 목사님이
우리 교회를 방문하여 세례 받을 자들에게 세례를
베푼다고 하는데 그 때 우리 교회 전도사님은
세례 받을 자가 없으면 당회장 목사님에게 면목이 없었던지
세례자를 위한 학습 교육도 받지 않았고
아무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나에게
마치 등 떠밀듯이 억지로 세례를 받게 하였는데
그 때 어떨 결에 세례를 받은 나는 지금 생각해보면
마치 아름다운 결혼식을 등 떠밀려 치뤄낸 사람처럼
아무 의미 없이 치룬 세례식 때문에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내가 목회자가 되고 선교사가 된 이후에
다른 것은 몰라도 세례 지원자들에게
세례식에 담긴 깊은 의미를 철저히 알게 하고
세례에 참여하게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런데 죄에 대해서 죽게 하고 새생명 가운데 살게 하는
이 세례가 무엇인가를 잘 가르쳐주는 오늘의 말씀에서
이 세례의 의미가 나의 신앙과 삶 속에서
잘 적용되고 체질화 되게 하기 위해서
꼭 가져야 하는 자세가 무엇인지 가르쳐 준다[6:11]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6:11]


마귀와 죄의 굴레에서 헤어날 수 없는 나 자신에 대해
절망하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 밖에는
나에게 달리 소망 없는 줄 알아서
나는 예수님이 필요하다고 고백 드리며
예수님을 나의 구주 나의 주님으로 관계를 맺은 사람들은

예수님과 연합하여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고
예수님의 부활에서 함께 부활하여 새생명을 얻게 된 것을
내가 정적으로 느껴서 확인하는 것이 아니다.

이 것은 성 삼위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고 하신[마28:19]
주님의 말씀[명령]에 응답하여 주님 앞에서 받은
분명한 영적 실존이기 때문에
이 사실을 감정으로 느껴서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여길 지어다”로 명하시는 것처럼
믿음의 의지로 여기고 인정해야 하는 것이며[Count]
나의 신앙과 삶 속에서 적용해야할 것으로 받아 드린다.


주님!
썩어도 아주 썩은 호박처럼
죄와 마귀에게 유린된 나의 엣 사람은
개과천선의 여지가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주님의 십자가에서 함께 죽게 하셨고
주님의 부활에서 함께 일으켜 주셨습니다.

이제 몹쓸 나는 없어졌고
내 안에 계신 주님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것이오니
사나 죽으나 주의 것 되게 하시고
내가 몸으로 살아가는 한 평생이
내 안에 계신 주님만 드러내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