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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로마서 *

▼ 로마서 5:12-21 대표원리에 따르는 결과들

by 朴 海 東 2016. 9. 17.

대표원리에 따르는 결과들

로마서 5:12-21

묵상내용

앞선 문맥[5:1-11]에서는 이신칭의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는 축복에 들어가게 되었으며

자기 아들까지 아끼지 아니하시고 내어주신
그 놀라운 사랑의 구속력 때문에라도
우리는 구원 받은 이후에도
자신들에게서 나타나는
온갖 죄성과 약함에도 불구하고
이 축복을 누리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고 했는데

오늘의 말씀에서는 왜 이것이 정당한 것이며
가능한 것이가를 대표원리에 입각해 설명한다.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5:19]


성령의 감화 가운데 감동된 바울의 지성적 논리는
복음의 반대자들이 이 "이신칭의"의 축복에 대하여
단 한 마디라도 반대하거나
다시 율법주의로 돌아갈 수 없도록 하기 위하여
대표원리에 입각한 "이신칭의"의 정당성을 말하는데
한 마디로 인간의 첫 번째 조상인
아담 한 사람의 대표성 때문에
모든 사람이 죄인으로 태어나고
죄와 저주 아래 놓이게 되는 것 같이

이 아담과 대조가 되는 또 한 사람
마지막 아담으로 오신 예수로 말미암아 [고전15:45]
믿음으로 그와 연합된 자들이
새생명을 얻으며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고후5:17]
이 은혜와 축복에 들어감이 정당한 것을 말하고 있다.

아담은 모든 것이 아름답고 충족한 에덴 동산에서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 불순종 하였지만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님은
모든 것이 최악의 조건 이었던 광야에서
그것도 40일 금식후에 돌로 떡을 만들어 먹으라는
마귀의 유혹과 그에 따른 일갈들을 물리치셨고

끈질긴 유혹으로 따라온 게세마네 동산에서는
아버지께서 마시게 하시는
쓴 잔을 받아 마시기로 순종하심으로
아담의 불순종을 상쇄하고도 남는
생명과 축복의 길을 열어 놓으셨다

묵상적용

오늘의 말씀에서 첫 사람 아담과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비교되는 이 "대표원리" 는
오늘 내가 몸 담고 살고 있는 내가 속한 국가나 교회
또 작게는 나의 가정에서도 그 영향력을 미치는 것 같다.

요즘 북한의 핵 문제로 연일 매스컴이 뜨겁고
온 나라가 샤트 배치 문제로 시끄럽기도 하는데
아마 이번 추석 연휴에 고향으로 돌아간 사람들의
밥상 머리 대화는 이런 것이 될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어제 미국을 방문중인 *** 국회의장이 말하기를
우리가 근본적으로 샤드 배치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국민의 대표로 모인 국회와도
소통하지 않으며 국가 주요 정책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대통령과 현 정부정책에 대해 반대를 하는것이라고 하였다.

선거를 통해 뽑혀서 대표성을 가진 대통령 한 사람의
발언과 주장과 정책 결정들이
이 나라 전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요즘의 세태를 통해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편 내가 등록하고 섬기는 교회의 대표는 분명히
교회의 머리가 되신 예수님 이시지만
잘못된 교회관 때문에 담임목사로 대표되는
어떤 사람들이 자신이 교회의 대표인 것처럼 행세하여
그 아래서 신앙생활 하는 성도들이
교회 생활이 불행해 지는 것도 많이 보게 되기도 한다.

따라서 내가 속한 개혁교회의 헌법은
목사가 교회의 대표라고 한다면
장로는 교인의 대표가 되어
피차간에 건강한 견제를 통하여
교회가 독재로 흐르게 되는 것을 방지하며
교회에서 유일하게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의 뜻이
그의 말씀을 통하여 이루어지게 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한 가정에서 아내의 머리이며[엡5:23]
가정의 대표성을 가진 남편이자 자녀들의 아버지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가가 그 가정에서
아내와 자녀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나의 가정에서나 주변의 가정에서도 많이 보게 된다.

언젠가 우리 동네 교회에서 미국 뉴욕에서 온
*** 목사가 인도하는 치유 집회에 참석했는데
그 집회에서 정말 마음껏 찬양하고
마음껏 마음의 기도를 토해낼 수 있는 특별집회 였다

그런데 그 부흥강사는 자신의 어린시절을 회고 하면서
자신의 아버지가 교회 성가대의 지휘자로 봉사 하다가
간음 죄에 빠지게 된 것 때문에 가정의 화평이 깨지고
식구들이 경제적으로도 큰 고통에 빠져 살다가
끝내 미국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간증 하였다.

그 때 나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 국가나 교회 또 작게는 가정에 이르기 까지
대표성을 가진 사람들의 어떤 선택이나 결정이
그에게 딸려있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보았다

모든 인간의 첫 사람으로 지음받은 아담의 대표성과
그의 타락으로 인간에게 죄와 저주와 사망과 고통이
오게 되었지만 하나님께서 인간을 이대로 두지 않고

아담의 대표성과 비교될 수 있는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두 번째 대표성을 가진 그에게
믿음으로 연합된 자들에게는
더 이상 죄와 사망이 왕노릇 하지 못하게 하며
그의 순종으로 말미암는 은혜가 왕노릇 하게 하시고
영생에 들어가게 하셨다는 오늘의 말씀 굳게 붙잡고
내가 받은 "이신칭의"와 그에 따르는
은혜와 축복을 마음껏 누리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할 것을 마음 깊이 받아 드린다.

주님 !

추석 명절의 아침 입니다
지난 날 나의 조상들은 주님을 알지 못하였고
주님을 예배하지도 않았으며 섬기지도 않아서
죄와 사망과 저주가 나의 가문에 왕노릇 했지만

나의 어린 시절 나에게 전해진 복음을 통하여
내가 생명을 얻고 주님을 예배하며 섬기는
은혜에 들어가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의 가정의 구원과 행복을 위하여
나도 주님이 하신 것처럼
나 한 사람의 순종함을 통하여
나의 가정에 속한 모든 식구들과 후손들이
주님을 예배하며 섬기는 신앙에 서게 하시고
예수님의 대표성을 통해서 전달해 주신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누릴 수 있게 하옵소서

  • 박해동 Truth ! Freedom ! Devo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