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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로마서 *

▼ 로마서 5:1-11 세상에 이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은 없다

by 朴 海 東 2016. 9. 17.

세상에 이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은 없다

로마서 5:1-11

묵상내용

바울은 앞선 4장에서 강조했던 이신칭의[以信稱義]의 축복이
나의 신앙과 삶에서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적용하라고 말한다.

그 첫번째는 자신의 못난 모습 때문에
더 이상 우울한 신앙생활이 되지 말고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으로 이어지게 하며[5:1]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할 것과 [5:2]
환난 중에도 즐거워함으로 환난은 인내를 [5:3-5]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데 까지 나가라고 한다.

내가 예수를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었지만[이신칭의]
여전히 내 안에 남아 있는 죄적 속성과 연약성 때문에
이신칭의의 축복을 적용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 나에게
바울은 더 깊은 논증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내가 하나님과 화목하는 실천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지
거듭 거듭 강조하고 있는데
그 것은 하나님께서 주도권을 가지고 이끌어 가시는
말로 다할 수 없는 사랑 곧 인간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그의 엄청난 사랑의 폭팔력 때문이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demonstrates]하셨느니라[5:8]


지난 봄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도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그곳에서 숙박하며 아이들을 가르치는한 여자 선생님이
그 마을의 불량한 사람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일이 있었다
이 사건은 전국을 들끓게 하였고 여론은 흥분하였다.

그런데 이 사건의 진상이 부끄러울만큼
너무 세세하게 밝혀지는 가운데서도 내 마음을 사로 잡은
한 이야기는 이 섬마을 여 선생님의 남자 친구의 이야기다.
그들은 서로 사랑하여 결혼의 약속까지 간 사이인 것 같은데

몸도 마음도 다 찢겨진 이 여자 선생님은 그 어디에도
마음을 기댈곳도 없었고 마을 사람들이나 교장 선생님까지
이 사건을 그냥 덮으려 하기 때문에 해결의 방법도 없었는데
남자 친구가 나서서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이런 일로 평생에 상처가 되고 억울함이 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 문제를 공론화 시킨 것과

더 나가서 자신의 여친이 여러 남자들에게 수치를 당했지만
여전히 그 녀를 사랑하는 표시를 더욱 적극적으로 한 것을
보게 되면서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망신창이가 되고 갈갈이 찢겨졌더라도
오히려 그 아픔을 자신의 것으로 삼으며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이 더럽혀 졌음으로
스스로 물러가게 되지 않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서
자신은 변함없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며
사랑을 표시하는 것이라는 것을 이 사건 속에서 보게 되었다.

마귀에게 유린되어 온갖 죄악 가운데 빠졌음으로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에는
너무 더러워졌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내가 이런 자격지심에 빠지거나 스스로 물러가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까지 아끼지 않으시고
화목제물로 내어 주시는 사랑으로
자신의 사랑을 증명해 오셨다는 이 십자가의 사건은

내가 더 이상 나의 죄악과 못난 모습 때문에
내가 나 자신을 정죄할 수 있는 자격지심까지 빼앗아 가게한
하나님 사랑의 극치이며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 이다.

이 엄청난 사랑의 위력 때문에
오늘 나는 나의 못난 모습에도 불구하고
내 안에서 스스로 움츠려 들지 않으며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게 하신 것처럼
또한 동일한 믿음으로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을 누리는
행복한 신앙생활을 이어갈 것을 마음 깊이 다짐한다.

그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