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약성서당/* 로마서 *

▼ 로마서 4:1-8 사람은 무엇으로 의를 얻는가

by 朴 海 東 2016. 9. 13.

사람은 무엇으로 의를 얻는가

로마서 4:1-8

묵상내용

사람이 의로워지기 위한 비결로써
율법과 율법에 속한 속죄의 제사에
익숙해 있었던 유대인들에게

그 누구보다도 율법에 열심이었던 바울이
예수를 만나고 전하게 되는
이신칭의[以信稱義:믿음으로 의를 얻음]는
정말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것이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과 동시대의 인물로서
예루살렘 뒷산 갈보리 언덕에서
십자가에 달려 죽었던 청년 예수가
곧 하나님의 아들 이었으며
하나님께서 인간의 속죄를 위하여
마련하신 화목제물 이었다고
그 십자가 사건의 의미를 해석하며[3:25]

이제는 사람이 자기의 행위로써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죄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죄인들을 위해 자기 아들 예수를
화목제물로 내놓으신 이 사건 속에 담긴
하나님의 의 곧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의지하는 자들을 의롭게 하신다고 했는데

성경에서 최초의 “이신칭의”를 가르쳐주는
이 짧은 구절에서[3:21-31] 무려 여덟 번이나
"오직 믿음으로!"가 거듭 거듭 강조되고 있다

유대인들을 하나님께서 자기의 아들을
회목제물로 세우셨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보통 화목제물이란 죄인 된 인간 편에서
신의 노여움을 달래고 없애기 위해서
제물을 마련하여 드리는 것인데
어찌 거꾸로 하나님 편에서 뭐가 아쉬워서
인간을 달래기 위해
화목제물을 준비하신다는 것인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이 사건 속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 알고
믿고 받아드리는 자들에게 죄를 없이 하시고
칭의 [의롭다고 선언 해주심]을 주는 것인지
어찌 보면 황당하게 여겨지는 이 구속 계시를
받아 드리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오늘의 말씀은
유대인들이 가장 존경하고 우러러 보는
구약의 두 인물인 아브라함과 다윗을 예로 들어
그들 역시도 자신들의 행위로써
하나님께 인정받고 의를 얻은 사람들이 아니라
모두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를 힘입어 그들이
하나님을 믿었고 의를 얻은 것을 강조하고 있다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바 되었느니라[4:3. 창15:6]


바울은 아브라함이 자신이나 아내 사라가 모두
생식 능력을 상실한 노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하늘의 뭇별들을 가리키며
네 자손이 이와같이 많으리라고 하셨을 때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약속에 신실하심을 믿었는데

이제 바울은 하나님께서 구속 역사 가운데
자기 아들을 보내시고 새롭게 세워주신
“이신칭의”의 계시를 전달하면서
특별히 아브라함이 의를 얻은 것조차도
자신의 행위가 아닌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은 것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정도로는 율법 신앙에 익숙해 있는
유대인들이 믿고 받아드리기에는
아직 양이 차지 않는다고 생각했는지
이번에는 다윗이 범죄한 후에
그 무수한 희생제물로써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의[선하심과 인자하심]에 의해
불법이 사함을 받고 그 죄가 가리워진 것을 노래한
시편 32편의 고백 詩를 인용하여
이신칭의 교리의 확고함을 증거하고 있다.[3:6-8]

묵상적용

다윗은 범죄 후 죄 문제를 해결받지 못한 고통 속에서[시32:2-4]
무수한 속죄의 제물을 드림으로써가 아니라
상한 심령의 제사로 하나님께 나아가며
오직 인간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자비하심의 은총에 의해
그리고 그것을 믿고 의지하며 받아드림으로써
죄 사함을 받으며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이러한 은혜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복이 어떤 것인지 말하였다

일을 아니할지라도[속죄나 의를 얻기 위한 공덕이 없어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 [4:5]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 [4:6]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 [4:7]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 [4:8]

오늘 내가 나 같은 죄인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나의 화목제물 되신 나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 복을 받는 주인공이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4:16]


주님!

주님께서 나 같은 죄인을 위하여
아들을 화목제물로 내 놓으신
이 놀라우신 은총에 더하여
내가 보탤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내가 내놓을 수 있는 것은
주님께서 거룩하신 얼굴을
돌리시며 가릴 수밖에 없는 흉한 죄악들 뿐 입니다.

그런데 왠 일 입니까? 왠 은혜 입니까?
나 같은 죄인을 위해
아들을 화목제물로 내 놓으신
주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믿고 의지하는
오직 믿음 안에서
나도 복 있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된 것을
무한 감사 찬양 드립니다.

아브라함이 전능하신 주님께 향하여 가졌던
그 흔들리지 않은 믿음과
다윗이 범죄하고 고통 가운데서도
자신이 드릴 수 있었던
무수한 속제의 제물에 의지하지 않고
상한 심령의 제사로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에 매달렸던
그 보배로운 믿음이
오늘 나의 믿음이 되게 하여 주시고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이 믿음 위에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