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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로마서 *

▼ 로마서 4:9-17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자

by 朴 海 東 2016. 9. 13.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자

로마서 4:9-17

묵상내용

앞선 문맥에서 바울은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유대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우러러 보는
아브라함이 의롭다함을 받은 것과[창15:6]
다윗이 허물의 사함을 얻고
그 죄의 가리움을 받은 축복이[시32편/51편]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선하심을 믿고 의지한
믿음의 반응에서 나온 것을 논증하였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반대하는 율법주의자들의 반대는
너무나 집요한 것이어서
바울은 오늘의 말씀을 통해
좀 더 깊은 논증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은 것은[창15:7]
그의 나이 85 세 이전 이었고[창16:16]
할례를 받은 것은 99세 때였던 것을 [창17:1]
상기시킴으로써 적어도 14년의 시차가 있다는 것과

이스라엘이 모세를 통하여 율법을 수여받은 것이
BC 1500년대 이었고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것이
BC 1950 년대이었음으로
적어도 450년 이상의 시차가 있었다는 것을
상기시킴으로써 이로 보건데 할례란
아브라함이 무할례시에 믿음으로 칭의된 것을
인정받은 것을 인친 것에 불과한 것이며
율법이 수여되기도 전에 있었던 것을 강조함으로
이런 비본질적인 것에 매달리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바울 자신도 유대인들이 자신들을 선민의 증표요
생명같이 여기는 율법과 할례라는 것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온전한 구속 계시가 오기까지
중간 과정으로 주어진 계시였다는 것을 알았을 때
큰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 누구보다 더 유대주의 전통과 율법에 충실했던 그가
예수를 만나고 이러한 사실을 알았을 때
더 이상 할레나 할례나 무 할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이 중요한 것이며
이제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할 것 없이

너희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면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라
는 것을
재천명 하고 있습니다.[롬4:16. 갈3:29]

오늘의 말씀에서 가장 마음 깊은 여운으로 남는 것은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언약의 상속자가 되는 것은
율법에 속한 자에게 뿐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자에게도 그러하니
아브라함은 우리 모든 사람의 조상이라[4:16]
는 구절입니다

내가 할례와 율법을 수여 받은
아브라함의 혈통적 후손은 아니지만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자가 되어
약속의 유업을 받는 자가 된 것을 무한 감사드리며
더불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대하여
가졌던 그 믿음 곧
그가 믿음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부르시는 이시니라[4:17]

그 견고한 믿음에 나도 굳게 설 것을 마음 깊이 다짐합니다.

묵상적용

어제 잠자리에서 참 이상한 꿈을 꾸었다
내가 C국에서 NK 선교를 하다가
북한 보위부로 잡혀가게 되어 고문을 받게 되었는데
내 입속으로 뾰족한 대나무 꼬챙이를 쑤셔 넣는
참혹한 고문이 막 시작 되면서
이제는 죽었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뜻 밖에 고문을 중지하라는 상부의 지시가 내려왔다

알고 보니 평소 나의 NK 선교를 돕는 어떤 분이
북한 고위층 상부에 선이 닿아 있었던 것 같았는데
그의 부탁으로 내가 위기에서 구출을 받은 것이다
정말로 끔찍하고 무서운 꿈이었지만
한편 하나님께서 어떤 방법으로든지 나를 도우시고
나의 구원자가 되신다고 생각하니 꿈이 상쾌하기도 하였다.

아브라함이 믿은 하나님은 죽은 자도 살리시며

[아마 이 믿음은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고 시도했을 때
체득된 믿음인 것 같다: 창22장]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이시라

[아마 이 믿음은 자식도 없고 자신이나 아내 사라가
자식 생산의 능력도 끊어졌을 때
하나님께서 하늘의 뭇 별을 보이시며
네 자손이 이와 같이 많으리라 하셨을 때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바로 그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본 믿음인 것 같다.]

오늘 주신 말씀 가운데 특별히
내가 비록 이방인 이지만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자”라는
이 영광스런 호칭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 드리며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에 나 자신을 굳게 세우기를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