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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로마서 *

▼ 로마서 6:12-23 내 몸의 사용권 바르게 선택하기

by 朴 海 東 2016. 9. 17.

내 몸의 사용권 바르게 선택하기

로마서 6:12-23

묵상내용

지난봄에 의료보험공단에서 2년 마다 실시하는 신체검사를 받았다
그 때 마침 채풀[예배]를 인도하느라 지방 대학에 내려가 있었는데
의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당신의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판독해보니 갈비뼈 하단이 함몰되어
매우 위험한 상태라는 것이며 다시 와서 진단을 받으라고 하였다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는 내내 마음이 우울하였고 근심이 되었다
왜 나의 갈비뼈가 함몰되었다는 말인가 ......(?)
슬프고 우울한 마음으로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병원으로 가서
다시 엑스레이를 세 번이나 찍었는데 간호사가 엑스레이를 잘못 찍어
갈비뼈 전체를 나오지 못하게 한 것에 이유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때 내 몸이 정상이라는 것에 대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오늘 묵상의 화두로 내 몸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은
오늘의 말씀이 너는“네 몸의 사용권을 어떻게 선택하겠느냐?
줄기차게 도전하며 질문하기 때문이다

앞선 문맥[6:1-11]에서는 이천여 년 전에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의 부활이 시공간을 뛰어 넘어
나를 위한 사건으로 적용시키는 것이 곧 세례를 받은 것으로
표시된다고 하며 이렇게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으므로
죄에 대해서 죽었고 하나님께 대하여 산자로 여기라 했는데

이제 오늘의 말씀[6:12-23]에서는 이렇게 그리스도와 연합된 내가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삶의 실천적인 면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또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6:12-13]


여기서 죽을 몸[Mortal body]이란
죄와 죽음을 쫓는 성향을 지닌 몸 이라는 것인데
내가 예수를 믿고 새 생명을 얻기 전에는
하나님께 대하여 의에 대하여 아무런 감각이 없으므로
방종의 자유로 사용한 몸이었지만[6:20]

이제는 은혜 아래 있고[6:14]
죄의 종이 아닌 의의 종이 되었으며[6:18]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었으므로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으며
영생으로 이어져야 할 것을 가르쳐 주신다[6:22]

그런데 문제는 이런 영적 원리를 잘 알면서도
실제로 나의 삶에서 적용하고 실천하려고 할 때에
아직 내 몸에 남아 있는 죄적 성향과 연약함 때문에
몸이 쉽게 따라주지 못하는데 안타까움이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하였던 다윗조차도
이런 문제로 얼마나 많이 고민하며 고통을 받았는지
그가 그의 권력을 이용하여 간음죄와 살인죄를 짓고
통회 자복하며 참회하는 기도 시에서 잘 엿볼 수 있는데
이것은 또한 오늘 우리[나]의 문제 이기도하다 [시32.51편]

묵상적용

그런데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가 예수를 믿고 새 생명을 얻기 전의 나의 모습과
예수를 믿고 새 생명을 얻고 난 후의 모습이 비교되면서
감사할 일이 있는데 그것은 이전에는
죄와 마귀의 종이 되어 이것들이 이끄는 대로
아무 저항도 없이 맘대로 살았는데 이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의 몸은 마귀와 죄의 성향을 따라가기 쉬운 죽을 몸으로써
마귀가 이 몸의 사욕을 이용해서 계속 죄의 종이 되도록 하므로
마치 잡초는 가꾸지 않아도 절로 자라지만
곡식들은 거름을 주고 잡초를 뽑아주며 가꾸어야 자라는 것처럼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보다 죄가 이끄는 데로 사는 것이 쉬운
이 몸을 가지고서도 더 이상 죄에 끌려 다니지 않으며
몸의 사욕을 순종하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려고 몸부림치는 것 자체로써
위대한 변화이며 죽을 몸에 대한 혁명이 내 몸에서 시작된 것이다.

비록 때로는 몸의 사욕을 저항하지 못해서 넘어지고
쓰디쓴 실패를 경험하게 되지만
적어도 마귀와 죄의 종으로 살기보다
분투 중에 쓰러짐을 당하기도 하는 나의 이러한 모습을
주님은 불쌍히 여겨주시고 일으켜 주시며
견인의 은총과 성령으로 이끌어주심이 분명하다.

내 영혼은 구원 받았지만 아직 내 몸은 구원받지 못해서
죄적 속성과 연약함이 잔존하여 있고
여기서 몸의 사욕들이 분출되며
마귀가 이 것을 노리고 내 몸을 이용하려고 하지만

내 안에 주의 영이 부어졌고
주님의 생명이 시작되었으며
죄로부터 해방되어 하나님의 종이 되었기 때문에
때로 두 세력이 내 안에서 충돌하므로
마음에 무거움과 부담감이 있을지라도 감사한 것은
이 모든 것이 내가 주님의 생명으로 살아있고
주의 영의 인도를 받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말씀을 정리하면서
꼭 마음에 새기고 싶은 한 구절이 있는데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음이라
는 말씀 이다.[2:14]

아직 이 땅에 육체로 생존하는 동안에는
내가 마귀와 죄의 성향을 따라가는 죽을 몸을 가지고 있어서
몸의 사욕을 따라 살 수 밖에 없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지지만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라는
대선언의 말씀을 굳게 붙잡고 주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날마다 성화 성장의 삶을 이루어 갈 것을 다짐한다.

더불어 죄에 대한 강한 면역력을 키우며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히기 위하여
나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죄의 잡초들을 뽑아주며
마귀가 뿌려놓고 가는 가라지 벌레들을 잡아주고
주의 말씀과 영에 속한 은혜들로 가득 채워서

내 몸의 사용권을 내가 선택할 때에
내 몸의 성향이 몸의 사욕을 쫓는 것에서
주 성령의 이끄심을 쫓는데 길들여지고
아무 저항 없이 친숙하게 할 것을 다짐한다.

주님!
주 성령의 이끄심에 친숙한 신앙과 삶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