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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로마서 *

▼ 로마서 7:7-13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 되게 하심이라

by 朴 海 東 2016. 9. 22.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 되게 하심이라

로마서 7:7-13

묵상내용

앞선 말씀[7:1-6]에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해서 죽게 되었으므로
남편에게 메여 살던 아내가 사별이 된 것처럼
더 이상 율법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된 것을
가르쳐 주셨는데 이제 오늘의 말씀에서는

왜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에 나의 죽음을 포함시켜
이렇게 율법에 대해서 나를 죽게 하셔야 했는지
분명한 이유를 밝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7:13]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기 위하여
선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게 만들었으니
이는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 되게 하려 함이라.


성경 구속사의 흐름을 보면 이스라엘이 출애굽 하여
시내산에 이르렀을 때 그들에게 출애굽의 자유를 주신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왕으로 모시고
자신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겠다는 표시로 언약을 체결하고
그 언약의 내용으로써 모든 율법의 근간인[헌법에 해당되는]
십계명을 받게 되고 그에 따른 율법을 수여받게 되는데[출19장]
이 율법이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다스리시는 [출20장]
통치 법령이며 통치 수단으로써 기능을 하게 되는 것 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전체 역사에서 보게 되는 것처럼
하나님의 복되신 다스림을 받으며
복지국가를 이루어 살게 하는 이 좋은 율법은
지켜질 수 없었고 언약은 파기 되었으며
이스라엘 남북 왕조 모두가 포로가 되어
그 땅을 떠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후에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율법 파기로 자신들에게 닥친 심판과
재앙의 징계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율법에 더욱 열심인 사람들이 되어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율법에 더욱 꽁꽁 묶어 놓으려고 하는
소위 바리새파 사람들까지 등장하게 되는데
예수님이 오셔서 보셨을 때
이런 것들은 모두 헛된 열심들이었고 사람을 회칠한 무덤처럼
더욱 위선으로 몰고 가는 부작용이 되는 것을 간파하시고
바래새인들과 수많은 충돌을 일으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주신 말씀처럼 율법의 기능이라는 것이 거울의 기능처럼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을 비쳐보게 하며
죄가 죄로 드러나게 하며 죄로 심히 죄 되게 하여[7:13]
인간으로 하여금 온전하신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자신들의 한계를 인정하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게 하며
마침내 이 율법의 완성자 이신 예수님에게까지
연결되게 하는 기능으로 주셨다는 것을 [갈3:24]
계시의 완성이 되는 신약의 서신 서들을 통해 보여 줍니다.

오늘의 묵상을 정리하면서 율법을 주신 목적이
전적 타락의 존재이며 부패한 심령을 가진 내가
하나님 앞에서 조금도 교만한 마음을 가질 수 없도록
나의 나 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주는 기능으로
이 율법을 주셨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자기 백성을 향하신 하나님의 의지와 뜻이 담겨있으며
너희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최소한의 기준을 정해주신 이 율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자격이 없으며
율법의 조문에 따르면
나는 벌써 열 번, 백 번, 죽어야 마땅한 존재 인데

어느 날인가 성령이 오셔서
내가 소망이 없는 죄인인 것을 깨닫게 하시고
나는 예수님이 필요하다고 고백하게 하시며
예수님의 십자가에 나의 죽음을 함께 포함시켜
더 이상 율법이 나에게 그 무엇도 요구할 수 없도록
율법과 사별되게 만들어 주신 것을 무한 감사드립니다.

주님!
율법을 통해 보여주시는
거룩한 말씀 앞에서
내가 얼마나 흉한 죄인인가를
드러내게 하셨을 때
내 마음은 심하게 찌그러졌고
주님 앞에 설 수 없는 고통이 되었지만
이것이 절망으로 이끄는 고통이 아니라
복음을 붙잡게 만들어준
거룩한 고통이 되게 하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율법 외에 또 다른 의로 나타내주신
생명의 복음 굳게 붙잡고
오직 은혜, 오직 믿음으로 승리하는
나의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