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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로마서 *

▼ 로마서 7:14-25 오호라의 탄식과 감사하리로다 사이에서

by 朴 海 東 2016. 9. 22.

오호라의 탄식과 감사하리로다 사이에서

로마서 7:14-25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3장 부터 7장 중반까지 그토록 강조되었던
이신칭의자의 환희와 축복은 어디로 가고
판 깨지듯 다시 죄와 사망과 율법의 속박으로 들어가는
한 사람의 고뇌와 고통을 본다

그는 이미 죄와 율법의 속박에서 벗어나
구원 받은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의 몸에 남겨져 있는 죄성과 약함 때문에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함을 절규한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7:24]


여기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의 의미는
고대 로마의 사형제도 중에 흉악한 죄수를
시체와 함께 묶어서 죽게하는 제도에서 가져 온 비유인데
자신의 비참한 영적상태와 고통에서
구원받기를 탄식하고 절규하는 모습이다

이미 죄와 율법에서 자유케되고 구원받은 사람에게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

내 영혼은 구원 받았지만 내 몸은 여전히
구원을 필요로하는 죄성과 약함의 상태에
남겨져 있기 때문에 발생되는 성도의 고통이다.

내가 이 몸/육신/지체를 가지고 살아내야 하는
이 세상의 삶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오늘의 말씀에 나타난 한 사람의 고뇌와 절규가 다른 사람도 아닌
바로 우리가 예수님 다음으로 사모하고 존경할 만한
바울의 자기고백 이라고 한다면
내게는 달리 더 말할 것도 없는 나의 고통이고 고민이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절에서
절망이 환희로 바뀌는 희망이 보여진다
그토록 절망하고 절규했던 사람이
내게 언제 이런일이 있었냐고 할 만큼
돌연변이적 변화를 보이게 되는데

그것은 지금까지 "나", "내가"에 집착했던 것에서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시선을 돌리면서 나타나는 환의의 탄성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7:25]

그는 얼마나 기쁘고 좋았던지 숨도 쉬지않고
돌출적인 행동으로 탄성을 지르는데
우리가 가진 성경에 보면 "오호라..."로 절망했던 24절과
"...감사하리로다" 라고 탄성을 지르는 25절 사이에
쉼표나 접속사도 없이 곧바로 넘어가는 문장으로 되어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7:24-25]

------[ 교훈과 적 용 ]------

이신칭의된 자의 진정한 자기 축복과 행복은
자기를 속박했던 죄와 율법의 무서움을 아는것과 비례하며

또 이미 자신의 영혼은 구원 받았지만
자신의 몸은 아직 구원받지 못한 상태로
남겨져 있는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고
오직 그리스도만을 바라고
거기서 탈출구를 찾는 가운데서 재 발견되는것 같다

따라서 진정한 "오호라..."의 탄식 과정없이
진정한 "... 감사하리로다"의 고백이 나올 수 없으며

진정한 기쁨과 환희에 찬 신앙은
먼저 진정한 "오호라..."를 경험한 자들에게
주어지는 축복이며 진정한 행복이 되는 것 같다.

문제는 내가 " 오호라...."의 자리에서
너무 오래 머물지 않아야 한다는 것과 가능한 속히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감사하리로다"의 자리로
건너 갈 수 있는 신앙과 삶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의 말씀에서 바울 사도의 탄식과 절망을 함께 공감하며
더불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누리는
감사와 환희를 함께 소유한 성도로서

내가 내 몸의 죄성과 약함을 가지고서도 살아내야 하는 이 세상을
오직 "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 신앙을 가지고
주님 만나게 되는 그날,
곧 내몸의 구속까지 온전히 이루어지는 그 날까지[롬8:23]
힘차게 살아 갈 것을 다짐한다. 마라나타! 주님 어서 오시옵소서!

기도하기

주님!

지금까지 나는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의 탄식으로
자주 자신의 비참을 느끼곤 했는데

이것이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진정한 회개자의 모습 인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진정 이렇게 고백하는 자들에게
7:24의 절망에서 7:25의 감사와 환희의 자리로
나가게 하시는 축복을 봅니다

이제는 제가 "오호라"의 절규에서 머물지 않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로 넘어가는 축복을 누리겠습니다.

나에게 진지한 " 오호라..."의 고백과
"감사하리로다"의 고백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늘과 땅의 차이같은 7;24절과 7:25절 사이에
중간 접속사나 쉼표가 끼일 틈새도 없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비참에서 환희로 돌출변이 된 바울의 고백과 환희가
나의 평생을 좌우하는 신앙과 삶이 되게하여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