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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호세아

▼ 호세아 2:14-23 호세아를 통해 엿보는 하나님의 속마음 읽기(3)

by 朴 海 東 2016. 10. 24.

호세아를 통해 엿보는 하나님의 속마음 읽기(3)

호세아 2:14-23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믿을 수 없는 바람기 아내를 끝까지 붙잡아주며 마침내 사랑으로 승리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불현듯 바람난 아내 때문에 자살해 죽은 나의 친구 ***이가 생각납니다.
해양대학을 다닐 때 정말 깊은 마음을 주고 받았고 한 번은 어느 해 가을인가 이 친구에게 오후 내내 전도를 한다고 말을 너무 많이 한 것 때문에 지독한 감기까지 걸린 적이 있었을 정도로 사랑했던 친구입니다
해양학교를 졸업하고 서로 헤어진 후 어떤 선박회사의 선장까지 된 것까지는 알았는데 후에 소식을 듣고 보니 승선생활을 하면서 아내에게 돈도 많이 보내주었는데 그만 믿었던 아내가 바람난 것을 알게 되어 그 배신 감 때문에 배를 타고 가던 태평양 바다에서 자살해 죽어버린 이 친구의 이야기는 두고두고 내 마음의 슬픔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은 결혼해서 세 자녀까지 낳았지만 지독한 바람 끼 때문에 자꾸만 헛된 사랑을 쫓아가는 아내(고멜)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붙잡는 호세아의 사랑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이 어떤 사랑인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선 문맥(어제 말씀)에서는 더 이상 헛된 사랑의 망상을 따라가지 못하도록 바람 난 아내 앞에 가시 울타리를 둘러 쳐서라도 그 가는 길을 막으신다고 하였는데(2:3-6)
오늘의 말씀에서는 마침내 이 바람난 아내의 마음을 붙잡고 아무도 그녀를 유혹할 수 없는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그녀를 위로하며 이제는 나하고만 사랑하자고 하시고 모든 것을 회복해 주시겠다고 하시며(2:15)
또 상처로 얼룩진 지난날을 청산하고 마치 새로운 결혼식을 올리고 새 출발을 하듯 진실함으로 장가들겠다고 하시니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어찌 다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2:19-20)
그런데 하나님의 사랑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진 것으로 축복하시겠다고 하심으로 하나님과 바른 관계가 회복되면 그동안 막혀있던 모든 축복의 문들도 활짝 열린다고 약속해 주십니다(2:22-23.)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음 깊이 감사가 절로 나오는 것은 세상을 향한 바람기로 방황하던 나를 거친 가시 울타리로 막으시면서 까지, 그리고 거친 들로 데려고 나하고만 사랑하자고 하시는 하나님의 절대 사랑 때문에 내가 돌아설 용기를 갖게 되는 것과 또 지난 날 바람기가 나서 방황했던 나의 허물과 죄악을 묻지 않으시고 내가 돌아서기만 하면 나에게 새 장가를 들어 새 가정을 이루듯 새 출발을 약속해 주시는 그 사랑 때문에 내가 돌이켜 항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더불어 내 마음 깊이 다짐하는 것 한 가지는 세상이 아무리 화려한 것으로 유혹한다 하여도 나의 절대 행복은 나의 주 하나님께 붙어있는 것 외에 달리 없으며 이것만이 내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인 것을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새기게 됩니다.

주님!
못난 나를 왜 이토록 사랑하십니까?
왜 나를 포기하지 못하십니까?
내가 그토록 주님께 소중한 보배라도 되는 것입니까?
주님 !
그 무엇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주님의 사랑 때문에
두 손 들고 주님 사랑 앞에 항복 합니다
그리고 이처럼 나를 소중히 여겨 주시고
사랑의 가치를 알게 해주신 주님 앞에
나도 성실함으로 사랑 하겠습니다.
주님!
내가 다시는 흔들리지 않도록 나를 붙들어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