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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호세아

▼ 호세아 5:1-15 내 얼굴을 구하기까지 내곳으로 돌아가리라

by 朴 海 東 2016. 10. 24.

내 얼굴을 구하기까지 내곳으로 돌아가리라

호세아 5:1-15

묵상내용

내 얼굴을 구하기까지 내곳으로 돌아가리라

[오늘의 말씀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오늘의 말씀은 에브라임(이스라엘)과 유다를 대상으로 한
엄중한 경고를 담은 두 개의 메시지 이다.(1-7, 8-14절).

1. 이스라엘에게서 보이는 죄악의 두 얼굴: 음란과 교만


5:1-7절에 나타난 이스라엘 죄악의 근저에는
음란한 마음과 교만이 있는데 음란함을 회개하지 않으니까
마음이 단단해져서 교만으로 흐르고
죄에 죄를 더하게 된 것을 보여준다.
죄는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을 때 돌이켜야 하는데
그 시한을 넘겨버리면
하나님께서 그 기회마저도 거두시게 된다.(5:4-5)

죄 때문에 마음이 괴롭고 부담이 될 때
아직 돌이킬 기회가 있지만
이러한 괴로움과 부담을 무시하고 계속 자기를 고집하며
단단한 마음으로 나갈 때 회개의 은총을 받을 기회마저
떠나버린다는 것을 엄중한 경고로 받아드릴 수 있어야겠다.


그들이 양 떼와 소 떼를 끌고 여호와를 찾으러 갈지라도
만나지 못할 것은 이미 그들에게서 떠나셨음이라.[5:6]


이스라엘은 아직 선지자들의 외침이 있었고
회개의 기회가 있었을 때 돌이키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들에게 당면한 국가적 재앙을 해결해 보기 위하여
자신들이 비굴하게 반역했던
앗수르의 야렙 왕(싸움의 왕이라는 별칭)에게 찾아가
구원을 구걸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각성과 회개를 전하는 선지자들의 외침이 있을 때
아직 희망이 있다.
그러나 여기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 때
이 선지자들의 외침마저 사라지고
마침내 그래도 우리가 책망 받았을 때가 좋았었다고
한탄하며 말하게 될 시기가 도래하게 될 것이다.

주님!
아직 회개의 기회를 주고 계실 때
마음을 겸비하고 주의 얼굴을 구하며
회개의 은총을 받아
주님과 화평한 관계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2. 유다에게서 보이는 죄악.(5:8-14)


세 번째 메시지가 되는 5:8-14 절은
수리아와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대항했을 때
유다도 함께 연합군에 가담하라고 압력을 가했던
수리아―에브라임 전쟁(주전 734-733) 기간과 관련된
일련의 메시지로써 호세아의 심판 예언 가운데 전달되고 있다

5:8절은 북왕국 이스라엘이 유다를 침공함으로
기브아와 라마에서 전쟁 경보 신호가 울리며
유다와 함께 남왕국에 잔류했던 베냐민이
공격을 당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왕하 16:5-9;사 7:7-17)

유다는 자신들보다 먼저 망하게 되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죄악을
타산지석으로 삼지 못하고 동일한 죄악으로 나아갔는데
호세아는 유다의 죄악에 대하여
그것은 마치 지계표를 옮기는 자 같은 죄악으로
저주를 자청하였다고 적고 있다.[5:10]

한 마디로 공평과 정의가 강물같이 흐르게 하여야할
하나님의 나라로서 유다는 없어지고
북왕국 이스라엘이 저질렀던 것 같은
힘 있고 권력 있는 자들이 득세하는 폭력적 사회가 되어
사회적 약자들이 고통 받는 나라가 되었는데
호세아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사자와 같으셨다면
유다에게는 젊은 사자와 같이 포효하시고
마침내 삼켜지게 될 것을 경고하고 있다 (5:14)

더불어 이스라엘이 선지자들의 경고와 외침을 무시하고
교만하게 행함으로 돌이켜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한 것처럼
유다 역시 회개의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인데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은총을 거두시고
(일시적) 고난 가운데 처하게 하실 때에 비로써
그들이 나의 얼굴을 구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그들이 그 죄를 뉘우치고 내 얼굴을 구하기까지
내가 내 곳으로 돌아가리라
그들이 고난 받을 때에 나를 간절히 구하리라[5:15]

묵상적용

[적용과 교훈: 전체적으로]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호세아 선지자를 통하여 전달되는
하나님의 마음은 우리[나]의 죄악에도 불구하시고
오래 참으시며 회개의 기회를 주고자
애타하시는 마음으로 강렬하게 닿아진다.

그러나 이렇게 오래 참으시고 기다리시며 애타하는 마음을
계속적으로 거절하게 될 때 하나님은 포로기와 같은
고난의 풀무 불 속에 넣어서 까지 라도
자기 얼굴을 찾게 만드시는
사랑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에 깊은 감동을 받는다.

한 번 하나님의 손에 잡힌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하나님의 사랑 앞에 항복하게 되어 있다는
호세아 선지자의 외침 가운데서 일말의 희망을 보게 되며
이렇게 우리[나]를 상대해주시는
나의 주 하나님 앞에 이아침 깊은 감사를 올려 드리게 된다.

주님!
내가 이스라엘처럼
음란한 마음과 교만한 얼굴로
주님 앞에 행치 않게 하시며.
내가 유다처럼
남의 것을 탐내고
나의 폭력적 방법으로
남의 지계 석을 옮기는 자 되지 않게 하소서

오직 주께서 나에게 주신 분량으로 감사하며
아직 나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실 때 돌이켜
주님과 화평을 이룰 수 있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