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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호세아

▼ 호세아 7:1-16 달궈진 화덕과 뒤집지 않는 전병처럼 되지 않기를

by 朴 海 東 2016. 10. 24.

달궈진 화덕과 뒤집지 않는 전병처럼 되지 않기를

호세아 7:1-16

묵상내용

통일 이스라엘이 솔로몬의 범죄로 남북으로 갈라졌을 때
10 지파를 등에 업고 분리의 선봉에 섰던 것은
에브라임 지파였고 이 지파에서 나온 여로보암 I세 였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에브라임 이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고
그들의 수도는 사마리아가 되었는데
이같은 이스라엘 건국의 시작부터 마지막 왕 호세아 까지
우상 숭배와 살인 거짓 음모 정치 등 악행의 연속 이었다

오늘의 말씀에서 특히 에브라임의 죄와 사마리아의 악이
드러났다고 하는 것은 당시 사마리아에서 백성을 다스린
지도자들의 죄악이 특별히 극심했음을 의미한다.(7:1-3)

그들이 그 악으로 왕을
그 거짓말로 지도자들을 기쁘게 하도다.[7:3]


이렇게 불의한 혁명과 독재로 지탱하는 부패한 사회에서
지혜자는 잠잠하고 악인의 소리가 높아지게 되는데[암5:13]
악하고 거짓된 지도자들에 의해 휘둘려진 이스라엘은
끊임없이 불안한 정변이 연속 되었고
이스라엘 역사에 등장한 18 왕들 중에서 마지막 여섯 왕들 중
네 명의 왕은 반역으로 암살 되었고(왕하 15장)
두 명의 왕은 앗수르와 애굽에 불모로 잡혀갔다(왕하15:19.17:4]

이렇게 정치적으로 부패하고 사회 악이 극심했던 이스라엘을
치료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부지런히 선지자들을 보내셨으나
그들은 듣지 않았고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았는데 [7:10]
이러한 이스라엘의 상태에 호세아는 네 개의 비유로 진단한다

1. 달궈진 화덕 [7:4]
여기서 화덕은 사람의 마음이고
그 속의 불은 이글거리는 정욕으로 비유되었는데
이같은 심령 상태가 되어 끊임없는 음행으로 나아갔다는 것이다

2. 뒤집지 않은 전병 [7:8]
전병[빵]은 양쪽 면을 알맞게 구어야 하는데 한 쪽은 타버리고
다른 한 쪽은 설익어서 버릴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된 것처럼
이방인들의 문화에 오염되고 혼합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선민으로서 독특한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쓸모없게 되었고 버려질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된 것을 의미한다.

3. 어리석은 비둘기 [7:11]
거룩함과 순결 그리고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 같은 이스라엘이
위기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서 제공하는 둥지와 그늘에 있지 않고
이방(애굽과 앗수르)에 도움을 구하러 간 것을 의미 하는데
도리어 므나헴 왕은 앗수르에 잡히고[왕하15:19]
마지막 왕 호세아는 애굽에 불모로 잡히게 되었다.[[왕하17:4]

4. 속이는 활 [7:16]
과녁을 빗나간 화살처럼 목적을 상실한 이스라엘을 의미한다.
그들은 앗수르에 의해서 칼에 엎드려 질 것인데
엉뚱하게도 친애굽 정책으로 나갔다가 빗나간 화살처럼
도리어 애굽 땅에서 조롱거리가 되었다고 말씀 하신다[7:16]

이스라엘의 형편과 영적 상태를 진단하는 오늘의 말씀에서
마음 깊이 진하게 남겨지는 교훈은
나의 심령 상태가 음란한 마음과 교만한 마음 그대로 나가다
주님의 은혜를 받지 못해서
마치 정욕으로 달궈진 화덕처럼 되고
그 화덕 위에서 뒤집지 않은 전병처럼 되어
주님 앞에 쓸모없는 자가 되고 버림이 될까 두려워하게 된다.

무릇 사람의 심령은 정욕으로 달궈진 화덕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써 타오르며
하나님께 향한 열심으로 타오름이 아름다운 것이며

또 사람의 행동은 절제가 몸에 베이어서
모든 것을 적절함으로 함이 아름답고
균형 잡힌 신앙과 일상에 자신을 세워야 하는데

마치 뒤집지 않은 전병처럼 한쪽으로만 치우치다
화덕에 까맣게 태워진 전병[빵]처럼
쓸모없게 되어버릴까 두려워하게 된다.

오 주님!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를 네 가지로 진단해 주셨는데
나의 영적 상태는 어떤 상태에 있으며
어느 수준에 있는지 오늘 주신 말씀으로 기도합니다

달궈진 화덕처럼 정욕으로 달궈진 심령상태가 되어
언제든지라도 죄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심령 상태가 되지 않게 하시고
주 성령의 은혜로써 타오르며 굳게 되게 하시고
또한 뒤집지 않은 전병처럼
좌로나 우로나 한 곳으로 치우치지 않게 도우셔서
건강하게 균형 잡힌 신앙과 삶에 자신을 세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