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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호세아

▼ 호세아 9:10-17 자식 대의 소망을 이어가기 위하여

by 朴 海 東 2016. 10. 28.

자식 대의 소망을 이어가기 위하여

호세아 9:10-17

묵상내용

-------[ 오늘의 말씀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

앞선 말씀 마지막 구절은 에브라임[이스라엘]의 패괴함을
사사시대 기브아 사건과 비교하여 말씀 하셨는데[9:9]
오늘의 말씀은 광야 시대를 마감하는 요단강 도하 직전에
모압에서 발생했던 바알브올에게 부속되었던 간음 사건에
비교하여 말씀 하신다.[9:10]-[민25:18. 31:16]

그 때 모압 왕 발락은 그 무엇으로도 이스라엘을 당할 수 없자
탐욕에 눈이 먼 발람 선지자를 뇌물로 매수하여 한 꾀를 얻어
이스라엘을 바알의 신전 제사에 초대하고 성창들과 몸을 섞어
바알 신에게 부속된 자들로 만들어 버렸고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게 만들어 무너뜨리려 했는데
호세아 선지자는 지금 이스라엘의 형편이
그 때와 다름없는 진노와 심판의 상황에 몰렸음을 고하고 있다.

더불어 호세아 선지자는 이처럼 죄악의 막장까지 몰려있는
이스라엘에 대하여 더 이상 어찌해보지 못하고
마치 엘리야가 호렙산으로 가서
이스라엘을 고발하는 기도를 드린 것처럼[왕상19:10.14]

더 이상 이스라엘 입장에 서서 기도할 수 없는 염치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수용하고 하나님의 입장에서 기도하게 되며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일을 하시라는[9:11-13]
가슴 아픈 저주 기도를 드리고 있다[9:14]

여호와여 그들에게 주소서 무엇을 주시려 하나이까?
아이 배지 못하는 태와 젖 없는 유방을 주시옵소서


이러한 호세아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뜻밖에도 과거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너 할례를 행하고
애굽의 모든 수취를 물러가게 했다는 의미로 붙여주신
지명으로써 이름인 "길갈"에 [수5:9]
그들의 모든 악이 있으며
내가 거기서 그들을 미워하였노라고 하신다. [9:15a]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장소로써 가나안 정복전쟁의
베이스 켐프가 되었던 길갈이 어찌 이렇게 무서운
우상 숭배의 장소가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

여로보암 I세 때 이스라엘의 최남단 벧엘과 최북단 단에
예루살렘을 대신하는 금송아지 신전을 세운 것 외에[왕상12]
후대로 들어와 추가로 길갈에도 우상의 신전을 세워서
이스라엘 우상숭배의 또 다른 본산지가 되게 한 것을
몇 몇 구절에서 추론해 보게 한다.[호4:15. 12:12 ]

이렇게 하나님께 배은망덕하고 바알을 하나님으로 대신한
이스라엘에게 남겨진 것은 매를 맞아 그 뿌리가 말라져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처럼 비록 아이를 낳을지라도
태의 열매를 죽이시므로 대가 끊어질 것이라는 것과[9:16]

이미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의 시초에 우상을 따라갈 경우에
내리시겠다고 하신 저주의 부속조항 처럼 [신28:64-65]
열방에 흩어서 떠도는 자들이 되게 하신다는 것이다 [9:17]

오늘의 말씀 가운데 하나님께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내시는
저주의 단어는 부모의 죄로 인해 자녀에게 화가 미치게 되며
심지어 後代[후대]가 끊어지게 하시겠다는 것이다.[9:11.12.13.16]

왜 하필이면 자식의 대를 끊어놓는 재앙일까 생각해 보면
마치 뱀은 뱀의 새끼를 낳게 되는 것처럼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떠나 바알에게 부속된 자들이
자식을 낳아 보아야 똑같은 우상숭배의 자식들이 될 것이므로
더 이상 이스라엘 대한 기대를 거두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시다.

하나님께서 처음에 이스라엘의 혈통적 조상이 되는 아브라함을
불러내셨을 때 이 죄악 세상 가운데 하나님을 경외하는
거룩한 자손들을 하늘의 별과 같이 많게 하시고[창15:5]
이스라엘 건국의 언약 서문에서 밝히신 것처럼
이스라엘을 세상 가운데 하나님을 알게 하는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고자 하셨는데[출19:3-6]
북 왕국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200년 역사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완전히 역류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말았다.

오늘의 말씀을 정리하면서
오늘 나의 가정에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의 선물로서
사랑하는 자녀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 새삼 감사하게 되면서
한 편 나와 내 자녀가 살아가는 이 죄악 세상 가운데서
어떻게 하면 우리 가정의 자녀들을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거룩한 자손으로
대를 이어가게 할 것인가에 거룩한 사명을 일깨우게 된다.

왜냐하면 세상에 많은 일들이 있지만
이보다 더 소중한 있는 일은 없으며
자녀에게 신앙의 대를 이어주는 것은
내가 많은 돈을 버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로서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해야할 사명이기 때문이다.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선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2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