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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18:31-50 살아계셔서 승리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

by 朴 海 東 2016. 11. 20.

살아계셔서 승리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

시편 18:31-50

묵상내용

해마다 11월 셋째 주가 되면 미국 청교도들의 신앙을 전수받은
우리 한국 교회는 추수감사주일로 지킵니다.
최근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박근혜-최순실 비선조직으로
국가 기강이 무너진 것을 분개하는 시민들의 촛불집회로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서도 진정 감사하게 되는 것은
눌렸던 민초들의 민심이 이렇게라도 분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감사하고 또 우리나라가 그래도 다시 한 번 새롭게 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기도하는 숲속 기도 동산에 가서 기도하면서
다시 타오른 촛불이 역풍에 꺼지지 않게 해주시고
지금 타오르는 촛불로 이 나라를 다시 환하게 밝혀서
이 나라를 공평과 정의로 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詩 18편의 전반부는 사울의 추격 가운데 생과 사를 넘나들던
다윗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구원받은 것을 노래했다면
이 시의 후반부에 해당되는 오늘의 말씀 [시18:31-50]은
이 시의 저자 다윗이 왕 위에 오른 후
반석이 되시며 방패가 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어떻게 모든 하나님의 원수 된 세력들을 평정하고
영광의 정점에 설 수 있었는지를 크게 찬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힘으로 내게 띠 띠우시며 .........(중략)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 활을 당기도다.
..................(중략)
주께서 나를 전쟁하게 하려고 능력으로 내게 띠 띠우사
일어나 나를 치는 자들이 내게 굴복하게 하셨나이다[18:32-39]


그런데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후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되었고
여호수아에 의해 정복의 기초를 놓았던
구약 적 의미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게 되었지만

자신의 범죄로 말미암아 일어난 여러 내란 사건으로
최대 위기를 맞게 된 것과 그러나 이런 혼란 가운데서도
주님의 도우심을 힙 입어 내란을 평정하고
후에는 국외적으로 못다 이룬 정복사업들을
완성하게 된 것에 대해 특별한 감사와 찬송을 드리고 있습니다.


주께서 나를 백성의 다툼에서 건지시고
여러 민족의 으뜸으로 삼으셨으니
내가 알지 못하는 백성이 나를 섬기리이다.[18:43]


(여기서 백성의 다툼이란 사울을 지지하는 베냐민 지파와
다윗을 지지하는 유다지파의 갈등 구조를 배경으로 하며
더 나가서 자신이 왕이 된 후 일어나게 된
압살롬의 난과 세바의 난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더욱 주목해서 보게 되는 말씀은
마지막 두 구절[18:49-50]입니다.

여호와여 이러므로 내가
이방 나라들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송 하리이다.

여호와께서 그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
영원토록 다윗과 그 후손 에게로다.


이방인의 선교사였던 바울은 이 구절을 말씀을 인용하여
다윗의 영광스런 왕위처럼
장차 다윗의 후손으로 오시는 그리스도께서
이스라엘에게 뿐 아니라 이방인 가운데서도
영광 받으시는 왕이 되시는 것을 노래하였는데[롬15:9-11]

이 모든 것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으며
오늘 시편 18:49절의 찬송처럼 나도 이방인 중에서
주님의 긍휼과 자비하심을 입은 주의 백성 되고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노래하게 된
주님의 백성된 것을 이 감사주일의 아침
더욱 특별한 감사를 나의 왕, 나의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오늘의 묵상을 정리하면서 특별히 개인 적용으로
마음에 새기게 되는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입니다.

여호와는 살아 계시니
나의 반석을 찬송하며 내 구원의 하나님을 높일지로다[18:46]


주님께서 살아계시기에 다윗의 구원자가 되시고
다윗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주신 것처럼
오늘 내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그리고 내가 중요한 과업들을 수행하여야할 때
살아계셔서 나의 방패, 나의 반석이 되시며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고
놋 활을 당기게 하시고 승리하게 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 되심을 인하여 이 감사주일 아침
더욱 특별한 감사로 주님께 영광의 찬양 올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