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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요엘

▼ 요엘 2:1-11 오늘 전국적으로 타오를 200만 촛불 집회를 앞두고

by 朴 海 東 2016. 11. 27.

오늘 전국적으로 타오를 200만 촛불 집회를 앞두고

요엘 2:1-11

묵상내용

중국 흑룡강성의 수도인 하얼빈에 가면 일제시대 생체실험으로 유명했던 731부대가 있다. 1936년부터 1945년까지 중국인 한국인 몽고인 등 민간인 뿐 아니라 전쟁 포로들 3,000명 이상이 여기서 하나의 나무 토막처럼 생체실험 대상이 되었기 때문에 그들을 마루타[나무토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국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일제의 만행을 결코 잊지 않게 하기 위한 충격요법으로 그 당시의 건물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의미심장한 글귀를 남기고 있다.

忘去年的歷史民族 再範誤歷史
과거의 역사를 잊은 민족은
잘못된 과거 역사를 다시 되풀이 한다는 의미이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많은 선지자들이 등장하는 주전 8세기, 이사야를 비롯한 선지자들은 이스라엘 역사의 기초가 되는 출애굽에서부터 그들 선지자들의 시대까지 하나님께서 이끌어 오신 역사적 경로를 잊지 말라고 하며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역사 인식에 바로 서라고 외치는 것을 본다.

우리나라가 지금 역사 국정교과서 문제로 시끄러우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도 여전히 우리 시대에 남아 있는 친일 세력의 영향인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왜 이런 일이 발생된 것일까(?)
적어도 1919년 3.1 운동 때가지 이 나라의 정신을 주도했던 기독교가 3.1 운동 이후로 바뀔 수 없을 것 같은 현실에 낙망하며 많은 기독교 인사들도 친일로 변절하는가 하면 혹은 기독교를 세상의 현실과 동떨어진 죽어서 천당에만 가면 족한 은둔적 기독교로 전락시킨 것에도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대한민국 국민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이 땅에 살아가는 성도들은 투철한 역사 인식을 가지고 의식 있는 성도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되지 않고서는 어떻게 세상의 빛,
세상의 소금 이라고 하는 세상을 상대할 수 있겠는가(?)

이런 의미에서 최근 우리 국민들의 최고 관심사가 되고 있는 국민 저항 운동으로써 촛불 집회에 대해 우리 교회는 마땅히 관심을 가져야 하고 차제에 나라가 새롭게 되는 현실적 이슈에 대해 종북 세력들이나 하는 것처럼 오해하고 배척해서는 안된다.

오늘의 말씀에서 선지자 요엘은 마치 메뚜기 떼가 하늘을 덮고 땅을 덮는 구름처럼 몰려와서 모든 농작물은 물론 일반 건물이나 주택까지도 모두 달라붙어 초토화 시키는 것처럼 무서운 이방민족이 이스라엘로 쳐들어오는 심판의 날 곧 여호와의 날이 이를 것이라는 무서운 충격요법으로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2:1-10]
특이한 것은 그 무서운 이방 민족의 침공을 앞에서 지휘하시는 것이 다른 사람도 아닌 여호와 하나님 자신 이신 것을 밝히고 있는 점이다.[2:11

여호와께서 그의 군대 앞에서 소리를 지르시고
그의 진영은 심히 크고
그의 명령을 행하는 자는 강하니
여호와의 날이 크고 심히 두렵도다 당할 자가 누구이랴


이스라엘에 임하는 국가적 재앙으로써 여호와의 큰 날의 배후를 조정하시고 앞에서 이끄시는 분이 이스라엘의 존재와 뗄라야 뗄 수 없는 여호와 하나님 자신이시라고 전하는 요엘 선지자의 외침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그렇다면 최근 주말 마다 대한민국에 닥친 국가적 재앙으로써 온 나라가 뒤집어지는 것 같은 국민적 저항이 곧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은 민심이 이렇게 폭발되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런 의문을 가져보게 된다.

더불어 무서운 기세로 달라드는 메뚜기떼의 공격이 곧 무서운 이방 민족이 쳐들어올 것에 대한 예표이며 상징이 되게 하셨다면 지금 서울 한 복판에서 박근혜 정부에 대한 무서운 기세로 일어나고 있는 국민들의 저항이 장차 더 무섭고 더 큰 저항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할 것에 대한 예표요 상징이며 신호로 주시는 것은 아닌지 의문부호를 붙여보게 된다.

물론 세상의 나라들 가운데 일어나는 국가적 재앙들은 공평과 정의를 잃어버린 나라들에 대한 심판의 성격으로 임하는 것이며 긍극적으는 주님이 다시 오실 최후의 심판의 날을 예표하는 것이지만 그러나 그 두려운 여호와의 날이 이르기 전에 지금 예표요 상징으로 주시는 일들을 조심스럽게 받아드려야 한다는 것을 성경의 교훈을 통해 받아드리게 된다.

묵상적용

오늘은 토요일 주말 이어서 전국적으로 200 만 촛불이 타오르며 대통령의 하야와 퇴진을 외친다고 하는데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하는 눈보라를 바라보면서 마음이 착찹해진다.
멀리 경상남도와 전라남도의 농민들은 트랙터와 같은 농기계들을 앞세우고 서울로 진입하기 위해 안성까지 올라왔는데 그곳에서 경찰과 대치한다고 하며 이제 잠시 후면 광화문 앞 광장에서 적어도 150만 촛불 집회가 시작되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퇴진을 외친다고 하는데 청와대에 꼭 틀어박혀 있는 대통령은 도대체 이러한 민심을 어떻게 받아 드리고 있는 것이며 현 정권은 언제까지 이런 엉거주춤한 상태를 이어갈 것인지....... 정말 해답이 없는 것 같다.

지난 우리 역사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4.19 학생 운동으로 촉발된 국민들의 저항을 겸허히 받아 드리고 하야한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은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인가(?)
아니면 이런 국가적 재앙의 불안을 끝까지 무시하고 나갈 것인가는
이러한 국가적 재앙이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은 것인지 그렇지 않고 재수 없게 발생된 것으로 받아드리는 것인지의 차이에서 갈라지는 것 같다.

비록 이승만 정권 아래서 저질러진 부정 선거와 권력 부패가 그를 끌어내리게 했지만 그래도 그가 오늘 이 나라의 보수주의 진영에서 국부로까지 추앙받는 것은 그가 내려가야 할 때 내려갈 줄 알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박근혜 대통령이 이제라도 권력은 사람이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모든 권력은 하늘[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인식하고 마음을 비우며 지혜로운 처신으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큰 결단을 내려주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