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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33:1-22 여호와가 그 하나님이신 나라의 복

by 朴 海 東 2016. 12. 14.

여호와가 그 하나님이신 나라의 복

시편 33:1-22

묵상내용

오늘의 시편 33편은 앞의 시편들처럼 "다윗의 시"라는 표제어가 없고 작자 미상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정통한 주석가들은 이 詩가 히스기야 시대 앗수르의 산혜립 군대가 침공해 왔을 때 구원받은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당시 선지자는 이사야 였는데 이사야에 나오는 구절들이 이 시편 33편에서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시33:4-사5:12. 33:11-사5:19. 14:26)
그 때 앗수르의 대군이 쳐들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군장 랍사게가 하나님과 이스라엘을 모욕하는 말로 위협하며 항복을 강요하는 문서를 보내왔을 때 히스기야는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펼쳐놓고 기도하였는데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응답을 내려 주셨던바 그 밤에 한 천사에 의해 앗수르의 18만 5천의 대군이 몰살을 당하고 모두 송장으로 만들어 놓은 일이 발생하게 되었다.[왕하 19:1-35]
이러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오늘의 시편은 말씀의 권능으로 천지를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은 포효하는 바다의 물결을 비롯하여 모든 만상들을 그 입의 기운으로 어거하시며[33:6-7]
자신을 대적하여 높아지려는 세상 나라들의 계획을 폐하시고 민족들의 사상을 무효하게 하시며 오직 여호와의 계획만이 영원하고 대대에 이르리라고 전하고 있다.[33:9-11]


많은 군대로 구원 얻은 왕이 없으며
용사가 힘이 세어도 스스로 구원하지 못하는도다.
구원하는 데에 군마는 헛되며
군대가 많다 하여도 능히 구하지 못하는도다[33:16-17]


따라서 시편의 저자는 세상의 많은 열방과 민족들 가운데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다[33:12]
고 전한다.

오늘의 시편 마지막 연[33:20-22]은
이처럼 온 세상의 거민들을 굽어 살피시는 하나님께서는 그를 경외하는 자 곧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의 영혼을 사망에서 건지시며 그들이 굶주릴 때 살리시는 분이신 것을 알기에.[33:18-19] 오고 오는 모든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을 대표하여 담대한 마음으로 구하고 있다.
우리 영혼이 여호와를 바람이여
그는 우리의 도움과 방패시로다.
우리 마음이 그를 즐거워함이여
우리가 그의 성호를 의지하였기 때문이로다
여호와여 우리가 주께 바라는 대로
주의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베푸소서[33:20-22]

묵상적용

주전 8세기 초반 신흥강국으로 부상한 앗수르 제국의 남하 정책으로 고대 근동지방의 모든 나라들이 앗수르의 수중에 떨어지고 북 왕국 이스라엘 마저 무너졌을 때 히스기야 왕은 두려울 수밖에 없었다.
그의 부왕 이었던 아하스는 앗수르의 힘이 무서워 조공을 바쳐가며 비위를 맞추고 친앗수르 정책으로 나라를 지탱했는데[왕하 16장]
히스기야는 부왕의 노선을 따르지 않고 선지자 이사야의 강권함을 받아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하였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힙 입어 나라를 위기에서 구원하였으니 이러한 배경에서 오늘의 시편 33편의 찬송이 나온 것은 당연한 귀결이 되는 것 같다.

오늘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형편은 어떠한가
세계의 초일류 강대국(G2) 이라고 하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어서 양쪽의 눈치를 살피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이리처럼 교활하고 강한 일본과 북쪽으로 사악한 공산주의를 고집하는 북한과 또 그 북쪽으로는 북극 곰 같은 러시아와 연접하여 있어서 그 어느 곳으로도 빠져나갈 길이 없는 형편에 있는 것을 본다.
주전 8세기 유다 왕국의 형편처럼 우리나라의 형편이 그러하지 아니한가(?)
그러나 앗수르의 십팔만 오천 대군을 천사 한 명에 의해 하룻밤 사이에 몰살 시키신 하나님이 우리 민족의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 민족의 보호자가 되시면 무엇 두려울 것이 있겠는가(?)

요즘 나라가 어수선하고 시국이 하 수상하게 돌아가니까 특별히 북한의 침공에 대해서 우려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러나 그동안 오랫동안 은폐되어온 이 나라의 부정부패의 고리사슬을 이번 기회에 끊어내고 나라의 기강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지금 이 나라가 이런 진통의 과정을 통과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때 일 수록 이 땅의 교회(성도)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하되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을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으로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굳게 서기를......

그 어느 때보다 더 절실하게 기도해야할 때 이며
이로써 우리도 시편 33편의 찬송을
우리 교회가 주님께 향한 우리 민족의 찬송으로
즐거이 부르게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