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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34:1-10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by 朴 海 東 2016. 12. 23.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시편 34:1-10

묵상내용

詩 34편은 표제어에 붙어있는 것처럼 다윗이 사울의 박해를 받아서 기브온에서 부터 시글락에 이르기까지 사울에게 쫓기다 결국 블레셋 가드 왕에게 망명하려고 했는데 그의 정체가 탄로 되어 죽을 위기를 당하자 미친체하여 살아났던 경험을 배경으로 기록되어 있다.[삼상21:10- 15]
표제어에서는 당시 블레셋의 도시 국가 중의 하나인 가드 왕을 아비멜렉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이는 애굽의 모든 왕들을 "바로"라고 칭하는 것처럼 블레셋 도시 국가들의 왕들도 아비멜렉으로 통칭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윗은 아기스의 신하들에게 자신의 정체가 탄로되고 신하들이 왕에게 이가 곧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이라고 하였던 바로 그 놈이라고 하였을 때 그의 인생은 여기서 끝나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 순간 그는 생명을 부지하기 위한 순발력을 발휘하여 미친 체 하고 대문짝에 그적 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자 아기스는 내게 무엇이 부족하여 이 미치광이를 데려왔느냐고 역성을 내며 쫓아내게 된다.
이때 구사일생으로 생명을 부지한 다윗은 유대 광야 아둘람 굴로 도망하게 되고 다시는 자신의 생명을 부지하기 위해 이방 나라로 망명하지 않으며 하나님만 의지하겠다는 마음을 이 시에 담고 있으며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백성들에게 오직 주님만 의지하라는 교훈을 전하고 있다.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34:7-12]


다윗이 살아남기 위하여 미치광이처럼 대문을 그적 거리며 수염에 침을 흘리는 연기를 했을 때 그의 마음이 얼마나 초급하였을 것인지 그리고 그가 속으로 어떻게 절절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는 기도를 드렸는지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고 말하며[34:7]
사실은 그 위기의 순간에
여호와의 사자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치고
건져 주신 것이라고 간증하고 있다.[34:8]

묵상적용

이러한 경험에 근거하여 그는 이제 성도들에게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전한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34:7-12]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는 망명생활 후반기에 다시 한 번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게 되는데 그 때는 오늘의 말씀처럼 홀홀단신으로 간 것이 아니라 자신을 따르는 큰 무리를 이끌고 가게 되며 곧 벌어질 블레셋 도시국가들의 왕과 이스라엘 사울 왕 사이의 전쟁을 앞두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가게 되는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삼상 27장]

오늘의 말씀을 정리하면서 마음 깊이 닿아지는 시상은 내 생명의 보장과 안전은 내가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무리 안전하게 보이는 곳도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면
그곳은 위험한 곳이 될 수 있고
아무리 위험하게 보이는 곳이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그곳은 안전한 곳이 될 수 있음을 배우게 된다.

다윗이 가드 왕 아기스 앞에서 꼼짝없이 잡혀 죽을 위기에서 사실은 여호와의 사자가 그를 막아 위기에서 건져 내신 것이라는 이런 일은 성경의 여러 곳에서도 보인다.
이 여호와의 사자는 예수님이 성육신 하시어 이 땅에 내려오시기 전에 나타내신 일들인데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을 공격하려고 할 때 나타나셨던 여호와의 사자이며[수5:14. 6:5]
야곱이 에서를 두려워하여 얍복 강변에서 기도할 때 나타나시기도 하셨고[창32:1-2]
이스라엘을 블레셋에서 건져주기 위해 삼손의 부모에게 나타나 자신의 이름을 “기묘”로 나타내셨던 분이기도 하다.[삿13:18]

동일한 주님의 보호하심이 오늘 험악한 이 세상에서 주를 경외하는 성도들에게 함께 있음을 알려 주는 오늘의 말씀을 굳게 붙잡고 살아갈 것과
특별히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려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라는 이 축복의 말씀 붙잡고 오늘 내가 아무것도 없는 것 가운데서도 모든 것을 가진 자로서 주님을 의지하여 힘차게 살아갈 것을 마음 깊이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