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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35:19-28 의를 사랑하는 자들이 드려야할 기도

by 朴 海 東 2016. 12. 23.

의를 사랑하는 자들이 드려야할 기도

시편 35:19-28

묵상내용

세상에는 거짖이 진실을 대신하고 불의가 의를 이기는 것 같은 일들이 너무나 많아서 의를 사랑하는 자들의 마음이 상하고 절망하게 되며 제발 하나님이 개입하여 달라고 간구하는 일들이 많은데 오늘의 말씀 시편 35편 후반부에서도 이러한 시인의 마음을 엿보게 됩니다.

어제 저녁 늦게 SBS에서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에서 그동안 모든 방송사들에게 방송 금기시 되어왔던 박정희 대통령 가문 안에서 일어났던 이상한 살인 사건에 대해 용기있게 방송한 것을 보았습니다
고 육영수 여사가 설립한 육영재단 이권을 놓고 가족들 사이에 벌어진 암투와 이상한 살인 사건에 대한 내용인데 이 사건은 한 때 딴지일보의 주진우 기자가 파헤치다가 명예훼손 죄로 고발되어 곤욕을 치룬 사건이기도 합니다.

이 이상한 청부살인 사건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태통령의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염려하여 수사가 조기 종결되고 봉합되었는데 이 사건에 연류하여 죽은 사람들이 여럿 나왔기 때문에 그대로 은폐할 수 없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뒤늦게 나마 SBS 방송사가 나서서 거짓이 진실을 이기지 못하며 불의가 의를 이기지 못하도록 정의로운 언론의 역활을 해주는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어제 방송에서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이나 형사들이 한결같이 인터뷰를 사양하는 것과 유력한 청부살인 용의자로 주목받고 있는 박지만 씨가 인터뷰를 사양하는 것을 보면서 모든 진실들을 거짓으로 은페하며 흑막에 둘러쌓여 있는 우리시대의 슬픈 현실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 시대, 우리 역사 가운데 거짖으로 봉합된 것들을 모두 파헤치고 공평과 정의가 실현되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 지금 진통의 과정을 통과하고 있는 우리 시대의 모습을 보면서 반드시 이 나라가 의로운 기반 위에 서게 되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가장 살기 좋은 나라는 국민들이 정치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좋을만큼 정치하는 사람들이 알아서 정의롭게 나라를 이끌어갈 수 있는 나라 라고 합니다.
이런 면에서 최근 우리 한국 사회에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정치 사건들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불행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해서라도 이 땅에서 벌어지는 거짓된 것들이 진실을 이기지 못하게하고 의가 불의를 이기도록 응원하는 국민들의 마음이 이렇게 표현되는 것이라고 이해하게 됩니다.

詩 35편 마지막 단락[35:19-28]에서 시인은 거짓이 진실을 덮고 불의가 의를 이기므로 악인들이 하하하하 박소대장하고 좋아하며 고소하게 여기지 못하게 되기를 기도하는가 하면[35:21-26]
도리어 하나님께서 개입하시고 공평과 정의로 판결하심으로 의를 사랑하는 자들이 즐거워하며 여호와는 위대하시다 말하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35:27-28]
이러한 시인의 마음은 오늘 우리 시대 나의 정치적 성향이 보수적이든 진보 적인가를 떠나서 진실로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가 강수같이 흐르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성도로써 마땅히 가져야할 마음이며 기도가 되어야할 것을 마음 깊이 받아 드립니다.

주님!
우리 시대 우리 역사 가운데
거짓이 진실을 덮지 못하게 하시고
불의가 의를 이기지 못하게 하시며
우리 역사 가운데 주님이 개입하시어
지금 혼란한 정국이 잘 수습되게 하시고
정의가 강물같이 흐르는 나라로 거듭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