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은 꾸고 갚지 아니하나 의인은 베풀고 주는도다
▼ 시편 37:12-26
묵상내용
詩 37편의 도입부[37:1-11]에서 시인은 성령의 감동 가운데 악인들이 득세하고 잘되는 것 같은 세상에서 의인들이 낙심하지 않아야할 이유에 대해서 잠언적 교훈을 주었는데
이어지는 오늘의 시편 중반부(37:12-26]에서는 하나님께 보호 받는 의인들의 삶이 어떤 특징을 가지며 어떻게 보장받고 있는지 보여 줍니다.
의인의 적은 소유가
악인의 풍부함보다 낫도다 [37:16]
악인은 꾸고 갚지 아니하나
의인은 은혜를 베풀고 주는도다[37:21]
그(의인)은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니
그의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 [37:26]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이러한 의인의 길을 가는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은혜는 자신의 당대에서 뿐 아니라 후대에까지 이어지는 것을 보여 줍니다.
주의 복을 받은 자들은 땅을 차지하고
주의 저주를 받은 자들은 끊어지리로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그[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37:22-25]
하나님께서 기특하게 보시는 의인들의 삶이 여러 방면에서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겠지만 특별히 물질과 관련하여 어떠한가를 보여주는 바 악인은 꾸고서도 갚지 않는 사람이지만 의인은 남의 것을 넘보는 것은 고사하고 오히려 자신의 것을 남에게 베풀어 주는 넉넉한 마음과 여유를 가지고 사니 주님이 보실 때 그의 적은 소유가 악인의 풍부함보다 낫다고 하시며 그의 베풀고 나눔이 결코 헛되지 아니하여 그의 자손의 대를 위해 심는 것이 되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37:26b]
오늘의 말씀을 정리하면서 물질/돈이 우상이 되어있는 이 세상에서 나는 물질과 관련하여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나의 의로움을 나타내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게 되며 내가 나의 장래를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시대의 가장 큰 투자는 오늘 주신 말씀처럼 내가 나눔을 실천하는 의인의 길에 나 자신을 세워야 한다는 것을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리게 됩니다.
묵상적용
몇 일전 나의 친족 중 한 분이 무릎 연골 수술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위문을 갔는데 그곳에서 또 다른 환자를 찾아 온 모 기도원의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휴게실에서 그 분과 겨우 5분 정도의 대화를 나누었을 뿐인데 몇 일전 재차 병원을 방문하였을 때 그 목사님과 관련된 환자(권사님)이 반가워하면서 빨리 그 목사님에게 전화를 해달라고 한다기에 전화 드리고 만났는데 무슨 일인가 했더니 큰 몫의 헌금을 나에게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연인즉 CTS 방송을 보고 도움을 호소하는 어느 단체를 위해 헌금을 준비했는데 아무리 전화를 해보아도 연결이 안 되어서 답답하던 차에 병원에서 잠깐 만났던 내가 간절하게 떠올라서 주님의 뜻 인줄 알고 나에게 전달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내가 무슨 자격이 있어서 이런 헌금을 받나 생각해보니 내가 최근 선교지에 가서 내가 가진 것들을 베풀고 나누고 온 것에 대해 주님께서 귀하게 여겨주시고 나에게 몇 배로 더 채워주시는 것이라고 받아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목사님의 호의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매주 한 번씩 오셔서 말씀도 전해달라고 부탁하니 내가 선교지에 있으면서 귀국 후에 할 일에 대해서 간절히 기도했던 것에 대한 응답이 되어 더 더욱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물질과 관련하여 의인은 어떤 자세를 가지는가를 가르쳐 주신 오늘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새기며 돈 줄이 마르고 살기가 팍팍한 이 시대에 나도 살고 남도 살리는 은혜의 길이 어디에 있는지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립니다.
주님!
참 새 한 마리의 먹을 것과
생사까지 주관하시는 주님의 눈 빛 앞에
내 모든 삶이 놓여 있음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이 저를 바라보실 때
나는 나 자신을 위하여 많이 쌓아두는 자가 아니라
의인의 적은 소유가 악인의 풍부함보다
낫다고 하시는 격려와 칭찬을 받을 수 있게 하시고
꾸고서도 갚지 않는 악인이 아니라
도리어 베풀고 꾸어주며
나의 당대에서 뿐 아니라
나의 후대에까지도
주님의 은혜와 보호를 받는
의인의 길에 자신을 세울 수 있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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