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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요한복음 *

▼ 요한복음 1:1-14 그리스도의 성육신이 내게 주신 축복(The Light, life, Love)

by 朴 海 東 2016. 12. 24.

그리스도의 성육신이 내게 주신 축복(The Light, life, Love)

요한복음 1:1-14


묵상내용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이유와 목적이 되시는 분이
자신이 피조하신 세상 안으로 들어오셨다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계시며
온 우주 천지간에 충만 하사 어느 곳에나 계신 분이
시 공간의 제한을 받는 이 세상 속으로 들어 오셨다.

무엇보다 인간의 창조자 이신 분이
자신의 피조물인 인간이 되시어
한 어린 아기로 태어나시어 이 세상으로 들어오셨다.

주후 1세기가 끝나갈 무렵
이미 예루살렘 성전도 파괴되고[주후 70년]
하나님의 선민으로 자처했던 유대인들도
세계 각처로 뿔뿔이 흩어져 나간 그 시대에

그리고 도미시안 황제의 가혹한 핍박으로
초기 교회가 위협을 받으며
유대 공동체에 의해 이단으로 몰리고
더욱이 기독교 안에서도 헬라주의 영향으로
순수 복음이 변질되고 위협을 받는 그 시대에

주님의 사랑받는 제자였던 요한은
자신의 마지막 사역 지인 아시아의 수도 에베소에서
그것도 갓 밧모 섬에 유배에서 돌아온 시점에
그리고 이제 곧 그토록 사랑했던 주님께로 돌아가기 전
자신이 눈으로 바라보고 손으로 만진 바 되고
3 년 동안이나 따라 다니며 고락을 함께 했던
사랑하는 예수님에 대한 자신의 증언을 남기고 싶었다.

그가 이런 복음서를 쓰지 않아도 될 만큼 이미
마태 마가 누가 복음이 초기교회에 존재하고 있었지만
자신과 초기 교회가 처했던 1세기 말 위기적 상황에서
그는 자신과 초기 교회가 믿고 사랑하며 따르는 주님이
과연 어떤 분이신가를 자신의 필치로 남기기를 원했다.

어디서부터 그리고 무슨 단어와 이야기를 사용해서
그 분을 전해야 할까......(?) 고민하던 요한의 뇌리에
성령의 감동이 임하고 번뜩이는 통찰력이 뻗치면서
그는 "태초에 로고스[말씀]이 계시니라"라는 선언으로
요한복음의 서언을 시작하고 있다.

그것은 마치 모세가 성경의 첫 책인 창세기를 시작하면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를 연상케 하는데
요한은 모세가 사용했던 창세기의 선포 적 서언을 빌려서
요한복음서의 서언으로 시작함과 동시에
또 한 가지 모세의 천지창조 기사에서
모든 존재하는 것들의 이유와 원인으로서 강조 되었던
바로 그 "말씀"으로 예수님을 설명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구약에서 모세가 이 말씀의 충실한 전달 자 이었다면[신1;1]
예수님은 바로 이 “말씀” 자체가 되시는 분이신데
이 말씀[로고스] 찬양은 요한복음1:1절에서부터 18절까지
이어지고 있는바 이 말씀[로고스] 찬양 속에
요한이 전하고 싶은 요한복음의 전체가 담겨있는 것 같다.

요한은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전하기 위해
이 복음서를 기록하면서
적어도 세 가지 이상의 고민을 한 것 같다.

한 가지는 당시 초기 교회가 세워지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먼저 와서 자리 잡고 있었던 유대인 공동체들이
유일하신 하나님 한 분 외에는
결로 달리 받아 드릴 여지가 없는 신론(神論)에 대해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에 대해 말씀[로고스]로 접근하면서
이 분이 곧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이신 성자 하나님이신 것을
증거 하므로 유대인들의 오해를 반감시키는 것과 아울러
당시 예수교가 유대교까지 완성한 것을 강조하는 것 같으며

아울러 그 가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신 분이시며
세상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된
세상의 주재가 되신 분이신 것을 드러내므로[1:10]
당시 초기 교회를 박해하며 황제 숭배를 강요했던
로마 제국의 황제들 까지도 예수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구푸려 경배해야 할 “주”가 되심을 이 서언 속에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요한이 이 복음서를 기록하면서 염두에 둔
또 한 부류의 사람들은 당시 육은 천하고 악한 것이며
영만 귀하고 선한 것이라는 헬라주의 사상과 철학으로
이원론적 가현설을 만들어낸 초기 교회 “그노스틱” 이단들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사람의 육신을 입고 오신 것을
받아 드리지 않았던 이단적 요소들을 경계하는 목적도
이 복음서 안에 담겨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이 말씀[로고스] 찬양의 절정은
바로 이 점 곧 하나님의 성육신(Incarnation)을 강조한
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절에서 크게 빛을 발하고 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 하더라.[요1:14]

묵상적용

요한복음을 시작하는 사도 요한의 선포 적 증언처럼
영원 전부터 존재하셨고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하나님과 동일본질이신 것 뿐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서 창조의 수단이 되시고
모든 존재하는 것들의 이유와 목적이 되신[1:1-3]
바로 그 분이 우리에게로 오셨다.

요한은 그 분이 우리와 같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계셨을 때
십자가에서 마지막 남기신 부탁을 따라
그 분의 어머니 마리아를 모시고 살았기 때문에
그 분의 3년 공생애 기간 뿐 아니라
그 분의 탄생과 유소년기와 청년기의 이야기들까지
모두 마리아로부터 충분히 들었을 터였다.

따라서 인간과 만물의 창조자 이신 그 분이
자신의 피조 세계 속으로 들어오시고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계시며 무소부재 하신 그 분이
시공간의 제한을 받는 인간 세상 속으로 들어와
자신들과 함께 사시면서
우리에게 자기를 보내신 아버지를 알게 하시고
마침내 생의 종착점에 이르러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으며 빛을 비추어 주신
그 놀라운 성육신(Incarnation)의 신비적 계시를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알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이 놀라운 성육신의 복음을 전달해 주고 있다.

또 다시 2016년도 성탄절을 맞으면서
그 분이 우리에게 오셨던 그 시대로부터
오늘 우리들의 시대까지 어두운 세상에 빛이 되사[1:5. 9]
각 사람을 비추시는 그 (복음의)빛이 나에게도 비추어졌고
그 분의 성육신으로 가능하게 되어진
나의 죄 사함과 새 생명을 얻음과 [1:4]
또 내가 그 분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 되는 권세를 얻어[1:12]
내가 더 이상 마귀에게서 난 자가 아니요
하나님께로 난 자로 확인되었음을 인하여 [1:13]
오늘 성탄 전야를 맞이하는 아침
말로 다할 수 없는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