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복음 12:24-33 예수님의 밀알 정신을 따라서

예수님의 밀알 정신을 따라서

▼ 요한복음 12:24-33

묵상내용

지난 몇일 시야를 가리는 고농도 미세 먼지로 고생하면서
청령한 산소 한 모금이 간절한 몇 날을 보낸 것 같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아파트 놀이터에서 운동하면서 하늘을 보니
모처럼 달빛도 환하고 별들도 보였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맑은 새 하루를 시작하면서 말씀을 폅니다.

주님!
숲 속 오솔길에서 깊이 들여 마시는
청량한 산소 한 모금 처럼
오늘 주시는 말씀으로
내 영혼의 페부를 정화시켜 주시고
활기찬 새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12:24]

예수님은 나귀 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그날
빌립과 안드레를 앞세워 자신을 찾아온
헬라인 내방자들 앞에서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요12:20-23]

그가 이렇게 말씀하심은
이사야를 비롯한 구약의 선지자들이 예고한 것처럼
자신의 수난/죽음을 통해 시작되는 하나님의 구원역사가
이제 유대인들 중에서 뿐 아니라
해 뜨는데서 부터 해지는떼 까지 온 열방과 민족 가운데
퍼져나갈 것을 미래 전망으로 바라보며 하신 말씀 입니다

곧 닥칠 십자가의 죽으심이 헛된 죽음이 아니라
한 알 밀알이 땅에 심겨지고 죽어져서
무수한 열매를 양산하고 기하급수적으로 증대되는 것처럼
자신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 세상에 퍼져나갈
새생명의 역사를 바라보시면서 깊은 의미를 부여하신 것입니다

자신의 십자가를 밀알 정신으로 비유하신 이 말씀 속에서
오늘 내가 주님의 제자로 따라가야 할
제자의 도가 무엇인지 이 밀알 정신에서 배우게 됩니다.

1. 하나(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는 정신
2. 죽음으로 다시 사는 정신
3. 자신이 심겨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정신
4. 화려한 인생으로보다 열매 맺는 인생을 추구하는 정신

인류가 가진 곡물 종자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밀알은
그 어느 씨알보다 생명력이 강해서 어느 곳에서든
기어이 싹을 티울 수 있는 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땅에 심겨져 츱츱한 땅 속에서 단단한 껍질이 녹아지고
그 속에서 생명력이 나오지 못하는 한
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한 알 그대로 일뿐 입니다.

오늘 내가 주님의 제자로서 이 세상을 살아갈 때
한 영혼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것 뿐 아니라
나 자신을 고집하는
단단한 나의 아집/자아를 죽여야 할 것과
특별히 나에게 허락하신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한 알 밀알로 심어지고
그 자리에서 썪어지며 재생산 되는 인생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주전 8세기 선지자 이사야는 수난의 종 -메시야를 바라보며
그를 마른 땅을 뚫고 나온 새순으로 비유했는데[사53:2]
오늘 내가 처한 환경이 박토 같은 곳이더라도
나도 주님께로부터 심겨진 곳에서 최선을 다하며
몸살을 하면서도 마른 땅을 뚫고 나오는 새순처럼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밀알 정신을 가르쳐 주신 오늘의 말씀에서
가장 가슴 깊이 닿아지는 밀알정신은
내가 주님의 제자로써
화려한 꽃을 피우는 인생이 아니라
열매를 맺는 것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정신 입니다

밀알은 화려한 꽃으로보다
그 열매에 존재 의미가 있는 것처럼
밀알 정신을 따르는 예수 제자의 정신은
세상 사람들처럼 화려함을 추구하는 인생이 아니라
열매 맺는 인생이 되는 것에 있음을 마음에 새기며
오늘 세상이 추구하는 가치들에 대해 나를 죽이며
예수님의 제자 되는 길에 나의 가치를 두고 살 것을 다짐합니다.

주님 !
세상에 한 눈 팔지 않게 하시고
오직 한 알 밀알 정신으로
나에게 주어진 제자의 길을 끝까지 갈 수 있게 하옵소서.

묵상적용

[더 깊이 묵상하고 싶은 주제들]
1. 밀알 정신
2. 하늘에서 들려온 음성[12:27-30]
3. 십자가의 승리 [12:3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