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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요한복음 *

▼ 요한복음 19:31-42 하나님께서 준비 해주시는 손길을 보며

by 朴 海 東 2018. 3. 31.

하나님께서 준비 해주시는 손길을 보며


묵상내용

1. 시체 검시관들이 증명한 완전한 죽음 [19:31-37

전쟁 중에 적병을 쓰러트린 이후에 혹시 어설프게 죽어서
다시 살아날 자가 있을까 하여 확인사살 이라는 것이 있다
죽은 자가 절대 다시 살아나지 못하게 다시 총을 쏘는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이후 유대인들은 큰 명절[유월절]을 앞두고
예수님의 시체에 대해 이런 확인 사살의 방법으로
빌라도에게 가서 다리 꺾기를 요청하였는데
이는 십자가 사형이라는 것이 건강한 사람은 거의 3 일 동안도
극심한 고통 가운데서도 꿈틀거리며 살아있을 수 있기 때문 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몸이 약해서 그랬는지 6시간 만에 운명하셨고
예수님과 함께 못 박힌 좌우편의 사람들은 여전히 살아 있었으므로
그들의 뼈는 꺾이어 졌고
예수님은 대신 군병이 창으로 옆구리를 찔러서
그의 죽음을 다시 확인 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이 복음서의 저자 요한은 이러한 확인 사살 과정에서 있었던 일도
성경대로 그의 뼈가 꺾이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의 성취이며[시34:20]
대신 옆구리를 찔리심도 성경의 성취인 것을 증거 한다[슥12:10]

예수님께서 그 다리가 꺾이지 아니해야할 또 다른 이유는
제사장들이 성전에서 제사용 양을 잡아 드릴 때
그 양은 눈이 멀 었거나 꼬리가 잘라졌거나 다리가 저는 것 같은
흠결 있는 양으로 드려서는 아니 되었던 것에서도 추론해 보게 된다.

그런데 군병이 예수님의 옆구리를 찔렀을 때
피와 물이 나왔다고 한 것을 보면
요한은 십자가 바로 밑에 까지 가서 이런 과정을 본 것 같은데
의학 상식으로 심장이 파열되었을 때 피 떡 위에 물이 고인 것이
이렇게 흘러나오는 것이라고 한다.

십자가에서 당한 육체적 고통도 한 이유가 되겠지만 그보다는
예수님이 십자가상에서 나 같은 죄인을 위해
뗄 라야 뗄 수 없는 아버지의 사랑에서 끊어질 때
심장이 멈추는 것은 슬픔의 정점에서
심장이 파열되신 것으로도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이 복음서의 저자 요한이 이처럼 예수님의 시신과 관련하여
뼈꺾기 라던가 창에 찔림 피와 물이 나옴 등등
여러 가지 죽음의 사인들을 자세히 밝히는 가장 큰 이유는
이제 3일 후에 있게 되는 예수님의 부활과 관련하여
그가 이처럼 시체 검시관들도 확인한 완전하게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나셨다는 것을 미리 예시하고 예고하는 것이라고 이해된다.

그렇다 예수님은 이처럼 한 인간이 맛볼 수 있는
완전한 죽음의 세계로 들어가신 것이고
삼일 후 사망 권세를 깨트리시고 다시 나오기 위해
오늘[토요일]은 묘 중의 안식을 취하시는 하루를 보내신다.

묵상적용

2. (아들의 시신과 관련된) 하나님의 준비 [19:38-42]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들이 십자가상에서 운명하신 후
아들의 시체가 가매장되거나 아무렇게나 방치되지 않도록
정중하게 예를 갖춰 장례를 치룰 두 사람을 예비하신 것을
이 복음서의 저자 요한은 증거하고 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 그리고 일찍이 밤에 찾아왔던 니고데모
이 두 사람은 모두 예수님 살아생전에는
자신들이 예수의 제자인 것을 드러내고 따르지 않았지만
그들의 중심에 예수님이 계셨던 것을 예수님의 사후에 드러내고 있다

여전히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는 일에 앞장섰던
군관민이 서슬 퍼렇게 지켜보는 가운데서 이런 일에 나선다는 것은
신상에 불리하고 해로운 일이 될 수 있을 터인데
그들은 마땅히 나서야할 때 용기를 내어 나서고 있는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주장하셨다는 것을 엿보게 한다.

예수님의 직계 제자들도 모두 도망 가버리고 없는 상황에서
예수님의 시체가 방치되지 않도록 준비된 이 두 사람을 보며
나도 평시 주님을 위하는 일에는 크게 드러나지 않는 자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주님을 위해서
나 자신을 드릴 수 있게 해 달라고 이아침 간절히 기도하게 된다.

그리고 이아침 주님의 장례와 관련하여
하나님이 예비하신 두 사람과 장례 용품들 그리고 새 무덤을 보며
지금 내가 걱정하고 있는 일들을 주님 앞에 내려놓게 된다

이제 내일 부활 주일이 시작되는 첫 주간 주말 토요일[4월 7일]
아들이 결혼을 하게 되고 새 가정을 이루는 보금자리 준비로
아내와 함께 지난 몇 주 동안 입주하게 될 집의 손을 보고
비용을 들여서 여러 가지를 새로 단장을 하였는데
어제 갑자기 이 집이 팔리도록 주인이 내놔서
보러온 사람이 생긴 이후부터는 마음이 영 편치 않는 가운데 있다

왜 하필이면 이 때인가...(?) 하는 탄식이 나와서 기도하게 되는데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는 모든 상황을 다 아시며
그 상황들을 통제하시고 미리 예비해 주시는 자상하신 손길을 보며
내심 마음의 안정과 평안을 갖게 된다.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아들까지 아끼지 아니하시고 내어주신
우리 아버지의 손길은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도
자상하게 준비시켜 주시는 분이신 것을 믿고 안심과 위로를 삼는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창세기로부터 시작된
모든 구속사역을 다 이루시고
오늘
묘중에 안식하고 계시는 주님!

내일
시편 16편 10절에 기록된 대로
그리고 주님이 복음서에서
그토록 많이 예고하신 그대로
사망 권세를 깨트리시고
무덤을 열고 나오실
부활의 새 아침을 기다립니다

천지를 진동시키며
하늘과 땅의 모든 역사를
새로 쓰께 되는
부활의 새 아침을
희망 가운데 맞이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