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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디모데후서*

▼ 디모데후서 1:9-18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

by 朴 海 東 2017. 1. 26.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

디모데후서 1:9-18

묵상내용

1. 체면/ 부끄러움 때문에

바울은 로마 감옥에 2차로 투옥 되었을 때는
가택 연금 상태에 들어간 1차 투옥때와 달리
매우 열악한 환경에 던져진 것 같다
로마 감옥은 천정에 빛과 공기만 겨우 통하는
매우 음산한 지하 동굴 감옥 이었다.

이전에 열혈 사도로서 세계를 누비며 선교할 때는
많은 표적도 행하고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 보았지만
지금 이렇게 비참한 환경에 던져졌을 때는
어제의 친구들 마저
이러한 바울의 모습을 부끄러워하고 등을 돌린 것 같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자신이 감옥에 매어 있음을 부끄러워말고
복음을 위하여 고난을 받자고 한 것을 보면[1:8]
그리고 자신의 이러한 비참한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부지런히 자신을 찾아와 만나주고 격려를 아끼지 아니하였던
오네시보로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1:16]

이전에 바울을 따랐던 당시 교계 지도자들 가운데서도
감옥에 처넣어진 바울의 모습을 부끄러워하고
상종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라는 말과
특별히 부겔로와 허모게네란느 두 명의 이름을
언급해서 말하는 것을 보면 그렇게 이해가 된다
한 마디로 체면/부끄러움이 이렇게 등을 돌리게 한 것 같다.

나의 학생시절 제법 잘 사는 친구가 나를 찾아왔는데
나는 호미 품팔이 하는 나의 어머니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부끄러워서 마주치지 아니하는 길로 빙 돌아간 적이 있었다
체면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
나는 후에 나의 내면에 체면/부끄러움 이라는 악이 있는 것을
주님 앞에 절실히 회개하였다.

2. 작은 소자로 전락한 주님의 종들 돌아보기

바울이 디모데에게 이처럼 자신에게 돌아선
신앙의 변절자들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은
사랑의 종으로서 합당하지 않는 것 처럼 보이는데
그러나 주 성령께서 이렇게 편지를 쓰게 하신 것은
일찌기 주님이 천국 비유로서 양과 염소를 갈라놓고
너희는 내가 옥에 갇혔을 때에 돌아보지 아니하였고라는
말씀을 이렇게 실증해주는 것으로도 받아 드리게 된다.

더불어 아시아의 수도 에베소에서 계속 목회하는 디모데가
그들의 정체를 바로 알아야 이에 합당하게
처신할 수 있을 것이므로 이렇게 이름들을 드러내는 것같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이요[마5:7]
긍휼이 없는 자에게는 긍휼없는 심판이 있으리라[약2:13]

주님 !
로마의 대 화재 이후에
바울이 어디에 갇혔는지도 모르는
어려운 상황에서 철저히 수색하여
바울을 찾아내고
그에게 자주 방문하며
격려하였던 오네시보로의 길을

내가 환경은 다르지만 나의 주변에서
외롭고 비참하게 되고
작은 소자로 전락한 주님의 종들을
끝까지 존경하고 돌볼 수 있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