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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 누가복음 23:33-43 오늘 네가 나와 함게 낙원에 있으리라

by 朴 海 東 2017. 4. 18.

오늘 네가 나와 함게 낙원에 있으리라

누가복음 23:33-43

묵상내용

오늘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성 금요일
십자가 죽으심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며
시편과 선지자들의 글과
또 복음서 저자들이 남겨준 이 말씀 붙잡고
더 깊은 은혜로 들어가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1.해골이라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눅23:33]


이 복음서의 저자 누가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처형되신 장소가
세상의 하고 많은 장소 중에서도 특별히 해골이라는 곳
해골(히브리어로는 골고다/라틴어로는 갈보리)이라고 밝힘으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해골들이 나뒹굴고 있는 곳 - 생명이 없는 곳에
생명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그 곳이 새로운 생명의 출발점이 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포로기 선지자 에스겔은 주의 영에 이끌리어 골짜기에 가득한
뼈들이 나뒹굴고 있는 곳으로 인도를 받았고
하나님께로부터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뼈들이 가득한 그 곳에 주의 말씀을 대언하고
생기를 명하여 들어가게 하였을 때
이 뼈 저 뼈가 서로 들어맞고 힘줄이 오르고 살이 덮혀
여호와의 큰 군대를 이루게 되는 환상을 보게 됩니다[겔37:1-14]

이러한 사실이 예표라도 되듯 예수님의 십자가가 다른 곳도 아닌
마른 뼈, 해골들이 나뒹구는 골고다/갈보리에 세워진 것은
오늘 우리 시대에도 마른 뼈들처럼 하나님께 단절되어
하나님께 대한 감각을 잃어버린 죽어버린 영혼들에게
십자가의 복음을 전할 때 거기 생명의 역사가 나타날 것을
역설적으로 암시하는 것으로 받아 드립니다.

주님!
생명의 원천이신 주님께 단절되어
생명을 잃어버린 마른 뼈의 사람들이 있는 곳에
십자가의 복음 -생명의 복음을 전하여
다시 살아나게 하는 십자가 복음의 대언자가 되게 하소서


2.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다.[23:34]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하신 일곱 마디 말씀(가상칠언) 중에서
첫번째로 말씀하신 이 용서에 대한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수난의 종으로서
메시야의 기도를 떠올리게 됩니다 [사53:12]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여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입었음이라
그러나 실상은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지며
범죄자를 위하여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예수님의 용서하시는 기도는
악의 굴레에 매여 자신들이 하는 일이 무언지도 모르며
도무지 개전의 여지가 없는 죄인들의 묶음을 풀고
하나님께서 용서의 영으로 죄인들에게 임할 수 있게 되는
용서와 사랑, 축복과 구원의 통로를 열어 놓으셨습니다

주님 !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는 사람들을 향하여 드리신 이 기도가
내가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나타나게 하사
서로에게 악화된 관계들과 모든 몰 이해의 사슬들을 풀고
주님의 은혜가 임하게 하는 통로가 되며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묵상적용


3. 그의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 이라 쓴 패가 있더라[23:38]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양편의 두 강도들 사이에 달렸기 때문에
외관상으로 보기에는 과연 흉악자 중의 한 사람으로 밖에는
달리 보일 수 없었고 또 이것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원하던 바 였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큰 소리에 밀려서 예수를 사형에 넘겨준 빌라도는
양심의 소리를 외면하고 비굴하게 되어 버린
자신의 구겨진 자존심을 보상 받으려는 의도에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예수님의 십자가 위의 죄패에 "이는 유대인의 왕"이라고 씀으로써
예수님의 십자가를 두 행악자(강도)의 십자가와 구별시키게 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대 로마 제국의 파견 받은 총독으로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은 유대인들을 향하여
너희가 너의 왕을 죽였다고 하는 암시를 여기에 담은 결과가 되었는데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십자가 위에 쓰여진 이 팻말의 가치는 측정 불가하며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마1:21]를 성취시키기 위하여
유대인의 왕 이시자 만인(택한 백성)의 구세주로서 죽으셨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빌라도의 손을 통해 이렇게 쓰게 하신 것으로 받아 드립니다


4. 오늘 네가 나와 함게 낙원에 있으리라[23:42]


십자가 위에서 말씀하신 가상칠언[架上七言]의 두 번째 말씀으로써
함께 죽어가는 강도에게 하신 이 말씀은
사람의 구원은 자신이 구원받을 만한 조건과 자격을 갖추서
쟁취하는 것 같은 자신의 행위에 의존되는 구원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의존된 구원인 것을 밝힘과 동시에

사람은 죽어서 그 육체가 흙으로 돌아가지만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가 돌아가야할 곳이 있다는 사실과 주를 믿고 의지하는 자들에게
예비된 낙원(천국)이 있음을 밝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셨으며[요14:1-3]
내가 주님과 함께 있게 될 낙원[파라다이스 천국]이 있다는 것은
내가 이 세상에서 언젠가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점에서도
그리고 나의 죽음 이후에 세상에 여전히 남겨지는 가족들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소망의 말씀이 되며 약속이 되는지
함께 십자가 상에서 죽어가고 있는 강도를 통해
그를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을 위해 남겨주신 것을 무한 감사드립니다

주님!
세상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죽음의 순간에도
주 믿는 성도들에게는 소망이 있음은
죽음이 모든 것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인 것을
가르쳐 주셨기 때문 입니다

십자가 위에서 죽어가는 순간에도
세상에 남아 있는 주 믿는 성도들을 위해
낙원[천국]을 보장해 주시는 말씀으로
위로해 주시고 소망의 빛을 비쳐주셨습니다

오늘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성 금요일
십자가 죽으심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며
시편과 선지자들의 글과
또 복음서 저자들이 남겨준 이 말씀 붙잡고
더 깊은 은혜로 들어가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