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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미가

▼ 미가 3:1-12 미가 선지자의 영성과 용기를 사모하며

by 朴 海 東 2017. 4. 30.

미가 선지자의 영성과 용기를 사모하며

미가 3:1-12

묵상내용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어두워져서 부패할대로 부패해진
미가 선지자 시대의 사회상을 보여주는 오늘의 말씀에서
미가 선지자의 외침을 통하여 보여주는 당시의 사회상이
얼마나 참혹했던가를 엿보게 된다.

너희가 선을 미워하고 악을 기뻐하여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 그들의 살을 먹으며
그 가죽을 벗기며 그 뼈를 꺾어 다지기를
냄비와 솥 가운데에 담을 고기처럼 하는도다[3:2-3]


한 국가와 사회에 공평과 정의를 실천함으로
사회 질서와 안녕을 추구 해야할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부를 위해 권력을 사적으로 사용할 때
그 사회가 얼마나 험악한 도탄에 빠지게 되는지
이 한 구절의 말씀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

우리 조선의 역사에서 개혁을 추구했던 정조가 죽고난 후
당시 권력을 거머쥔 안동 김씨들이
조정에 허수아비 왕을 세워놓고 거의 100년 이상
국권을 유린했는데 이 때 나라는 도탄에 빠졌고
권력은 한 가문과 문중을 위해 사유화 되었으며
국력은 쇠약해지고 일본 침탈의 빌미를 제공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1880년대 개화기에 접어들어 나라가 혼란할 때
고종과 민비가 고종의 아비 흥선대원군과 대립각을 세우며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매관매직도 서슴치 않았는데
이 때 돈으로 관직을 산 수령들은
자신들이 군수나 현감으로 부임 받아간 지방 고을에서
자신들이 관직을 사느라 뇌물로 들어간 액수 이상을 빼내기 위해
농민들을 억압하며 고혈을 짜내는 세금으로 백성들을 괴롭혔는데
그것은 마치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것 같이
백성들의 가죽을 벗기며
뼈에서 살을 뜯어먹는 것 같은 참혹한 시대가 되었다.

이 때 견디다 못해 일어난 것이 1894년 5월 전라도 고부에서 일어난
동학 농민저항 운동이었는데 이것은 우리 역사에서
최초의 농민 저항 운동이었으며 이 때 농민군의 세력이 커져서
가는 고을 마다 관군을 물리치게 되고
농민군은 관군이 성을 버리고 도망간 전주성까지 접수하게 되는데
조정에서는 일본 군대를 끌어들여서 농민군을 제압함으로 마침내
우리나라에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을 허용하는 빌미가 되고 말았다

그런데 하나님의 신정국가로 출발했던 이스라엘과 유다의 경우는
우리 역사와 달리 공평과 정의로 다스려지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
선지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던 것으로 이해하게 되는데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미가 선지자 시대의 선지자들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엉터리 거짓 선지자들 이었는지 짐작하게 된다.

내 백성을 유혹하는 선지자들은
이에 물 것이 있으면 평강을 외치나
그 입에 무엇을 채워 주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전쟁을 준비 하는도다
이런 선지자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러므로 너희가 밤을 만나리니 이상을 보지 못할 것이요
어둠을 만나리니 점치지 못하리라 하셨나니
이 선지자 위에는 해가 져서 낮이 캄캄할 것이라.[3:5-6]


돈에 눈이 어두워져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캄캄해진 선지자들은
권력자들의 악행을 책망하기보다 평강과 축복을 말해주고
복채처럼 돈을 받기도 했는데
이런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무서운 심판은 그들이 더 이상은
하나님의 이상[계시]를 보지 못하고 밤을 만나리라는 것이다

묵상적용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두렵고 떨림으로 닿아지는 말씀은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사요 선교사라고 하면서
하나님보다 더 중히 여기고 내 눈을 멀게 하는 것들이 있어서
더 이상 하나님의 영이 역사해주지 못하는 영적 어둠에 빠지고
마치 해가 져서 낮이 캄캄해지는 것처럼 될까 두려워하는 것이다.

이런 우려에 대하여 오늘 주신 말씀에서 미가 선지자의 외침은
액면 그대로 이 시대에 말씀의 종으로 쓰임받기 원하는 나에게
커다란 도전과 각성의 말씀으로 받아드려지게 된다.

오직 나는 여호와의 영으로 말미암아
능력과 정의와 용기로 충만해져서
야곱의 허물과 이스라엘의 죄를 그들에게 보이리라.[3:8]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

말씀으로 우리에게 찾아오신 주님!

주님의 계시가 성경 66 권으로 완성된
오늘 우리 시대는 직접 계시의 시대는 아니지만
주님의 말씀을 풀어 해석하고 적용함으로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시대가 되게 하셨습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해
한 국가가 공평과 정의로 다스려지며
사회의 질서와 안정과 평화가 이뤄지는 것은
주님의 말씀을 맡은 종들의 역할이 크다고 하셨는데

내가 주님을 구하는 것보다 다른 것을 구함으로
나의 영이 어두워지고 영성이 말라져서
거짓을 말하게 되며
영혼의 밤을 맞는 일이 없도록 주의 하겠습니다

혼탁한 시대에도 여호와의 영으로 충만해서
능력과 정의와 용기로 시대를 향해 외쳤던
미가 선지자의 영성과 용감한 기상을 내게도 허락해 주옵소서.

O Lord !
Send Out Thy 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