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미가

▼ 미가 4:6-13 다리를 절게 해서라도 베풀어 주시는 은혜

by 朴 海 東 2017. 4. 30.

다리를 절게 해서라도 베풀어 주시는 은혜

미가 4:6-13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 전후 문맥을 따라 이해하기]

앞선 말씀에서 말일 곧 메시야 시대에 있게 될 일들
곧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으로 일어나게 될
영광스런 일들을 예고하였던 바[4:1-5]

이제 미가 선지자가 바라보는 구속 역사의 지평은
선지자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주의 백성들이
죄로부터 정화되기 위하여 필연적으로 심판의 불을
통과하게 될 것이며 그들이 포로 되어 갔던 곳에서
반드시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을 내다 보고 있는데
이 것은 이사야도 동일하게 예언하였던 것 처럼[사6:13]
"남은 자"들의 구원을 예고하고 있다.[4:6-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그 날에는 내가 저는 자를 모으며
쫓겨난 자와 내가 환난 받게 한 자를 모아
발을 저는 자는 남은 백성이 되게 하며
..........
이제부터 영원까지 그들을 다스리리라 하셨나니
너 양 떼의 망대요 딸 시온의 산이여
이전 권능 곧 딸 예루살렘의 나라가 네게로 돌아오리라.


주의 백성 이스라엘/유다에 대한 이런 미가 선지자의 예언은
앗수르- 바벨론- 바사(페르사)제국의 시대를 통과하면서
고레스 왕/ 포로후기 총독 스룹바벨/학사 겸 제사장 에스라 같은
지도자들을 통하여 성취되었는데 이 모든 배후에는
주의 백성들을 중심으로 세상의 역사를 재편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오늘의 말씀과 같이 성취되게 하신 것이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또 다른 난해 구절들을
접하게 되는데 포로에서 돌아온 주의 백성들이 강성하게 되어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심판의 도구로 삼아 바벨론으로 상징된
이방의 나라들을 칠 것이라는 말씀이다.[4:11-13]

포로후기 유다의 역사에서 언제 이런 일이 있었던가를 살펴보면
세계의 제국을 세운 알렉산더의 사후에 그리스 제국이 셋으로 나뉘고
당시 수리아 지방을 차지한 독재자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유다를 침공해 왔을 때 유다가 큰 승리를 얻은 일이 있었지만
4:11-13절에 나타난 주의 백성 유다인들의 승리를
이 사건에 국한시키기에는 너무 국소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이 사건은 이 세상에서 벌어질 세계사적인 사건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주의 백성들을 괴롭히며 망하기를 바라는 이방의 세력들을
한 곳으로 불러 모아 주의 백성들을 통하여 강하게 하여 멸하시리라는
미가 선지자의 예언은 성경의 여러 곳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 것은 마치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정복해 들어갈 때
가나안의 남부 세력과 북방 세력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멸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각 각 한 곳으로 불러 모아
단 번에 멸하시게 만드신 것처럼

이러한 방법으로 세상 나라들을 심판하시고 멸하시는 방법은
미가 선지자 외에도 요엘 선지자의 글(3:1-21)과 에스겔(38:39) 그리고
스가랴 12장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며 이러한 특이한 전쟁의 방식은
긍극적으로는 계시의 완성인 요한 계시록으로까지 이어져
그리스도와 교회를 대적하는 마귀와 세상의 세력에 대해
나타나게 될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계16:12-21. 19:11-21. 20:7-10]

묵상적용

1. 다리를 절게 되는 자가 받는 은혜 [4:6-7]

오늘의 말씀에서 왠지 모르게
내 마음에 한 알 씨알처럼 심겨지는 구절은
"다리를 저는 자"들이 받게 되는 은혜인데

선지자 미가는 주의 백성들의 장래사를 내다보며
하나님께서 발을 절게 되는 자들을 불러 모우며
발을 절게 되는 자들이 하나님의 구원을받게 되는
남은 자들 곧 구르터기가 되라라는 것이다 [4:7-7a]

전도사 시절 내가 맡은 학생부에
연대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주일이면 학생들을
열심히 잘 가르치며 봉사도 잘하는
키도 크고 얼굴도 빼어나게 예쁜 선생님이 한 분 계셨다.
그런데 한 가지 안타깝게도 그의 헌칠한 키와
예쁜 미모를 반감시키는 것처럼 다리를 절고 다녔는데
어느 날 그녀가 내게 간증하기를
내가 교통사고를 당하여 이렇게 되지 않았다면
나는 교만하여 주님께 돌아오지 않았을 거예요
그러면서 그 녀는 자신 있게 지금 자신의 모습이
이전의 자신보다 더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간증을 하였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가슴 저미는 감동으로 닿아지는 것은
자기 백성들이 어떠한 죄악에 빠졌고 그 죄로 말미암아
어떠한 비참한 상황에 떨어졌는가를 불문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며
그들을 불을 통과하는 정금처럼 정화시키시고
다리를 저는 자로 만들어서라도 다시 불러 모우시고
다시 일으키시는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이다.

성도가 범죄 함으로 은혜에서 떨어지고
일시적 유기를 당할 때
그들을 마치 쫓겨난 자같이 되고
다리를 저는 자 같이 되지만
그들이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에서 제외되고
하나님의 은혜에서 비켜서게 되는 자들이 아니라

그들은 다리를 절게 됨으로
야곱이 이스라엘이 되는 이름이 가진 의미처럼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는 자가 되고[창32:28]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손의 도구들이 되리라는 것을
미가 선지자를 통해 주시는 주님의 말씀으로 받아드린다

주님!

제가 다리를 절면서라도
주님께 돌아올 수 있었음은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요 축복입니다

얍복 강변에서 환도 뼈가 위골되어
다리를 절게 된 야곱의 시련이
나에게도 있었지만
이로써 내가 발꿈치를 잡는 자 야곱에서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는
이스라엘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 은혜와 축복으로
세상에서 승리하고 주님께 영광 돌리는
나의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