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룻기

▼ 룻기 3:1-13 당신의 옷자락으로 나를 덮으소서

by 朴 海 東 2017. 5. 6.

당신의 옷자락으로 나를 덮으소서

룻기 3:1-13

묵상내용

1. 내가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을 구하여
---너를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3:1]

시어머를 지극정성으로 봉양하는 룻의 효심에 반응하여
나오미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달리 무엇이 있었겠습니까(?)
나오미는 젊은 며느리의 행복을 위하여 율법[말씀]에 의지하여
룻의 장래와 인생을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의 모험을 시도합니다

율법이 명한 바에 따라 엘리멜렉/나오미 가정의 기업 무를 자로서
두 번째 서열이 되는 보아스를 하나님의 율법 앞에 세우며
자신의 며느리를 이 믿음의 모험으로 들여보내는 나오미의 자세가
사뭇 비장하다 못해 가슴이 떨릴지경 입니다.

보아스는 우리의 친족이 아니냐 보라 그가 오늘 밤에
타작 마당에서 보리를 까불리라 그런즉 너는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고 타작 마당에 내려가서
그 사람이 먹고 마시기를 다 하기까지는 그에게 보이지 말고
그가 누울 때에 너는 그가 눕는 곳을 알았다가 들어가서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우라
그가 네 할 일을 네게 알게 하리라[3:2-4]


모든 사람들이 율법을 제쳐놓고 자기의 소견대로 행했다고 하는
당시 사사 시대에 그래도 하나님의 율법 중심으로 살려고 하는
나오미와 베들레헴의 유력 인사인 보아스를 통해
하나님께서 연출하시는 꿈의 결혼이 현실이 되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룻의 효심에 대한 시머미의 감동이
이제 곧 나타나게 될 아름다운 결혼의 시발점이 되고 있음을 봅니다

땅에서 잘 되는 축복이 부모를 공경함에서 출현된다고 하는
성경적 법칙을 어김없이 보여주고 있는 오늘의 말씀을 보면서
간혹 아무 힘도 없고 나이도 많은 노인네들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의심했던 지난날 나의 생각이
얼마나 잘 못된 것이었는가를 일깨워주는 오늘의 말씀 앞에서
다시 한 번 나의 생각을 수정하게 되며
나이 많은 분들에 대한 존중과 효심을 가져야할 것을 배웁니다

자녀들아 네 부모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리라 (출20:12. 엡6:1-3)


2.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3:9]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가장 감동 깊게 닿아진 구절은
바로 이 구절 당신의 옷 자락[날개]로 나를 덮어달라는
이 아름다운 구절 입니다.

시머미의 지시를 따라 보아스의 타작마당에 살며시 들어가서
보아스가 잠자리에 눕는 순간에 그 발치 이불을 들고 들어간
룻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부끄럽게 생각될 수 있는 일인데
어디서 이런 시인같은 아름다운 말로 자신의 부끄럼을 감싸고
보아스가 그의 은총의 날개를 펴서
부끄러워 하는 자신을 덮게 할 수있었는지 감탄이 됩니다

아마 보아스가 그의 타작 마당에서 처음 룻을 만났을 때
그녀를 향하여 던졌던 그 말을 룻은 마음 깊이 생각했고
바로 그 절호의 순간에 그녀는 이 말을 되돌려 줌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게 하는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그 날개[옷자락] 아래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2:12] - 보아스 -


실로 사람을 통하여 자신의 일을 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보아스가 자신의 입을 통해 룻에게 했던 그 말 그대로
자신이 하나님을 대신한 그 날개[옷자락]이 되고 있으니
실로 하나님의 말씀이 역사하는 오묘함에 깊이 감동하게 됩니다.

특별히 은총의 날개[옷자락]과 관련된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멘델스죤이 작곡한 "노래의 날개 위에"가 흥얼거려지며
나도 하나님께서 이 땅에 이루어 가시는 어떤 일들 가운데
내가 누군가에게 은총의 날개[옷자락]이 되어 주어야할 것과
또 내가 누군가에게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총의 날개 아래
보호받는 은혜와 축복이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전심으로 주께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신다고 하신 주님 이시며!

주님의 옷자락[날개]를 내게로 펴셔서
부끄러운 나의 수치를 덮으시고
은총을 베풀어 주신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주님을 대신한
은총의 옷자락[날개]를 펼수 있는
아름다운 신앙과 삶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