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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룻기

▼ 룻기 3:14-18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by 朴 海 東 2017. 5. 16.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룻기 3:14-18

묵상내용

1.룻이 새벽까지 그의 발치에 누웠다가....... [3:14]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가 시킨대로 보아스에게 접근하기 위하여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새옷으로 갈아입고
깊은 밤 사람들이 알아볼 수 없는 야음을 틈타서
보아스가 자신의 타작 마당의 곡식을 지키는 밭으로 찾아가서
그가 잠자는 발치 이불을 살면시 들고 거기 누운 것과

또 보아스가 이 사실을 알고
룻이 이렇게 한 자초지종을 듣고 난 후
자신이 나오미와 룻을 위해 기업무를 자가 되기로 약속을 했으니
그 밤 아무도 보는 이 없는 그 들판에서
룻을 품고 동침하며 그 밤의 시간을 그렇게 보낼 수 도 있었으련만
두 사람 모두 아무 일 없이 자신들의 성적 순결을 지키며
그 밤의 시간을 그렇게 보낼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놀랍습니다

남편을 사별하고 가난과 외로움으로 오랜 세월을 지냈던 룻이
어찌 그 밤에 보아스의 품에 안겨 위로받고 싶지 않았겠으며
보아스 역시 어찌 깨끗이 목욕하고
매력적인 향유의 냄새를 풍기며
자신의 발치에 누운 갸녀린 여인 롯을 품고 싶지 않았겠을까 마는

두 사람 모두 새벽 미명의 시간까지 자신들의 몸과 마음을 지키며
사람이 알아볼 수 없는 미명에 서로가 후일을 약속하며
헤어진 것을 것을 기록한 오늘의 말씀 첫 구절을 읽으면서
하나님 앞에서 순결한 사랑은 (거룩하신 성령의 도움을 힘입어)
얼마든지 육체의 정욕도 넘어설 수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새벽녁에 이르러 보아스가 룻의 귀가를 재촉하며
여인이 타작마당에 들어온 것을
아무도 알지 못해야 한다고 당부하는 모습에서는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사람으로서
사람들에게 믿는 자의 덕을 손상하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모습으로 그의 신앙 인격에 더욱 감탄하게 됩니다.

아무도 보는 이 없고 깊은 밤 하늘의 별 빛만 쏟아지는 들판에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그 날이 오기까지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신앙과 양심을 지켰던
보아스와 룻 사이에 있었던 그 밤의 이야기는
유혹과 시험이 많은 이 세상에서
내가 어떻게 주님 앞에 살아가야 하는지
이 아침 깊은 감동과 교훈으로 마음 깊이 받아 드리게 됩니다.

2. 빈 손으로 네 시어머니에게 가지 말라 하더이다[3:17]

보아스와 룻 사이에 후일을 약속하고 헤어진 그 밤 그 이후
룻이 다시 이삭 줍기를 위해 보아스의 밭으로 찾아갔을까(?)
의문을 가져보게 되는데
이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가 기록된 성경에는
더 이상의 이삭 줍기 이야기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여
아마 이 때는 보리와 밀의 추수시기가 거의 끝난 철로써
이러한 적절한 타이밍에 나오미가 룻을
보아스의 밭으로 들어 보낸 것이라고 추측해보게 됩니다

그 밤의 사연이 있은 후 룻이 더 이상 자신의 보리 밭으로
오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 것일까요(?)
보아스는 룻을 보내는 타작 마당에서
"빈손으로 시어머니에게 가지 말라"고 하며
보리를 여섯 번이나 되어 롯에게 지워주면서 보냅니다.

"빈 손으로 가지 말라"는 보아스의 이 말을 묵상하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빈 손으로 오지 말라는 말씀도
함께 떠오르며[출 23:14-17 ]
내가 여느 사람들 특히 나이 많으신 분들을 방문할 땐
꼭 빈손으로 가지 않아야할 것도 교훈으로 받아드립니다

묵상적용

3.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3:18]

이 아침 주신 말씀을 묵상하면서 가장 마음 깊이 닿아지는 구절은
나오미가 룻에게 간 밤의 사연을 자초지종 들은 후
이제 공을 넘겨 받은 그 사람 보아스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하는 이야기 입니다

나오미는 이 일에 대하여 주님을 의지하는 믿음과
또 일찌기 보아스의 신실성과 사람 됨을 알았기에
이렇게 자신있게 말하며 며느리 롯에게
이 일이 어떻게 될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기다리라]고 합니다

믿고 신뢰할 수 있다면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습니다
이것이 보아스에 대한 나오미의 믿음 이었고
이것은 또한 내가 하나님께 기도한 바에 대하여
조급해 하지 않고 기다려야 하는 이유 이기도 합니다

나의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은 내가 바라고 소원하는 것보다
더욱 나의 바램과 기도를 이루어주기를 원하시는 분이시니
나의 간구한 바를 이루어주시기 전까지는
결코 쉬지 아니하시리라는 것을
이 아침 나오미의 입을 통해 주신 이 귀한 고백을
오늘 나에게 주시는 주님의 말씀으로 받아 드립니다.

요즘 우리 가정적으로 꼭 이뤄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원이 있어서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 조바심하는 마음도 들곤 하였는데
오늘로써 이 근심과 염려를 다 내려놓고
이 일이 이루어지기까지 쉬지 아니하실 나의 주님을 의지하겠습니다

주님!

오늘도 하늘에서 내려주는 영혼의 양식으로써
주님의 말씀을 먹게 하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땅에 있는 성도들을 위하여
손에 들려주신 이 말씀 속에 담겨있는
한 단어. 한 구절
그리고 말씀의 단락과 횡과 횡 사이에서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게 하시고
오늘 내게 꼭 필요한 말씀으로 먹이시니
다함이 없는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드립니다

말씀을 통해 주시는 이 은혜와 축복의 자리를
내가 떠나지 않게 하시고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잘 지켜갈 수 있도록 성령으로 도와주옵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