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룻기 4:13-22 하나님이 함께 하신 아름다운 인생의 결말을 보며

하나님이 함께 하신 아름다운 인생의 결말을 보며

▼ 룻기 4:13-22

묵상내용

룻기의 마지막 장 마지막 단락이
다윗 왕의 계보를 소개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을 보아
이 책의 내용은 사사시대를 다루고 있지만
이 책은 이스라엘의 통일왕국 시대
두 번째 왕으로 등극한 다윗시대에 기록된 것 같으며
누가 저자 인지는 모르지만 진정한 저자이신 성령께서
다윗의 가문 형성과 관련된 룻기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진정한 구속자[고엘:Redeemer]로서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우리 주 예수님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며
친근하게 만들어주는 책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더 흥미를 가지게 되는 것은
이 책의 마지막 내용이 이 책의 제목이 되고 있는
룻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오미"의 이야기로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갖게 되며
분명 이 책의 원 저자이신 성령께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던 나오미의 생애를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분명한 메세지가 있다는 것을 봅니다.

이 책의 서두에서 밝힌 것처럼 기근 때문에
하나님이 정해주신 땅을 떠나 모압으로 내려갔던
나오미 가족은 남편과 두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는
슬픔을 겪으면서 이방 땅 10년 사를 마감하고
다시 빈손으로 고향 땅 베들레헴에 돌아오게 되는데

그 때 자신을 알아보고 자기의 이름을 부르며
수군거리는 사람들에게 나를 나오미라 하지 말고
마라 [고통.슬픔]으로 불러 달라고 했던 그녀에게

하나님께서 일곱 아들보다 귀한
며느리[룻]을 통해 새 아들을 주시고[4:17]
이 새 아들이 그녀에게 생명의 회복자며
노년의 봉양자가 되게 하신 이 축복을 보면서[4:15]

오늘 또 한 사람의 나오미가 되어
라마[고통과 슬픔]의 삶을 살고 있는 성도들에게
너의 삶은 버려진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있으며
반드시 하나님께서 너의 삶을
해피 엔딩으로 마치게 하신다는
희망의 메세지로 받아 드리게 합니다.

묵상적용

오늘 새벽은 이 나오미의 이야기와 매치 업 되려고 했는지
말씀 묵상에 들어가기 전에 멀리 미국에서 친구가 보내 준
10분짜리 동영상 한 편을 보았는데 일본의 여류 작가
"미우라 아야꼬"[1920-1999] 여사의 이야기 였습니다.

태평양 전쟁 당시 소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그녀는
일본의 패전 후 모든 믿음의 가치에 대해 부정하게 되고
허무주의에 빠지며 몇 번이나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고
후에는 폐결핵에 걸려 사경을 헤매게 되는데

"다다시" 라는 같은 환우 크리스챤 청년을 만나
그의 삶과 정신에 영향을 받게 되고 그리스도인이 되며
"다다시"가 그녀를 너무 사랑하여 결혼하기 위해서는
건강을 회복하고 경제적 자립을 해야 한다고
무리한 수술을 받은 것 때문에 죽게 되자 큰 충격에 빠져
거의 2년 동안 아무 사람도 만나지 않고
홀로 어둠 속에 갇혀 살고 있을 때
다시 그녀를 만나게 되는 또 다른 환우 "미우라"를 통해
그녀는 "다다시"의 빈자리 한 켠의 채워주고 싶다는
그의 사랑을 받아 드리고 결혼하여 새 삶을 찾게 됩니다.

그녀는 일본 아사히 신문사가 공모한 신춘문예에 응모하여
"빙점"이라는 소설로 최우수 작품에 뽑혀 문단에 데뷔 하고
그 후에도 크리스챤 작가로서 많은 글들을 써내게 됩니다.

그녀는 이렇게 글을 쓰면서 파키슨 병과 대장암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국내외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독교적 선한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그녀가 77세로 생을 마감하기 까지
그녀는 주님을 만난 이후의
기쁨과 행복을 한번도 놓지 않았으며
그녀가 경험한 마라[고통과 슬픔]에 대해 남겨준 이야기가
이 아침 나오미의 이야기와 매치되어 내 마음에 남았는데

하나님은 인생의 깊이를 더해 주고
기치있게 하는 고난을
아무에게나 주시는 것이 아니며
그가 편애하는 사람에게만 주신다는 금 같은 어록 입니다

몇 일간 지속되었던 룻기의 묵상을 마치며
파란만장했던 나오미의 인생과
미우라 아야꼬의 고난으로 점철된 인생 가운데서도
마침내는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이끄신
아름다운 인생- 해피 엔딩으로 마치게 하시는 것을 보며
하나님이 함께 하신 아름다운 인생의 결말이
나의 인생 가운데서도 이루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