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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룻기

▼ 룻기 4:1-12 진정한 나의 구속자(Redeemer)

by 朴 海 東 2017. 5. 16.

진정한 나의 구속자(Redeemer)

 룻기 4:1-12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은 룻기의 하이 라이트 라고 해도 좋을만큼 
집안의 남자들이 모두 죽어 없어지고 
나오미와 룻 두 과부만 남아서 
살길이 망막해진 그들을 위해
기업 무를 자[Redeemer:구속자]의 역활을 충실히 수행한 
다윗의 증조부 보아스의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이 보아스의 가까운 조상들을 더듬어 올라가보면
출애굽 후 이스라엘이 광야를 행진해 나갈때
유다 지파의 기를 앞세우고 앞장서서 나갔던
유다지팡의 족장 나손으로 시작하여 
나손 - 살몬- 보아스로 이어지게 되는데[민2:2]

보아스의 아버지 살몬은 이스라엘이 여리고를 정복할 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이스라엘의 첨병들을 보호해준
여리고의 원주민이자 기생이었던 라합과 결혼하여 
보아스를 낳았으니 정말 특별한 출생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무슨 사연인지 보아스는 나이가 많아지기까지 
결혼의 후사를 얻지 못하고 있다가[4:12]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특별한 고엘[Redeemer]제도를 통해
모압 여인 룻을 아내로 맞아들이게 되고 
그가 낳은 오벳을 통해 -이새- 다윗으로 이어지게 하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자기 아들을 구속자[Redeemer]로 보내는
이 구속사역의 대업을 위해 
보아스가 속한 가문과 또 그가 이루는 가정을 통해 
진정한 구속자[고엘:Redeemer]의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그 모형(Typology]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신명기 25:5-10절에서는 이스라엘의 사회적 약자들 
그 중에서도 특히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기업 무를 자[고엘:Redeemer]제도를 세우셨는데 
만일 어떤 사람이 자신의 희생과 손해를 감수해야하는 
이 기업 무를 자[Redeemer]의 의무를 거절하면
그는 성문에서 신을 벗기우고 침 뱉음을 당하며
신 벗김을 당한 집이라고 불리게 될 만큼
그 공동체 사회에서 낙인이 찍힐 정도였다[신25:9]

그런데 오늘의 말씀은 나오미와 룻의 가정에 
기업 무를 자의 1차적 책임이 있는 사람이 
이 의무를 거절하였어도 다행히 2차적 책임이 있었던
보아스가 그 모든 책임을 자신이 떠안음으로 
그는 이 수치 당함을 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한 편 보아스의 입장에서는 그가 포기하여 줌으로 
다행스럽게도 자신이 마음으로 원하였던 
룻을 아내로 맞아드리게 되었으니 
진정 소중한 것을 얻는 축복은 
마음으로 사모하는 자의 것이 된다는 것을 배운다. 

이로써 보아스는 나오미 - 룻 가정의 모든 경제적 책임을
자신이 떠맡아야 되는 것과 
자기 이름이 아닌 이미 죽은 룻의 지아비 말론의 이름으로 
기업을 이어가게 해야 되는 자기희생이 요구 되었지만 
그는 그가 원하였던 룻을 아내로 품게 됨으로 인하여 
이 모든 희생을 기꺼이 감수하였고 
진정한 구속자[고엘:Redeemer]의 모습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기업을 무를 자[고엘:Redeemer: 구속자]란 
다시 사들이는 사람, 저당물을 찾는 사람; 
몸값을 주고 빼내는 사람.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바 

진정한 구속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 기업을 무를 자[고엘:구속자]의 제도를 발전시켜
이 제도가 가진 영적 의미를 충분히 살려서 
죄에 팔려 노예 상태에 들어간 우리[나]에게 적용시켜주시고
룻이 보아스의 아내가 되는 것처럼
나를 어린 양 예수의 신부가 되게 하여 주시고[계19:7-9]
나에게 천국의 기업을 얻은 자 되게 하셨으니[엡1:18.히9:15] 
이 룻기의 하이 라이트에 해당할 만한 오늘의 말씀을 
곧 나의 구속자 되시는 주님과 나의 관계로 받아 드리게 된다. 

보아스가 룻의 구속자가 되어줄 것을 약속했던
저 보리밭의 사연이 있었던 그 밤의 밀약처럼 
그리고 나오미가 룻을 안심시키며 했던 말로써
그가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결코 쉬지 않으리라 예고 한 그대로[3:18]
그리고 또 보아스가 베들레헴 성문에 올라가 
마침내 이 일을 성취한 거처럼

이 구속자의 모형을 따라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은 
보아스와 룻의 밀약보다 더 귀한 
새 언약을 우리[나]에게 주셨고[눅22:20]
이 약속이 성취되기까지 쉬지 않으시는 열심으로 행하사 
보아스가 올라간 베들레헴 성문의 연장선 상이 되는 
예루살렘 성문 밖의 십자가 위에서 이 일을 성취하시고 
다시 부활하심으로 진정한 나의 구속가 되심을 
확증해주셨으며 이 모든 축복이 나의 것이 되게 하셨다.

기도하기

주님!

가련한 여인 룻에게 진정한 구속자가 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보아스의 이야기가 
곧 주님께서 가련한 나 같은 죄인을 위해 희생한
이야기라고 가르쳐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한 영혼이 온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신 말씀 그대로
나의 영혼을 얻으시고 나를 소유하시기 위해
주님이 지불하신 대가를 무엇에 비길 수 있겠습니까 

주님이 나 같은 죄인을 위하여 
생명을 내어 주신 그 대가는 
곧 나의 어떠함을 측정하는 
내 존재의 부가가치가 되게 하셨습니다

룻이 보아스에게 사랑을 받아 
그의 모든 희생의 가치와 목표가 된 것처럼 
내가 주님께 사랑받은 
또 한 사람의 룻이 된 것을 잊지 않게 하시고
나의 구속자 주님을 더욱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