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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민수기

▼ 민수기 2:1-34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는 축복

by 朴 海 東 2017. 5. 16.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는 축복

민수기 2:1-34

묵상내용

시내 광야에서 지파별 인구조사가 완료되고
여기 인구조사에 계수되지 않은
레위인의 대체 복무가 하달된 후[1:47-54 ]

오늘의 말씀은 성막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지파별 진영 배치를 어떻게 할 것이며
어떻게 행진해 나갈 것인지를 알려주신다.

우선 성막을 중심으로 질서있는 배치를 위해
세 지파씩 묶어서 한 진을 형성하게 하는데

동쪽 진영에는 유다/잇사갈/스블론이 한 진을 이루고
남쪽 진영에는 르으벤/시므온/갓지파가 진을 치며
이어서 회막이 레위인의 진영과 함께
모든 진의 중심에 위치하게 된다[2:17]

그리고 서쪽 진영에는 에브라임/므낫세/베냐민
북쪽 진영에는 단/아셀/납달리가 한 진을 이루게 된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의 진영 배치와
행진의 순서를 어떻게 할 것인지
지시하신 특징을 보며 몇 가지 교훈을 배우게 된다.

1. 하나님께서 묶어주시고 정해주시는 위치:

하나님께서 세 지파씩 한 진으로 묶을 때
서로 이해관계가 있는 지파들 끼리 묶으심으로
지파들 상호 간에 시기와 질투와 같은 우열다툼을 막으셨다

예를 들면 유다는 레아의 4번 째 아들 이고
잇사갈 스블론은 레아의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아들인데
이들은 서열 상 그들의 성장 과정에서
더욱 친밀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게 된다.

이러한 맥락으로 르으벤/시므온/갓은 레아와 레아의 시녀
실바를 통해 낳은 자식들로서 서로 간에 이해관계가 있다

이어지는 두 진영에 속한 여섯 지파들도 그들의 조상 대에
서로 관련된 이해 관계를 가지고 한 진영으로 묶어지는데
서쪽 진영의 에브라임/므낫세/베냐민은 라헬에게서 태어난
후손들로서 서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북쪽 진영의 단/아셀/납달리는
라헬의 시녀 빌하를 통해 낳은 단과 납달리는
서로 형과 동생 사이이며
그리고 레아의 시녀 실바를 통해 낳은 아셀은
납달리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는 아들로서[30:5-13]
배는 서로 다르지만 연년생 형-동생 사이가 되어서
그들의 후손들 사이에서도 친밀관계로 이어지는 것 같다.

이러한 진영 구성은 오늘 우리들의 교회에서
신앙공동체 구성을 위한 구역이나 셀을 편성할 때
전혀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것보다
서로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을 하나 되게 해줌으로
더욱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배우게 한다.

2. 12 지파 진영 배치와 행진의 중심에 있는 하나님의 성막:

하나님께서 12 지파 진영을 배치하시며
행진의 순서를 알려주시면서 자신의 임재의 표시인 성막을
모든 진영과 행진의 중심에 위치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며 그들과 함께 이동하신다는
표시를 이렇게 나타내신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이처럼 자기 백성 가운데 친히 자신의 장막을 치시고
함께 동행 하신 하나님은 구약의 이스라엘을 대신하는
신약의 이스라엘로서 우리들의 신앙 공동체 교회에도
동일하게 함께 하시며 더욱 친밀하게 동행하실 뿐 아니라
더욱 우리 교회와 하나가 되신다.[요1:14. 고전10:4. 12:27]

질서의 하나님 되시는 것을 보여주는 오늘의 말씀을 통해
여러 다양한 사람들이 들어와 있는 우리들의 교회가
질서 가운데 하나 되는 비결이 어디에 있는지 배우게 되는데

그것은 이스라엘 12 지파의 진영 배치와 행군 가운데
언제나 그 중심에 계셨던 하나님께서
오늘날은 구름 기둥보다 불기둥보다 더 확실한
말씀과 성령의 역사로 우리를 이끌어 주시는데 있다.

이렇게 우리 교회 가운데 함께 하고 계심을 생각할 때
비록 여러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된 교회 공동체라도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이 되어 우리 교회를 다스리게 된다면
교회의 질서와 안정 가운데 힘찬 전진이 있을 것을 확신하게 된다.

주님!

말씀으로 함께 하시는 주님을
내 마음과 삶의 중심에 모시지 않으면
나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무질서와 혼란으로 무너진다는 것을
수 없는 시행착오로 배우고 또 배우고 있습니다

주님!
언제나 변함없이
내 마음, 내 가정
그리고 우리 교회 중심에 계셔서
질서와 안정과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은혜와 축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