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민수기

▼ 민수기 3:40-51 속전금 5 세겔에 담긴 것

by 朴 海 東 2017. 5. 16.

속전금 5 세겔에 담긴 것

민수기 3:40-51


묵상내용

레위인의 인구 조사와 관련된 말씀이 연속되고 있다
앞에서 레위인의 일반적인 직무와 역활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은 이스라엘 전체 진영 가운데서
성막을 가장 가깝게 둘러싸는 진영을 형성하는 것과
행진의 순서를 어떻게 할 것인지 지시하셨는데

오늘의 말씀은 12지파의 처음 난 자들에 대한 대속으로
레위인이 하나님의 소유가 되어야 할 것과
1개월 이상된 레위인의 수효(2200명)을 벗어난
이스라엘의 장자들인 273명의 대속금으로
1인당 5세겔씩을 속전금으로 받아서
레위 지파의 최고 지도자인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주라고 지시하신다.[4:48]

1세겔은 노동자 4일 품삯에 해당하는 분량이라고 했으니
오늘 우리시대로 환산하면 하루 품삯 10만원으로 환산해
1인당 200만원 분량을 생명의 속전금으로 내게 되는 셈이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몇 가지 의문을 갖게 되는데
이스라엘 중에 처음 낳아진 자들(장자들) 22,273명을
레위인 22,000명과 1:1로 대비하여 생명을 대신하게 하고
이 1:1의 수효에서 벗어난 273명에 대해서 내라고 하는
속전금이 5세겔(우리 돈으로 200만원) 정도라고 한다면

1) 레위인과 1:1로 생명의 속전을 받는 사람들은 누구이며
여기서 1:1의 관계에 들지 못하여
하나님 앞에서 속전금을 내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2) 더불어 생명을 대신하는 속전금이
1인당 5세겔(200만)정도라고 하면 생명의 대속금(속전)치고
너무 가치 없는 금액은 아닌지

3) 그리고 왜 이 속전금을 모두 아론의 가족에게 주시는지
등 등 여러가지 의문들이 떠오른다.

그러나 내 마음 속에서 떠오르는 이런 질문들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말씀이 주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테마 이슈는
이스라엘의 전체를 대신하고 상징하는 처음 난 자들에 대해
레위인들을 통한 대속이 필요한 것을 말씀 하심으로
이스라엘이 전체적으로 하나님께 속한 것을 가르치시며
이처럼 생명에는 속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시는 것이다.
--------- ----------- ---------- ------------

내가 처음 학원 선교사로 중국 ** 지역에 갔을 때
언젠가 교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중에
요란한 싸이렌 소리가 계속 들리기에 무슨 소리인가 물으니
오늘은 이 도시의 공설 운동장에서 인민재판이 열리는 날인데
심지어는 소학교(초등학교) 아이들 까지 모두 동원하여
교육상 이 인민재판의 광장에 참가시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인민 재판이 끝나고 사형을 언도 받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들은 당시 인민페(중국 돈) 2천 위안(35만원 상당)이 없어서
속전금을 내지 못함으로 죽게 되는 사람들 이라는 말도 들었다
나는 이 것이 거짓 말처럼 들렸는데
여기서 2천 위안이라는 것은 죽은 사람들의 장기를 팔게 되는
가격이라는 말도 들었다
이것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나는 사람의 몸 값 치고는
너무 값이 싸다는 생각도 해보았는데
그러나 공산주의 이론인 유물론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영혼의 존재로서 사람의 가치보다 사람의 육체에서 빼낼 수 있는
장기의 가치를 이렇게 계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이런 관점에서 생각하면 이스라엘의 처음 난 자들 중
레위인으로 대속되지 못하는 자들에 대해
5 세겔을 요구하시는 것에는
분명 무슨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하기사 요셉도 형들에 의해 애굽 상인들에게 팔려갈 때
요셉의 생명을 대신하는 속전금으로 은 20 냥에 팔렸고
예수님의 경우는 제자 유다에 의해 은 30냥에 팔린 것이라면
이스라엘 중 처음 난 자들(장자)들의 속전금으로
5세겔을 요구하시는 것에 대한 숨은 이유가 있을 것이리라.

여기서 더 깊이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은
사실 생명의 속환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생명의 속환을 너무 값싸게 받는 것 같지만
기실 그 생명을 살려 주시는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가치를 값어치 없는 가격으로 대신해주는 것이니
하나님 입장에서는 생명의 속환을 받는 사람에 대해
얼마나 엄청나게 봐주고 있는 것인지 이해하게 된다.

어찌 1:1로 대비된 레위인의 몸값이
겨우 5세겔/이백만원에 지나지 않겠는가(?)
어찌 요셉의 몸 값이 은전 20 냥에 지나지 않으며
어찌 예수님의 몸 값이 은전 30 냥에 지나지 않겠는가(?)

엄청나게 파격적인 가격으로 거저 주시다시피 하는 것은
전적으로 이렇게 계산해 주시는 자 편에서
베풀어 주는 파격적인 은혜요 사랑이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묵상적용

속전금에 대하여 지시하시는 오늘의 말씀은
결국 내 마음의 시선을 나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자기 아들의 생명을 내 놓으신 하나님과
또 아버지의 뜻을 따라 나같은 죄인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헐 값으로 내 놓으신 예수님에게로 향하게 한다.

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값으로도 따질 수 없는
주님의 생명을 나에게 주신 것을 생각해보면서
이 소중한 것이
왜 나에게 헐 값처럼 지불 되어야 했으며
거꾸로 이 은혜를 받은 나는 거꾸로
이 세상에서 그 무엇으로도 값으로 따질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가치를 얻은 자가 되었는지
오늘의 말씀 속에서 마음 깊은 울림으로 받아 드린다.

주님!

이스라엘 중 처음 난 자들의 생명을 위하여
레위인으로 대신하고
레위인 대비 1:1의 수효에서 벗어난 자들에게
속환 금으로 5세겔을 요구하심이
너무 값싸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렇게 하셔야 하는지
나에게 생명을 주신 주님을 바라보면서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게 되었습니다

나같은 죄인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겨우 30냥으로 팔리시고

인간의 가치로
인정받지 못하는 자들이
매달리는 십자가에서
주님의 생명을 내어 주심은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주님의 가치를
나에게 주시기 위함 이셨습니다

말로 다할 수 없는
은혜와 사랑을 받은 나도
나 자신을 헐 값으로 팔아서라도
주님과 복음을 위하여 살아갈 수 있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