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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민수기

▼ 민수기 4:21-33 하나님 앞에 중요하지 않은 사람과 일이 없다

by 朴 海 東 2017. 5. 18.

하나님 앞에 중요하지 않은 사람과 일이 없다

민수기 4:21-33

묵상내용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 까지도
포털 싸이트 다음(Daum)에 올라오는
실시간 검색어 1위와 상위권에
여의도 *** 교회와
조** 목사님의 이름이 오르고 있다.
사연인즉 교회 돈 130억 원 횡령에 대해
대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는 기사이다.

언론에 이런 기사 거리가 나가면서
그리고 이런 뉴스거리를 즐기듯
세상 사람들의 악풀이 달리는 것을 보며
왜 하나님께서 세계 최대의 교회이며
그동안 쌓아온 명성만으로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이 교회와 목사님에 대해 이렇게 까지 되도록
내버려 두고 계시는가를 생각해 보면서
요즘 묵상하고 있는 민수기의 성막과
성물들(하나님께 받쳐진 거룩한 것들)이 생각났다.

하나님께서 레위 지파 고핫 자손들에게 명하시기를
하나님께 구별되어 봉헌 된 성물 (거룩한 것들)을
만지지 말라 그들이 죽을 것이라는 말씀이다[4:15]

비록 신체적 죽음은 아니더라도
한 평생 목회를 통해 쌓아온 명예가 하루아침에
땅에 떨어지는 것은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고
사망 선고를 당하는 것과 다를바 없기 때문이다

어찌 이것이 그 교회와
그 목사님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될 것인가 (?)
어제 오늘 올라오는 이런 기사를 보고
마음이 떨리는 대형교회 목사님들이 많을 것이다

교회들이 자체적인 정화 작업을 하지 못하니까
하나님께서 더 이상 방관하지 않으시고
세상 권력기관을 막대기로 삼아서라도
우리 교회들에게 정화작업을 하시는 것은 아닌지
삼가 떨리고 두려운 마음으로 받아드린다.

어제 말씀[민4:1-20]에서는 성막의 성물들을 운반하는
레위지파 고핫 자손들에 대한 직무와
특별히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주의사항을 주셨는데
이어지는 오늘의 말씀에서는
레위지파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의 직무와
그들이 다뤄야 성막의 부속품들이 무엇인지 말씀하신다.

게르손 자손은 성막의 휘장과 회막과 덮개
그리고 뜰의 휘장과 문,
과 모든 기구를 메어 옮기는 것을 맡으며

므라리 자손은 장막의 널판과 띠, 기둥과 받침,
말뚝과 줄, 모든 기루를 메어 옮기라고 하신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기는 것은
고핫 자손이 맡은 지성소와 성소의 성물들은
거룩한 것들로써 마땅히 어깨에 메어서 옮긴다 하지만

어찌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이 옮기는 것 같은
휘장이나 회막 덛개 또는 널판과 띠, 기둥과 받침,
말뚝 같은 것들까지 메어서 옮기라고 하시는지 궁금하다.

그런데 또 다른 의문이 더 이어지는 것은
오늘의 말씀에서는 어깨에 메어 옮기는 것으로 하셨는데
뒤에 이어지는 민수기 7장에서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바치는 예물 가운데 수레가 있어
수레를 통해서 옮기는 것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7:7-9]

그러나 이러한 의문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말씀 가운데서
마음 깊이 닿아지는 교훈은
마치 인간적으로 생각할 때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을
맡게 되는 일의 내용과 가치처럼
고핫 자손> 게르손 자손> 므라리 자손의 순서로
성막에 관련된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들을 맡는 것으로
오해될 수 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비록 고핫 자손이 중요한 소프트웨어적인 것들을 운반하고
게르손과 므라리 자손이 하드웨어적인 것을 운반하며
어찌보면 므라리 자손들이 하는 일은
기둥이나 말뚝 같은 것들을 메고 가야하는
허드렛 일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임재의 처소로써
성막을 완성시키는 일을 전체적으로 놓고 볼 때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고
비록 허드렛 일처럼 보이는 말뚝 하나라도 빠지면
전체적인 완성을 보지 못한다고 하는 점에서
그들이 하는 일 하나 하나가 모두 유기적으로 결합되고
하나로 매치되어 완성을 이룬다는 교훈이다

묵상적용

바로 이 점을 오늘 하나님의 집으로써 우리들의 교회에
적용한다면 교회가 온전하게 바로 세워지기 위해서는
목사님의 설교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장로님의 치리 사역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교회의 각 각의 부서에서
마치 그가 말뚝 하나 잡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일들에서도
하나님의 일은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가 하나님의 집으로써
교회를 위하여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중요한 것은 내가 비록 허드렛 일처럼 보이는 일을 한다 해도
그 일 자체만을 직시하면 자신을 무가치하게 여길지 몰라도
자신이 하는 작은 일처럼 보이는 그 일을 통해서
전체가 완성된다는 점을 생각할 때
내가 교회에서 무슨 일을 하던지 천국의 일꾼으로서
분명한 의식과 의미를 가지고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케 된다.

오늘의 묵상을 정리하면서
나는 그동안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 중에
허드렛 일 같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나의 정체성에 혼란이 왔다는 것을
몇 번의 묵상 글을 통해 올린 바 있었는데

오늘의 말씀에서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에게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전달하시는 이 말씀이
곧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라고 받아 드리며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하여 분명한 소명의식과
흔들리지 않는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야 할 것을
이 아침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린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주님!

내가 주님의 일을 맡아서 하게 될 때에
전체적으로 완성되어지는
주님의 나라,
주님의 집을 바라보며 나가게 하소서

사람의 눈에 보기에는
일의 귀천이 있는 것 같아도
모든 것이 주님께로 부터 나오는
거룩한 일이라는 것을 잊지 않게 하시고

오늘 비록 내가 말뚝 하나 메고 가는 것 같은
허드렛 사역을 하고 있을지라도
주님께서 맡겨주신 이 일을
감사하면서 찬송하면서 기쁨으로 나가는
진실한 천국 일꾼 되게 하여 주옵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