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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민수기

▼ 민수기 8:1-13 레위인의 위임식에서 배우는 교훈

by 朴 海 東 2017. 6. 22.

레위인의 위임식에서 배우는 교훈

민수기 8:1-13

묵상내용

오늘은 5월의 마지막 주일이자 교회력으로는
예수님의 승천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주일이고
다음 주일은 성령 강림주일 입니다.

사도들이 전해주는 신앙고백의 내용처럼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 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사(승천:昇天)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다시 오실 우리 구주 예수님을
이 날에 더욱 사모하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오늘의 묵상으로 들어갑니다.

1. 일곱 금촛대/메노라(등잔대)를 고안하신
---최고의 디자이너가 되시는 하나님[8:1-4]


성막을 완성하고 봉헌 하던 날,
성막의 지성소인 언약궤 위 속죄소 위의 두 그룹 사이에서
음성을 울려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은[7:89]
가장 먼저 성소 안 남쪽에 위치하게 하신
일곱 금촛대[정금 등대]에 대해서 말씀 하신다.

창문이 없는 성막 안은 캄캄하였을 것이므로
가장 무엇보다 먼저 빛이 있어야 하겠기에
이 일곱 금촛대가 서로 연결된 정금등대의 등불을
어떻게 어떤 방향을 켤 것인지 말씀하시고 이어서

이 특별한 일곱 금촛대 정금등대가 어떻게 제작된 것인지
다시 한 번 밝히고 있는데 [8:4]
이는 하나님께서 친히 고안하시고 가르쳐주신
제작법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다윗의 별과 함께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고유한 표식이 된 이 일곱 금촛대[정금등대]는
히브리인들에게 "매노라"로 불리어졌는데
이 메노라의 특징은 중앙 촛대를 중심축으로 하여
양쪽으로 각 각 세 개의 촛대 줄기가 나와서
살구꽃 받침대 위에서 모두 일곱 개의 등잔불을 비추게 되는데

이 메노라의 가지와 살구나무(아몬드) 꽃 장식은
고대 근동지방에서는 다산과 생명을 상징한 것으로써
하나님께서 생명과 빛의 근본이신 것을 표현한 것이며
우리에게 참 생명과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통해
이 정금등대[메노라]의 의미가 완성된 것을 이해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친히 고안하시고 제작하여 만들게 하신 [8:4b]
이 일곱 금촛대[메노라: 정금등대]를
나도 언젠가는 꼭 소장하고 싶으며 최고의 디자이너 되시는
우리 하나님을 생각하게 만드는 경건의 표식으로 삼고 싶다.

2. 레위인의 위임식에서 배우는 교훈[8:5-13]

레위기 8장에서는 대제사장 아론을 비롯한
그의 아들 4명에 대한 제사장 위임식이 있었는데
오늘의 말씀에서는 레위인들의 위임식을 가지라고 하시며
위임식의 준비사항과 절차에 대해 자세히 가르쳐 주신다

레위인의 인구 조사에서 일 개월 이상 계수된 수효가
22,000명[3:39]이었고 성막 봉사에 참여하는
30세에서 50세 까지는 8,580명[4:47] 이었는데
이제 이들 레위인들이 위임식을 통해 하나님께 구별되고
성막의 봉사를 위해 드려지는 자들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위임식의 준비 사항을 보면
먼저 속죄의 물을 그들에게 뿌리게 하고
그들의 전신을 삭도로 밀게 하며
의복을 빨고 몸을 씻게 하신 후에 [8:7]
번제와 속죄의 제물을 가지고 회막으로 나오게 하신다.[8:8]

여기서 전신을 삭도로 밀게 하시며 의복을 빨게 하시고
몸을 씻게 하는 준비들은 이러한 외면적 정결을 통해
그들의 내면을 정결하게 준비시키는 것으로 엿보인다.

그런데 레위인의 위임식을 다루는 오늘의 말씀에서
정말 특이한 점이라고 한다면
레위인 8,580명을 성막 봉사에 위임시키기 위해
일반 12 지파 온 회중을 회막 앞에 모이게 하여
이들이 레위인들에게 안수하게 하며 그 후에
아론이 이들 레위인들을 흔들어 요제로 바치라고 하시는 것이다.

12지파에서 20세 이상으로 계수된 603,500명이[1:46]
성막 봉사를 위해 드려지는 레위인 8,580 명에게
안수하게 하시는 것은 그들 603,500명을 위해
레위인들이 대신 바쳐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어서 아론이 레위인들을 흔들어 드리는 요제로 바침은
이들 레위인들이 전체 이스라엘을 위하여
헌신의 제물이 되어 여호와께 봉사하게 하시는 것이다.

묵상적용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한 가지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은
성막에 들어가서 섬기는 제사장들의 위임식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이 되지만
어찌 보면 성막 밖에서 허드렛일을 하게 되는 레위인들까지
이런 위임식을 거행하게 하시는 것이 합당한가 하는 점이다

그러나 이렇게 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볼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집(교회)를 위하여
어떤 일을 맡게 되던지 우리가 하나님의 집인 교회에 속하여
하게 되는 모든 일들은 그것이 사람의 눈에 보이기에
존귀의 차이가 있고 크고 작음의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께서는 모두에게 위임식이 필요할 만큼
우리 모두를 존귀의 신분으로 보신다는 것이며
하는 일은 각 각 다르겠지만 모두가 하는 일을
하나님께 속한 거룩한 섬김과 봉사의 일로 보신다는 것을
이 레위인들의 위임식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주님!
성막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성막 밖에서 허드렛 일을 하게 되는
레위인들에게도 위임식을 요구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 보면서

내가 때로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중심에 들어가지 못하는 아웃사이더가 되고
또 때로는 들러리 같은 일을 하게 되더라도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거룩하고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결코 잊지 않게 하시고
남에게 보이지 않는 낮은 곳에서도
주님을 잘 섬기고 봉사할 수 있는
좋은 일꾼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