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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민수기

▼ 민수기 8:14-26 내 신앙과 삶을 지탱하게 하는 힘은 어디서 오나

by 朴 海 東 2017. 6. 22.

내 신앙과 삶을 지탱하게 하는 힘은 어디서 오나

민수기 8:14-26

묵상내용

1.헌신의 동기와 당위성에 대하여

성막의 수종자들로서 제사장들의 위임식이 있은 후[레8장]
성막의 뜰에서 이 제사장들을 보조할 레위인들 역시
위임식을 거행하라고 하셨는데[8:1-13]

오늘의 말씀은 이 지시대로 레위인의 위임식을 거행한 것과
또한 그들이 왜 성막의 봉사자들로 헌신되어야 하는지
레위인들이 이 일에 대하여 의미를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그 이유와 당위성에 대하여 말씀 하십니다.[8:14-22]

사람은 기계와 달라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하여
의미를 갖지 못하면 이내 실증을 느끼게 되고
지속성을 갖지 못하는 이성적 존재 입니다.

사람의 관활을 받는 소가 열심히 밭을 갈거나 짐을 나르는 것도
그리고 사람의 손에 길들여진 개나 동물들이
다른 사람의 말은 듣지 않고 주인의 말만 따르는 것도
오직 주인에게만 충성한다고 하는
나름대로 (천래적)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하물며 사람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자기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는 철학적 사고를 갖지 않으면
동물보다 못한 존재일 것이며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보람을 갖지 못하는 것은 물론
기계의 한 부속품에 지나지 않는 존재로 전락할 것 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레위인들의 헌신이
이스라엘의 구원과 관련된 출애굽의 사건과
또 그 중에서도 유월절의 사건과 연관이 있으며
그들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의 생명을 대신하는
대리적 헌신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더불어 이같은 레위인들의 헌신을 요구하시는 당위성을
벌써 몇 번씩이나 되풀이 해서 말씀 하시는 것을 보면서
사람이 자신이 하는 일의 동기와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은
그저 한 두 번의 이야기와 주지 사항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평생을 통하여 자신의 일을 이루어가는 동안에도
거듭 거듭 자주 되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레위인들의 위임식과 헌신의 당위성에 대해 강조하시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가 젊은 시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의 주님께 드리는 헌신의 동기와 이유와 당위성은
무엇에 근거하는 것인지 다시금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바울은 성경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로마서를 기록해 나가면서
1장부터 8장까지는 이신칭의(以信稱義)의 교리를 설파하고
9-11장에서는 자신의 동족 유대인의 구원을 논하며
12장에서 부터는 이신칭의로 구원받은 성도들이
자신의 몸을 헌신의 제물로 드려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러한 헌신의 동기와 이유와 당위성은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죄사함의 은총과 더불어
나 자신이 이제는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받으실만한
(헌신의)제물들이 되었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있습니다[롬12:1-2]

레위인들이 성막의 뜨락에서 제사장들의 보조원들이 되어
성전 제사에 수반되는 온갖 번거로운 일들을 수종들며
또 구름기둥이 떠올라 성막을 이동하게 될 때에는
성막의 기구와 부속품들을 운반해야하는
온갖 번페로운 일들을 감당하는 사람들이 된 것은
그냥 하나님께서 그런 일을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일을 시키시는 이유를 설명해주신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의 일생을 송두리채 바치고 올인하게 만드는 것처럼

내가 나의 평생을 주님께 드려서
나의 주님께 헌신하게 되는 동기와 당위성은
나같은 죄인을 위하여 생명을 내어주신 주님의 사랑과
죄사함의 은총에 있으며
이렇게 큰 사랑과 은혜를 받은 자로서
나 자신을 헌신의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라고 하는
주님의 자비로우신 요청에 근거함을 [롬12:1-2]
이 아침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다짐하며 받아 드립니다.

기도하기

주님 !

내가 주님께
나의 일생을 송두리채 드려서
섬김과 봉사와
헌신의 제물이 되고 싶은 것은

이 세상 그 어떤 이데오르기나
사상과도 비교할 수 없는
분명한 헌신의 동기와 이유를
나에게 말씀해 주셨기 때문 입니다

주님!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성막 뜨락에서
제사장들의 수발이 되었던
레위인들처럼
허드렛 일꾼이 된 것같지만

주님이 내게 주신
분명한 헌신의 동기와 이유는
내 삶의 이유와 목적을 갖게하고

나 자신이 초라하게 보일 때에도
모든 어려움을 뛰어넘게 하는
나의 힘이며 능력이고
세찬 바람에도 꺽이지 않고
펄럭이는 나의 깃발 입니다

주님!
내가 어떤 모습의 사람으로 살아가든
주님이 내게 주신
이 헌신의 동기와 당위성으로
내 삶의 의미를 튼튼하게 하고

레위인들에게는 50세 까지라고
한계를 지워주신 그 사역을

나에게는 언제까지 인지 모르지만
이제 그만 여기까지라고 하실 때까지
내가 최선을 다해 달려 갈 수 있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