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민수기

▼ 민수기 9:15-23 구름기둥보다 더 확실한 말씀과 성령의 인도를 따라서

by 朴 海 東 2017. 6. 22.

구름기둥보다 더 확실한 말씀과 성령의 인도를 따라서

민수기 9:15-23

묵상내용

성막을 세운 날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진영 한 가운데
함께 계시는 표시로 성막 위의 구름 기둥으로 임하셨는데
이는 아직 유아기적 신앙에 머물러 있는 자기 백성들에게
심리적 위로와 안심을 주시며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동행하신다고 하는 시청각 효과를 위한 것이기도 하셨다.

오늘의 말씀에서는 단지 성막 위에만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있는 것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실제 성막 위의 구름 기둥과 불기둥은
마치 핵 실험 후 솟아올라 퍼지는 버섯구름의 형태처럼
하나님의 임재의 처소인 성막에서 부터 분출해 나와서
이스라엘의 200 만 전체 진영을 뒤덮는
거대한 구름의 장막을 펼치는 형태 인데
이로써 낮에는 뜨거운 폭양을 막아주는
서늘한 구름 기둥의 기능을 하였고
밤에는 일 기온 차가 심한 광야 사막에서 추위를 막아주는
따뜻한 불기둥의 기능을 한 것으로 성경은 가르쳐 주고 있다.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하여서
그들의 위로와 보호가 되심을 강조한 이 말씀은
마침내 하나님께서 친히 자기 백성 가운데 찾아오신
임마누엘 선한 목자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성취 되었고
이러한 위로와 보호는 마침내 그가 다시 오실 날에
완벽하게 이루어질 것을 성경은 약속하고 있다[계 21:1-4]

그러나 무엇보다 더 오늘의 말씀은 이 구름 기둥의 최고 기능이
이스라엘의 갈 길을 인도하는 표식이 되었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스라엘에게 가장 절실한 필요는
그들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가야하는가를 알아야 하는 것이었다.

망망한 바다 한 복판에서 갈 바를 모르는 배의 운명처럼
망망한 사막의 바다 한 복판 광야에서
그들은 자칫 길을 잃고 방황할 수 있었는데
지금처럼 나침판이나 네비게이션이 없는 그 당시에
이 구름 기둥의 머무름과 떠오름은
이스라엘의 갈바를 알게 하는 필수불가결한 안내표지가 되었다..

그런데 구름 기둥의 인도를 받은 이스라엘의 모습 중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계획표에 따라서
움직이고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시간표에 따르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날이 오랠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행진하지 아니하였으며
혹시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날이 적을 때에도
그들이 다만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영에 머물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였으며......[9:19-20]


오늘의 묵상을 정리하면서
구약 광야 교회에게 있었던 이러한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역사가
오늘 우리 교회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있는가 자문하게 되는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시고
아버지께로 돌아가시면서 주신 약속이 생각난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성령은 예수의 영으로서 이 약속대로 오신 분이다)[요14:16-17]

구약 광야 교회가 경험한 하나님의 위로와 보호
그리고 인도하시는 표식으로써 구름기둥보다 불기둥보다
더 확실한 성령의 내주하심과 위로와 보호 인도 하심이
오늘 우리 신약 교회에 속한 우리에게도 있음을 감사드린다.

구약 광야교회가 구름기둥의 인도를 받음과 동시에
또 모세를 통하여 이르신 말씀으로 인도 받은 것처럼
오늘 우리에게는 기록된 성경의 말씀과
이 말씀을 우리에게 조명하여 주시며 적용시켜 주시는
주 성령의 역사가 함께 있으니 어찌 보면
말씀과 더불어 역사하시는 성령의 인도를 통하여
우리(교회)는 구약 광야 교회보다
더 확실한 인도를 받고 있음이 분명하다.

구약의 광야 교회가 매일 그들의 눈으로
성막 위의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보며
이 구름 기둥의 이동에 따른 행진을 이루어 갔음에도
하나님을 불신앙하고 광야에서 쓰러져 간 것은
그들에게 눈으로 바라본 이런 구름 기둥의 현상들이
믿음을 불러 일으켜 주는데 까지 이르지 못한 것을 보며
진정 사람의 마음속에 참 믿음을 불러 일으켜 주는 것은
말씀과 더불어 역사하시는 성령의 인도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받아 드린다.

주님!
오늘도 구름기둥보다
불기둥보다 더 확실한 표시로써
기록된 말씀과 더불어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인도를 잘 따라가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