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세우신 바른 교회와 지도자의 모습
▼ 민수기 12:9-16
묵상내용
모세가 이방인 구스 여인과 결혼한 것 때문에 싫어하여 비방한
그의 누나 미리암과 형 아론은 비록 모세가 자신들의 동생이지만
그를 하나님의 계시[말씀]을 전달하는 공인으로 여겨야 마땅했다.
그러나 한 가족이고 혈육이라는 친숙함이 이 경계를 무너뜨렸고
하나님이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 세워주신 자신들의 위상을
하나님께서 지도자로 세우신 모세 위에 두고자 하였으니
이는 이러한 권위의 질서를 세우신 하나님께 대한 반역이 되었고
이에 따른 징벌이 즉각적으로 나타나 미리암은 문둥병자가 되고 말았다.
자신들의 가족사 이전에 하나님의 공동체의 질서와 권위를
먼저 생각하지 못한 이들에게 내려진 이러한 징벌이
여기 말씀에 기록된 것은
오고 오는 모든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상징적 교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드려지게 되는데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으로 일컬어지는 우리의 신앙공동체가
그 어떤 이유로든 권위의 질서가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신다는 것을
이 사건을 통하여 배우게 된다.
구약의 이스라엘을 대신하는 신약의 새로운 이스라엘로서 교회 공동체는
세상의 일반 단체들과 달라서 교회가 무슨 공권력이나
경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날도 필요하다면
이러한 하나님의 비상 간섭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지상에 있는 당신의 교회가
자체적인 정화력을 유지하는 건강한 교회로 이루어 가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초기 교회 때부터 내려오는 장로들의 회를 통해
치리권을 행사하게 하심으로 교회의 권위와 질서가 유지되게 하심을 보는데
오늘 우리 시대에는 교회의 당회가 이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어제 오늘의 말씀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교회 공동체에서 지도력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 문제가 발생하여
교회의 권위가 추락되고 질서가 무너질 때 문제는 더 커질 수가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하나님의 비상 간섭이 있게 된다는 것을
나는 내가 지금까지 거쳐 나온 여러 교회에서 목격하곤 하였다.
모세와 미리암, 아론 사이에 대립이 생겨서
하나님의 직접적인 개입과 징벌이 나타나고
공동체가 7일 동안 묶여 있었던 것처럼
우리 한국 교회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는
교회 지도력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 목사/장로님들 사이에 대립이 발생하여
교회 공동체가 전체적으로 피해를 입게 되는 문제들인데
오늘의 말씀은 우리들의 교회 공동체가 이러한 불행을 피하고
지속적인 전진을 이루어 가게 하시는 교훈으로 마음 깊이 받아 드리게 된다.
더불어 오늘의 말씀 가운데 미리암에게 내린 징벌로써
7일 동안 문둥병으로 격리되게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내리신 가장 최소한의 시벌로 인정하게 되는데
여기서 특별히 7일 이라는 제한을 두신 것은
이미 주신 레위기의 말씀 가운데 문둥병 정결예식에 관하여
최소한의 금고 기간이 7일로 규정되고 있기 때문이며.[레13:5-6]
이러한 최소한의 시벌은 아론의 회개하는 간청과
모세가 하나님께 사죄의 은총을 간청한 기도의 결과에 있음을 본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에서 가장 감동적인 것은
미리암과 아론의 비방을 통하여 자존감에 상처를 받은 모세 자신이
미리암의 치유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는 모습이다.
자기에게 해를 가한 사람을 위하여 도리어 기도해주는 모습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보호하시는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인 것을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며
나에게도 이러한 통 큰 가슴이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게 된다.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저희는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개할 자인 것처럼 하느니라.
저희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히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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