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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민수기

▼ 민수기 13:25-33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화합하기

by 朴 海 東 2017. 6. 22.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화합하기

민수기 13:25-33

묵상내용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한 이스라엘의 행진은
이 땅으로 들어가는 입구 가데스 바네아에서 멈춰서고 말았다.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 때부터 시작해서
시대는 바뀌고 사람들은 바뀌었어도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꾸준히 인도하시는
위대한 가나안 정복 사업의 꿈이
출애굽 1세대의 불신앙으로 인해 지금 좌초될 위기에 처했는데
이것은 백성의 지휘관으로 정탐에 참여한 사람들의 불신앙과
그 땅에 대한 악평의 결과였다

그들은 지금 이 일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이후로도 계속 주도 해 가실 조상들의 하나님,
전능하신 주님을 바라보기보다 마치 자신들의 힘으로만
그 땅을 정복해야 되는 것처럼 생각하고
자신들의 상식으로 가나안 정복 불가 판정을 내리고 있는 셈이다

현실보다 하나님을 앞세우는 갈렙의 믿음의 선언이
저들의 불신앙을 잠재우려하였으나 계속 이어지는
거의 모든 정탐꾼들의 부정적이며 비관적인 발언은
절대 우위를 점하였고 마침내 그들은 결론을 내리기를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니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고 하였으며[13:31]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그 땅을 악평하여 이르기를
그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며 그들은 너무 강하고
기골이 장대한 자들이어서 우리는 상대가 되지 못하며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와 같았다는 최악의 정탐보고를 내놓았다.

여기서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라고 함은
그 땅이 지정학적으로 너무 좋은 곳이어서
여러 민족들이 탐내고 엿보는 땅이므로
설사 그 땅을 차지한다 하더라도
끝없는 전쟁에 휘말릴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끝없이 하나님을 의지하므로 그 땅의 축복을 누리기보다
자신들의 힘으로 그 땅을 정복해야 하고
자신들의 힘으로 그 땅의 안정을
꾸준히 유지해 나가야 되는 것처럼 생각한
정탐꾼들의 보고는 불신앙으로 똘똘 뭉쳐진 발상이었다.

위대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루아침에 메뚜기 자화상으로
전락해버린 이야기로 마감되고 있는 오늘의 말씀에서
성도의 신앙생활에서 믿음을 빼버리면
얼마나 비참하게 되고 쓸모없게 되어버리는지 재발견하게 된다.

훗날 히브리서 저자는 이 불신앙의 사건을 인용하여
왜 출애굽 1세대가 실패하였는가를 설명하면서
말씀을 듣는 자가 “믿음으로 화합하지 아니함이라”로 말하며

이제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게 된 성도들은
들은 바 복음을 믿음으로 화합하여(순종하여)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쓰라고 권하고 있다[히4: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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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땅 가나안을 악평하며
정복 불가 입장을 내놓는 정탐꾼들의 이야기가
지금 내 귓가에도 맴도는 것 같은 이 아침
나는 나의 신앙생활에서 하나님의 약속[말씀]을
믿음으로 화합하지 못하여
내가 영적으로 손해보고 있는 것은 없는지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 중 한 가지는 믿음이 없는 정탐꾼들의 인식처럼
내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가끔 나 자신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실망하는
메뚜기 적 자화상을 가질 때가 많다는 것이며

다른 한 가지는 정탐꾼들이 기골이 장대한 가나안 사람들과
하늘을 찌를 듯한 그 땅의 성곽들을 보고 기가 질려서
지레 겁을 먹고 스스로 패배의식에 젖는 것처럼
내 안에 그리고 나를 둘러싼 죄악의 환경이 너무 강하게 느껴져
전투적인 신앙의 전의를 상실하고
패배의식에 젖을 때가 많은 것을 성령께서 일깨워 주신다.

내가 누구인가(?)
하나님께서 너무 너무 사랑하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자기 아들의 생명을 내어주시기까지
나를 사랑하시고 구원해주신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가(?)
이제부터는 거울을 보게 될 때마다
혹은 스마트 폰 화면의 내 모습을 보게 될 때 마다
나의 모습에 주님의 모습을 켑처시킨 모습으로 바라볼 것이며

내 안에 또는 나를 둘러싼 죄악의 환경이 너무 강하게 보여서
나는 이길 수 없다고 생각될 때에도
너희 안에 계신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요1서4:4]를 기억하며
믿음을 활용하는 신앙과 삶이 될 것을 마음 깊이 다짐한다.

대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
‘대저 하나님께로써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요1서 5: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