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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민수기

▼ 민수기 14:1-10 하나님의 사람이 가져야할 필수 리더쉽

by 朴 海 東 2017. 6. 22.

하나님의 사람이 가져야할 필수 리더쉽

민수기 14:1-10

묵상내용

------- 출애굽에서부터 가데스 바네아 까지 ---------

출애굽 이후 “시내산”으로 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언약을 맺고
저들의 왕 이시며 보호자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함께 계시는 표시로 성막을 짓게 했으며[출애굽기]

성막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예법을 가르치시고 [레위기 ]
인구 조사와 더불어 행군을 위한 진영 배치와 행군으로 순서를 정하고
출발 준비가 완료 되었을 때 정확히 1년 1개월 20일이 지났다[민10:11]

그리고 이어진 구름 기둥의 인도를 앞세운 행군에서
시내 광야 하세롯을 지나고 마침내 바란 광야 가데스에 이르렀을 때
11일 이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였지만 중도에서 발생한
원망과 불평 그리고 이에 따른 징벌로 말미암아 지체된
모든 기간을 합한다 하여도 이스라엘은 출애굽 후 1년 반 안에는
그토록 꿈에서도 그리던 약속의 땅 가나안 접경에 도달한 것이다

그러나 가장 극적인 기쁨과 설렘이 되어야 할 바로 그 지점에서
이스라엘은 가장 극적인 불신앙을 드러내며 절망의 자리로 바꾸게 된다.
백성들을 낙심케 만드는 정탐꾼들의 부정적 정탐보고가 발표된 그날
백성들이 밤새토록 통곡하였고
차라리 애굽에서 죽었거나 광야에서 죽는 것이 낫겠다고 하며

여호와가 우리를 모두 그 땅으로 인도하여 죽이고자 하니
이제라도 한 지휘관을 세워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하였으니
불신앙도 이런 불신앙은 없으며
이것은 자신들을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대한 멸시 였다[신1:28]

무엇이 이렇게 만든 것인가?
백성의 대표로 정탐에 참여했던 10인의 정탐보고가 잘못된 것인데
모세가 이들을 떠나 보낼때
단지 그 땅의 어떠함만을 알아보라고 했으나[13:18]
이들은 어떠함만을 보고하는 선을 넘어서서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부정적 판단으로 가불가를 논함으로
하나님께서 들어설 여지를 완전히 차단해 버리고
백성들을 낙심케 만드는 죄와 절망으로 몰아넣은 결과가 되고 말았다.

공동체의 지도자/리더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두려운 일이다
그가 하나님의 시선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바라보지 못하면
자신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믿고 따르는 공동체 전체를 함께 죽일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사람들로 하여금 낙심케 만드는 죄야 말로
공동체 리더가 경계해야할 가장 큰 위험 요소인데
이 낙심케 만드는 죄야말로
마귀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기 때문이다

약속의 땅 가나안을 목적지로 삼고
하나님의 나라 건설을 위해 출애굽을 하게 된 이후
광야를 지나온 1년 반 여정 가운데
이 공동체를 무너뜨리려 하는 사단 마귀는
광야의 야적 떼 아말렉을 통해 이스라엘을 공격하였고[출17장]
끝없이 이어지는 백성들의 원망과 불평으로
행진의 속도를 방해하고 지체시켰으며[민 11:1-3]

출애굽 때부터 섞여 들어온 이방민족을 통해
공동체의 안정과 질서를 흔들었고 [민11:4-9.10-36]
심지어는 모세 형제들의 반역을 통해서까지
가나안을 향한 행진을 저지시켰는데[민12:1-16]

마침내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가나안의 접경 "가데스"에서는
백성들을 낙심케 만드는 지도자들의 불신앙적 정탐보고를 통해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을 원천 봉쇄하고 있으니
과연 마귀가 이용할 수 있는 죄중의 죄는
사람을 낙심시키는 말의 죄라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는 그동안 이런 죄에서 자유로운 사람인가(?)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낙심과 통곡의 소리로 온 진영을 흔드는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눈 여겨 보실 소수 두 부류의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
이 문제는 사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음을 알고
하나님 앞에 기도로 엎드린 모세와 아론의 모습 이며 [14:5]

이스라엘의 불신앙에 대한 저항의 표시로 자신들의 옷을 찢으며
설득하는 여호수아와 갈렙의 모습인데 [14:6-9]
다른 10 명의 지도자와 대비가 되는 이 두 사람의 설득은
정말 눈물겨운 고군분투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너희는)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14:9]

묵상적용

오늘의 묵상을 정리하면서 마음 깊이 새기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이 지녀야 할 필수 리더쉽[Leader ship]인데
그것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하나님 앞에 내려놓는
모세와 아론의 기도하는 리더쉽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사람들이 길이 없다고 할 때에도
하나님께서 열어 주시는 길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여호수아와 갈렙이 보여주는 믿음 선언의 리더쉽 이다.

어차피 쉽게 선동에 휩쓸리며 부화뇌동하는 백성들은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중요한 것은
누가 그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사람인가의 문제이다.

그런데 절망 중에서도 희망을 말할 수 있는 진정한 리더는
또한 언제든지 라도 돌에 맞아 죽을 각오도
준비 되어있어야 함을 보게 되는데
그것은 절망을 말하는 리더들의 소리에
완전히 매몰된 백성들이 더 이상은 귀를 막고
희망을 말하는 리더들을 돌로 쳐 죽이려는
끔찍한 장면이 연출될 수 있기 때문이며
바로 이러한 급박한 순간에
하나님께서 등장하시게 되기 때문이다[14:10]

주님!

잘못된 정탐보고 앞에서
모든 백성들이 절망하며 통곡할 때
회중 앞에 엎드렸던
모세와 아론의 겸손과 기도를 배울 수 있게 하시고

길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서도
나갈 길이 있다고 선언했던
여호수아와 갈렙의 믿음을 배울 수 있게 하소서

공동체의 리더가 되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를 다시 일깨워
나도 죽고 남도 죽이는 리더가 아니라
남도 살리고 나도 함께 살리는
성경적 리더쉽으로 재무장 할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