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민수기

▼ 민수기 14:26-38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대로 내가 행하리라

by 朴 海 東 2017. 6. 22.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대로 내가 행하리라

민수기 14:26-38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악한 회중으로 평가되어
메마른 광야에서 고생만 죽살나게 하다가 멸절당한
출애굽 제1세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며
왜 이렇게 되었는지 깊은 연구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애굽 나라와 왕에게 열 가지 재앙으로 권능을 보여서
자유와 해방을 주신 야곱의 자손 이스라엘인데
왜 겨우 일 년 반 만에 이렇게 밉상스런 사람들이 되어
광야에서 멸절되기 까지 40 년간
유리방황하는 인생들로 끝내게 하셨야 했는지(?)
이왕에 참아 주신 거 조금 더 참아주실 수는 없었는지(?)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데
여기에 대한 가장 정확한 해답은
신약의 저자들이 구약 광야교회 쪽을 바라보며
해석해준 고린도전서 10장과 히브리서 4장에서
그 해답의 실마리를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오늘의 말씀에서 가장 두려운 말씀이 되면서
양날 가진 검처럼 작용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되어
마음에 비수같이 꽂혀지는 말씀은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려진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할 것이라[14:28]
는 말씀 입니다

한 마디로 그들은 말의 씨를 잘 못 뿌린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마음을 열어서 지금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인도하고 계심을
바라보았다면 고달픈 광야의 행진 가운데서도 자족하며
믿음으로 드리는 감사와 찬양 그리고 소망을 가질 수 있었는데
하나님께 향한 자족과 감사와 찬양이 없으니
마음이 강퍅할 대로 강퍅해져서
그들의 입을 통해 나올 수 있는 것은
끝없는 원망, 원망, 원망, 원망, 원망,......으로 이어졌는데
그들이 내가 베푸는 이적을 보면서도 열 번이나 시험하고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했다는 말씀 속에 다 들어있습니다[14:22]

그리고 이런 잘못된 말의 씨를 뿌려대는 원망과 불평의 절정은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는 첫 관문이 되는
가데스 바네아에서 봇물처럼 터져서
차라리 우리가 애굽에서 죽었거나
광야에서 죽었으며 좋았겠다고 하는 말로 나타나게 되었는데
자신들이 뿌린 말의 씨가 결과로 나타나는 쓰디쓴 열매를
광야 40년 동안 삼키며 살아야 했으며
당시 20세 이하로 존재했던 그들의 후손들은
불신앙의 조상들이 뿌려댄 악한 말의 씨로 인하여
함께 고난 가운데 하나님을 다시 배우는 과정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후일에 바울은 패 가름과 말로 인한 시험이 많았던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광야교회의 교훈을 예로 들면서
너희는 저희와 같이 원망하지 말라
저희에게 당한 이런 일이 거울이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의 경계로
기록하였느니라[고전10:10-11]
고 밝힘으로써
오늘의 말씀으로 주신 민수기 14장이
왜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록에 남아야 했는지
그 이유를 밝혀 주고 있는데 이것은 한 걸음 더 나가
오늘 이 시대에 주님을 섬기고 우리[나]에게도
반드시 적용 되어야할 말씀으로 받아 드리게 됩니다

묵상적용

오늘의 묵상을 정리하면서 세 가지 적용을 마음에 새깁니다.

1. 원망에 대한 정체를 파악하고 삼가 조심하기

원망이란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모세를
상시 원망의 타켓으로 삼은 것 같이
내가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 있는 것이 내 책임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책임의 소재를 돌릴 때 발생되는 것인데
천주교인들이 참회 기도의 후렴처럼 외우는
내 탓이오, 내 탓이오,를 나의 것으로 삼아야 겠습니다

2. 원망이 내 마음에서 발동되더라도
--내 입 밖으로 나가는 것에 대해 조심하기

하나님께서 상시 원망으로 일관하는 이스라엘에 대해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려진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겠다고 하신 것을 보면
하나님의 그들의 마음속에 잔재한 원망에 대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입 밖으로 쏟아낸 원망에 대해 심판하신다는 것인데
내가 아무리 원망 불평하고 싶은 말이 목에까지 차오르더라도
입 밖으로 나가는 마지막 출구에서라도 조심해야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한 번 내 입 밖으로 뱉어진 원망은 말의 씨가 되어
마귀에게 이용되어 다른 사람들의 마음 밭에 이식되고
30배 60배 100배의 번식력으로 퍼져 나가기 때문 입니다

3. 내 마음에 파생되는 원망의 싹 잘라 버리기

그러나 원망의 최종적 출구가 되는
입 밖으로 나가는 말을 조심해야겠지만
그 보다 더 내 마음에서 발동되는
이 원망의 쓴 뿌리를 제거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인데
이 점에 대해서는 히브리서 저자가
광야 교회의 실패를 거울로 삼아
가르쳐주는 말씀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1) 마음의 토양이 강퍅하여 져서
원망과 불평을 쉽게 쏟아내는 자리까지 가지 말 것(히3:8)

2) 다른 사람의 말에 쉽게 동화되는
듣는 귀를 조심하고 마음이 미혹되지 않게 할 것 (히3:10)

3) 죄의 유혹으로 마음이 강퍅하게 됨을 면할 것 (히3:13)

왜 죄를 짓지 말아야 하는가?
왜 죄의 유혹을 피해가야 하는가?
사람의 마음은 죄의 유혹으로 말미암아 강퍅하게 되고
이런 강퍅한 마음에서 온갖 원망과 불평
그리고 악의적인 말들이 쉽게 쏟아져 나올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주님!
삼가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내 입 밖으로 나가는 말이
선하고 아름다운 말의 씨들로 뿌려지기 위하여
오늘 내 마음이 죄로 강퍅케 됨을 면하게 하시고
은혜로 함이 아름답다고 하신 말씀대로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