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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민수기

▼ 민수기 15:22-31 [한절묵상4:30] 고의로 범하는 죄에 대하여

by 朴 海 東 2017. 6. 22.

[한절묵상4:30] 고의로 범하는 죄에 대하여

민수기 15:22-31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은 제사 규례 중에 특별히 속제죄에 대해 말씀하신다.
죄에는 부지중에 범하는 죄와 고의로 범하는 죄가 있는데
부지중에 범하는 죄란
깨닫지 못해서 지은 죄[레4:13. 22. 27. 5:18]
조급하게 서두르다 부주의해서 범하는 죄[레5:1. 4. 15]
무의식중에 범하는 죄[민35:11. 15. 22. 23]
게으르거나 태만해서 범하는 죄 등등이 있는데

이런 것들은 육신의 연약함 때문에 범하게 되는 죄들로써
짐짓 짓는 죄 곧 교만함으로 고의로 짓는 죄와 구별 된다.

그런데 이처럼 부지중에 범하게 되는 죄들에 대해서는
속죄 제사를 드림으로 사함을 얻게 되는 것과 별도로
고의적으로 범하는 죄에 대해서도 언급하시는데
이는 속죄의 제사가 필요 없고
즉결 처분을 받아 거룩한 공동체에서 끊어지리라고 하신다.

이 죄를 이처럼 엄중하게 다루시는 이유는
그가 여호와를 비방하는 것이 되며
말씀을 멸시하고 파괴하는 죄가 되기 때문이다.[15:30]

고의로 범하는 죄에 대한 원어적 의미를 보면
"높은 손으로"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즉 "하나님과 그의 명령에 도전하면서 주먹을 움켜 든 채로"
죄를 짓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런 죄에는
속죄제나 화목제가 필요 없이 즉결심판으로 이어지게 된다.

오늘의 말씀과 이어지는 15:32-36절에서는
지금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징벌 가운데 광야 노중에 있으면서
자숙하지 못하고 고의적이며 공개적으로 말씀을 멸시하여
안식일에 밖으로 나가 나무패는 일을 하다
즉결처분을 받은 한 사람의 이야기를 예를 들어 기록하고 있고
레위기 24:10-32절 에서는 이 죄의 또 다른 예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즉결처분이 가혹하게 보이는 것 같이 보이지만
이러한 죄는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고
신성 모독적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인데
신약에서는 또 다른 표현으로 성령훼방 죄를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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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믿고 섬기면서도 육신의 연약함으로 범하게 되는 죄와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가 아니기 때문에
교만함으로 공개적이며 의도적으로 짓게 되는 죄에 대해서
사도 요한의 신약적 해석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라[요1서 3:9]


여기서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의
원어적 의미를 보면 고의적이며 습관적인 죄를
지속적으로 짓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혹 육신의 연약함으로 넘어지고 범죄 하는 경우가 있을지라도
그는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하나님의 성품이 그 안에 작용하여[요1:13. 벧후1:4]
그는 고의적이며 습관적인 죄를 지속할 수 없다는 의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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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친척이 되는 분의 집을 방문하게 되어
하루 밤을 유숙하게 되었는데
TV 체널을 돌리다 보니
내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야동 체널들이 있어서
나의 눈을 자극하였다.
(아마 그 집에는 아이들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채널을 상시적으로 열어놓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그 날 밤 이런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일시적인 눈요기는 했을지 몰라도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을 근심시킨 죄 때문인지
밤새 괴로움으로 잠 한숨 제대로 자지 못했다.

그런데 나를 무너뜨리고자 하는 마귀의 유혹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깊은 밤
정말 그 누구도 올 수 없는 그 밤에 찾아온
한 사람을 통해 더 깊이 파고 들어왔는데
나는 그 때 분별하여 시험을 피할 수 있었고
내가 정말 있어야할 곳과
있지 말아야할 곳에 대해 단단히 가르침을 받는
정신적으로 매우 혹독한 훈련의 밤을 보내게 되었다.

오늘의 말씀과 관련하여 성도가 혹 육신의 연약함으로
넘어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지속적이며 고의적 죄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그 안에 하나님의 씨로써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이[벧후1:4]
성령으로 역사하기 때문 인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기도하기

주님!
질그릇 같이 연약한 인생이지만
주님을 의지하여
강건한 영혼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내가 연약하여 혹 넘어지게 될 때에도
주님의 은혜로 열어 놓으신
속죄의 은총을 입게 하시고
주님과의 교제가 끊어짐이 없는
생명의 삶으로 인도받게 하옵소서. - 아멘-